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 8기로 이룬 합격

2008. 3. 23. 18:23참고자료/4,예화자료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이발소 종업원을 거쳐 9급 행정직으로 시작한 공직생활에서 문자 그대로의 7전 8기로 검찰 사무관 시험에 합격한 분이 있습니다. 

 

두메산골에서 태어난 정병산(55)씨는 집안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를 겨우 졸업했습니다. 그는 16세 때 '도둑 기차'를 타고 무작정 상경했습니다. 며칠을 굶은 채 떠돌면서 ´먹여주고 재워줄 곳´을 서울의 한 이발소에서 찾아 손님 머리를 감겨주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학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서점에서 구한 책으로 당시 5급을류 행정직 공무원(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영어 알파벳도 몰랐기 때문에 수차례 낙방했지만 4전5기의 노력 끝에 합격하여 서울지검 집행과에 첫 발령을 받고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이라는 짧은 학력으로는 공직사회에서의 경쟁에 버티기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정 수사관은 승진 자격을 갖춘 2000년부터 사무관 시험에 도전했지만 밤새워 수사하는 것이 보통이었음으로 짬을 내 책을 본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정 수사관은 7차례나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수사가 없는 공휴일에는 사무실로 나와 책과 씨름하는 등 끈질기게 도전을 계속해 올해 7차례의 낙방 끝에 합격한 것입니다. 문자 그대로 7전 8기로 영광을 안게 된 것입니다. 이제 검찰에 발을 들여 놓은 지 29년 만에 간부직으로 승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30일 "남들에게는 평범한 일이 나한테는 왜 이렇게 벅찬 기쁨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악조건 속에서 승진 준비를 해야 하는 후배들에게 좀 더 유리한 인사제도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무관 시험 정도의 합격자는 참으로 많습니다. 그럼에도 정 수사관의 7전 8기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그의 끈질긴 집념이 이룩한 성공 때문입니다. 정 수사관이 말했듯 남들에게는 평범한 일이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이루기 어렵고 벅찬 기쁨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이 이룩한 성공 뒤에는 겉으로 들어나지 않은 수많은 눈물과 땀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시샘 대신 진심한 마음으로 축하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롬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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