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8. 23:32ㆍ회원자료/2.회원게시판
50세 흑인 건설근로자 웨슬리 오트리는 ‘지하철 수퍼맨’이라 불립니다. 지난 1월 그는 두 딸과 함께 뉴욕 맨해튼 지하철역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청년이 갑자기 비틀거리며 선로로 떨어졌습니다. 그 때 역 안으로 들어오는 전동차의 불빛이 보였지만 오트리는 선로로 뛰어내려 청년을 자기 몸으로 덮으며 엎드렸습니다. 전동차량 다섯 대가 차례로 이들의 몸 위를 지나갔고 이를 본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습니다.
“우리는 괜찮아요!” 오트리가 외치는 소리가 들리자 사람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쳤습니다. 그의 파란 털모자엔 전동차가 아슬아슬하게 스쳐가면서 묻힌 기름때가 뚜렷이 남아 있었습니다. 오트리는 일약 스타가 되었고 거의 모든 방송사가 그를 인터뷰했습니다. 어느 부동산 재벌가는 그에게 1만 달러를 보네기도 했고 길 가던 사람들은 오트리를 알아보고 다가와 10달러를 쥐어주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월 28일에는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28일 기상천외한 복장을 한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수퍼맨 처럼 빨간 망토를 두르고 빨간 팬티를 바지 위에 입은 사람, 배트맨의 캣우먼처럼 검은 눈가리개를 착용하고 검은 코르셋을 입은 사람 등 차림새가 각양각색인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거리를 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작은 영웅들입니다.
검은 코르셋의 주인공은 스스로를 ‘거리의 영웅’이라고 불렀습니다. 전직 매춘부였던 그는 이제 밤마다 도시 주변을 다니며 거리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보호하는 일을 합니다. ‘붉은 정의’라 불리는 교사는 빨간 망토를 두르고 눈구멍을 낸 양말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지하철 안에서 노약자나 임산부에게 자리를 내 주는 좌석 정리 봉사활동을 합니다.
흰 망토에 노란 고무장갑을 끼고 청소부들이 치우기 힘든 젖은 쓰레기를 줍고 다니는
‘클렌저’라는 여성도 있습니다. ‘더 수퍼’는 까만 반바지에 녹색 스타킹과 멜빵, 노란 티를 입고 다니며 기계 고장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길에서 차를 수리해주기도 하고 수도꼭지를 고쳐주기도 합니다.
컬럼비아대 학생이자 독립영화제작자인 체임 라자로스는 미국판 싸이월드인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이들의 활약을 알게 된 뒤 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모임을 결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 주위에는 못된 사람만 있지 않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이 세상에는 어둠에 속한 일이 참으로 많지만 밝음에 속하는 일도 놀라울 정도로 많습니다. 우리가 어느 쪽을 보며 환호하며 동참할 것인지는 각자가 결정할 것입니다. 체임 라자로스처럼 밝은 일을 알리려 애쓰는 것도 참으로 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롬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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