[스크랩] 토마토가 재배 금지된 사연

2005. 6. 23. 00:26일반자료/5.건강하게 삽시다.

토마토가 재배 금지된 사연

성욕을 돋우거나, 연정을 일으키게 하는 약을 미약(媚藥)또는 음약(淫藥)이라고 한다. 아마 호르몬 제재나 비아그라나 정도가 그런류의 약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데 역사상 토마토가 미약으로 인정되어 재배는 물론 식용으로 금지된 때가 있었다. 17세기 영국, 청교도 혁명을 일으켜서 전제 군주의 자리에 앉게된 크롬웰은 토마토를 부도덕적인 미약식물로 지정하고 일반인이 어떠한 경우에도 이의 재배를 금지시킨 것이다. 당시 청교도들은 엄격한 개혁주의를 표방하며 도덕ㆍ주일(일요일)의 신성화 엄수, 향락의 제한을 주창한 개혁파의 한 부류로 크롬웰 사후 박해를 피해 네델란드나 또는 새로운 식민지를 개척하기 위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주대륙으로 건너간 것은 유명한 역사적 사건이다. 일종의 금욕주의자 들이라 할 수 있는 청교도들은 국민들의 윤리에 악영양을 미칠 것을 두려워해서 법으로 토마토의 재배를 금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토마토에 인체에 해로운 독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거짓 소문을 퍼뜨리기도 한다. 따라서 원산지가 남미의 페루로 알려지는 토마토가 일찍이 유럽에 전해지지만 청교도들에 의해서 북미주에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가 다른 곳보다 늦은 19세기 이후에야 전해지게 되는 것이다. 물론 오늘날에는 우리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영양덩어리, 비타민의 보고 등 여러 가지 명칭으로 지구촌 어디서나 사랑 받고 있는 것이다. 토마토에 함유되어있는 『리고핑』이란 영양성분은 토마토의 빨강 색깔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 리고핑이 암이나, 심장병ㆍ뇌졸증ㆍ노인의 치매 등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세계 유명 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속속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토마토가 단순한 야채가 아니라 의약품으로 대접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앞에서 토마토를 미약으로 취급되어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울 때가 있었다고 했는데 실제로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한때 미약으로 사용된 적이 있으며, 그래서 지금도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는 토마토를 『사랑의 사과』라고 부르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정력을 상징하는 동물로 비유해서 『늑대의 사과』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한편 독일에서는 에덴의 사과는 바로 토마토를 일컬은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한다. 토마토의 색깔과 생김새가 마치 사과를 닮아서 아담과 이브의 신화로 연결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바다를 건너온 미지의 식물에 정력증강의 꿈을 걸어서 그렇게 불렸을 것이라고 유추하기도 한다. 미약ㆍ음약으로 취급됐던 토마토에 대해서 최근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데 다름 아닌 토마토 제일 영양성분인 리고핑이 사람의 몸에서는 남성기의 고환에 가장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인 것이다. 리고핑이 몸 속에 들어가면 혈액 속에 녹아서 인체의 여러 곳을 옮겨가며 축적되는데 유독 고환 속에 가장 많이 축적되더란 것이다. 그래서 토마토가 미약ㆍ음약취급을 받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토마토에는 비타민이나 항암 성분 외에도 아연ㆍ마그네슘ㆍ세륨 등 사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성분이 어느 식용 식물보다 풍부하게 함유되어있다는 것이 또한 요즈음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앞에서 북미 즉 미국에는 유럽에서 이주해온 청교도의 영향으로 토마토가 늦게 전래되었다고 했는데 당시 미국에서는 토마토가 과일이냐 야채이냐를 놓고 연방최고법원까지 올라가서 재판이 열릴 정도로 사회문제화 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토마토를 먹음으로써 영양소가 균형 있게 보급되어 전신의 상태가 양호해지고, 그래서 왕성한 체력이 유지됨에 따라서 정력이 증강된다고 생각 할때 토마토가 미약이라고 식용을 금지 시켰던 중세 유럽인의 고뇌를 이해 할 만도 하겠다. 미국의 법정에서 토마토가 법적 다툼을 했다고 했는데 관세율표에서도 토마토가 과일이냐 채소이냐 고민하는 대목이 나온다 HS 해설서 08류(식용의 과실) 총설(a)에서 『식물학 상 과일이라 하더라도 토마토ㆍ올리브ㆍ가지ㆍ고추류는 07류 채소류로 보라』는 규정에 의거 토마토는 HS0702(신선)호에 분류되는 것이다.
출처 : 정보공유클럽
글쓴이 : 센스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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