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10. 17:08ㆍ회원자료/2.회원게시판
나덕주(47·광주쌍촌동)씨는 지난 23년간 267번의 헌혈을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헌혈할 때마다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 뿌듯합니다. 헌혈 정년 65세가 될 때까지 최소한 700번은 할 것입니다.”그의 말입니다.
나씨가 처음 헌혈한 것은 1984년 여름이었습니다. 전남대병원이“교통사고 응급환자에게 수혈할 O형 피를 급히 구한다”는 TV 자막광고를 보고 병원으로 달려가 팔을 내민 것이 267번의 헌혈기록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는 1984년부터 22년 동안 266차례 헌혈을 했고 5천 시간이 넘는 헌혈자 모집 자원봉사활동까지 벌였습니다.
그는 과일가게, 잡화상, 화장지 대리점 등을 운영하며 1∼2개월에 1번씩‘전혈(全血)헌혈’을 하다가 95년 초부터는 격주로 꼬박꼬박‘성분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9월 말 서울 아산병원에서 7년째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생면부지의 임모(60·여)씨에게 왼쪽 신장을 떼어 주기도 했고 각막이식, 골수이식, 시신기증까지 약속하였습니다. 그는 추가 장기기증이 가능한 4년 뒤에는 간의 일부도 누군가를 위해 이식해줄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광주·전남적십자 혈액원봉사회 회장인 그는“자동차가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것처럼 주기적으로 헌혈을 해주면 건강검진 혜택도 덤으로 누리게 된다”는 주장합니다. “장기기증은 오로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귀한 선택”이라며“벌써 시집갈 나이가 된 두 딸들도‘헌혈하라’고 말한 적이 없었는데 벌써 20여 차례씩 헌혈을 했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는 1990년대 후반부터 광주지역 노인들을 위해 자선공연 단체인한‘빛고을 문화예술봉사단’을 주도하며 40여 차례 크고 작은 자선공연을 펼쳤고 매주 토요일마다 회원들과 함께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광주공원의 사랑의 식당에서 배식봉사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등과 더불어 환경재단(대표 최열)의 ‘2006 세상을 밝게 해 준 77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주사바늘을 팔에 꽂는 고통보다 남을 살리는 기쁨이 훨씬 큰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웃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사랑실천을 배우게 됩니다. 말로 하는 사랑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사랑이야 말로 참으로 귀한 것임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나씨를 우러러 봅니다
다만 크게 삼가서 그 피는 먹지 말라 피는 그 생명인즉 네가 그 생명을 고기와 함께 먹지 못하리니[신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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