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2. 10:26ㆍ선교자료/5.선교자료
4월참변추모비를 보고나서 우리는 1호차와 만나기로 한 테라제라는 식당으로 갔다. 오늘의 메뉴는 치즈7가지,, 연어와 오이절임을 얹은 샐러드, 바게트빵에 토마토, 연어, 하몽을 얹은 것, 홍차, 비트수프, 메인으로 밥과 돼지고기야채볶음이 나왔다. 밥은 딱딱하고 연어와 오이절임은 짜고 도대체 먹고 싶은 생각이 안난다 . 아 김치찌개생각이 간절하다. ㅎ ㅎ ㅎ
점심을 그럭저럭 먹고 밖으로 나오니 자작나무숲길이 옆으로 나있다. 다들 자작나무숲길에서 인생샷을 찍느라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한바탕 웃고 떠들다 이제 블라디보스톡으로 가기위해 버스에 올랐다. 이틀밤을 묵은 우수리스크도 이젠 안녕이다.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도중 우리는 우수리스크에 거주했던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당시 집결지였던 라즈돌로예역에 갔다. 기차철로가 보이는 플랫폼에 올라서니 기름을 실어 나르는 유조탱크를 단 화물차가 서 있다. 마침 역을 통과하는 화물차가 지나가는데 화물칸의 수가 엄청나게 많다. 철로의 궤도도 광궤를 사용하고 있다. 지금 나는 70여년전 고려인들이 영문도 모른채 끌려 갔던 비극의 장소에 서 있다. 시베리아횡단철도 탑승 체험을 하기 위해 우골라니아역으로 갓다. 우골라니아 역으로 들어가니 탑승하기전 간단한 보안검사가 있다. 육교를 건너 계단을 내려가 열차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플랫폼에서 기다리다 보니 어디서 들개들이 철로에 나타났다. 과자를 던져주니 냄새만 맡고는 돌아서 가버린다. 드디어 열차가 승강장 안으로 들어온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열차가 멈추기를 기다렸다. 열차가 멈추자 우리는 서둘러 열차에 탑승했다. 다행히 자리가 많이 비어 있어 적당한 자리를 잡아 앉았다. 순방향으로 앉아 가며 주변 경치를 구경하였다. 25분쯤 달리다 어느역에 도착하자 안소정샘이 강제이주 3번째 집결역인 베르가야예치카역이라고 했다. 역의 뒷쪽 언덕이 신한촌이라고 했다. 그러고보니 신한촌 마을에서 기찻길을 본 것도 같다. 사진을 직긴 했는데 달리는 열차에서 찍다보니 사진이 선명하지가 않다. 이제 우리는 마지막 종착역인 블라디보스톡역에서 내렸다. 블라디보스톡역사 건물은 마치 궁전인듯 화려하다 . 모스크바의 야로슬라부스키역을 그대로 모방했다고 한다. 역을 빠져나와 뒷쪽으로 보이는 광장으로 가니 한팔들고 서있는 동상이 보였다. 이 동상이 바로 레닌동상이다. 레닌동상을 보러 언덕으로 올라가니 블라디보스톡 역이 자 보인다. 역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다음 코스인 토카렙스키 등대로 이동하였다.
이 곳에서 1937년 강제 이주를 당했던 고려인들의 참담했던 그 날을 상상해 본다
철로의 궤도가 우리나라보다 넓다.
라즈돌로에역(간이역)
우수리스크에 살고 있던 고려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키기 위해 집결시켜
화물칸에 태워 보낸 역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다니는 철로를 이용하여 다니는 열차에 탑승하여 채험 하기 위해 도착한 우골라니아역
열차를 타기 위해 역안으로 들어가 간단한 보안검사를 마치고 통로로 이동한다
내려가는 계단 위에서 본 역의 모습
기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철로에는 엄청 긴 화물차가 서 있었다
철로에 나타난 무법자들 야생개 무리
우골라니아에서 블라디보스톡역까지 가는 승차권
지정석이 없어 빈자석에 앉아서 가면된다. 다행히 빈자석이 많아 모두 앉아서 갈 수 있었다.
고려인들의 집결지였던 베르가야예치카역이 보인다. 제3의 집결지로 알려져 있다.
이 역의 뒷언덕이 신촌촌이다. 기차가 달려가서 신한촌언덕을 담기가 어렵다.
고려인 강제이주를 위한 집결지를 요약해보면 제1집결지 혁명광장 옆 역
우수리스크 거주 고려인의 집결지 라즈돌로에역
제3의 집결지 신한촌언덕 아래의 베르가야예치카역
이제 종착역인 블라디보스톡역이 가까워지고 있다.
블라디보스톡역에 도착하여 내리고 이쓴 회원들....
우리가 타고 왔던 열차모습
블라디보스톡기차역 모습
블라디보스토크는 모스크바보다 중국, 일본과 더 가까우며,
시간대도 일곱 시간이나 차이가 난다.
이 역은 그야말로 철로 위를 달리는 마법 같은 마라톤을 시작하는
시베리아 횡단 특급열차 '노선의 끝'인 셈이다.
이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 마크는 뾰족탑과 탑이 기묘하게 한데 모여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철도역의 모조 17세기풍 파사드이다.
이는 9,288㎞ 떨어진 곳에 있는 모스크바의 야로슬라프스키 역을 거의 똑같이 모방한 것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역은 실용적인 목적의 철도 종착역이라기보다
차르에게나 어울리는 궁전을 닮았다.
사실, 1891년에 이 역의 주춧돌은 상징적이게도 차레비치(차르가 될 황태자)
니콜라이(이후의 니콜라이 2세)에 의해 놓였다.
이후 건설은 건축가 A. 바실례프스키의 설계에 따라 진행되었다.
1907년이 되자, 급격하게 성장하는 블라디보스토크의 경제 규모에 비해 원래의 역사는
너무 작아졌다.
N. V. 코노발로프의 설계에 의해 새로운 역이 건설되었다.
그는 오래된 탑들과 벽 일부를 보존한 채 오늘날 서 있는 훌륭한 샤토 스타일 건물을 창조해 냈다. 한쪽 출입구 위에는 용을 무찌르는 성 게오르기우스를 나타낸 타일로 만든 선명한
모자이크 판이 있었다(이 성인은 모스크바의 상징이었다).
이 모자이크와 황제를 상징하는 다른 장식들은 소비에트 체제 하에서 모두 파괴되었으며,
황제를 상징하는 두 개의 머리가 달린 독수리도 목이 달아났다.
1958~1991년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되었다.
건축학적인 보석이라 할 만한 이 역의 외부는 역사 앞에 있는 광장의 자갈과 함께
1994년 엄청난 노력을 들인 끝에 복원되었고
2년 후에는 웅장한 내부에도 섬세한 복구 작업이 이어졌다.
근처에 있는 광장은 150년 전 이 도시가 탄생한 장소이다.
종착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중앙 거리(그리고 최초로 지어진 거리)
스베틀란스카야가 나오는데, 블라디보스토크 시의
역사적인 유적은 대부분 이 거리에 밀집되어 있다.
1900년대 운행되었던 증기기관차
증기기관차 앞에 서 있는 탑은 시베리아횡단철도 완공기념비이다.
이 멋진 건물은 블라디보스톡 우체국
레닌동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스베틀란스카야(Svetlanskaya)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1930년 처음 발견 당시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 광장 중앙에 있었으나,
1970년대 레닌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언덕으로 옮겨져
커다란 받침대 위에 세워져 있다.
오늘날은 이곳에서 시베리아횡단 철도의 종착역인 블라디보스토크역 등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Petersburg)의 레닌 동상보다 3년 후에 완공되었다.
블라디보스톡역을 배경으로
출처 :부산향토문화연구회 원문보기▶ 글쓴이 : 박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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