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29. 00:04ㆍ회원자료/2.회원게시판
탈레반에 억류됐던 여성 인질 2명이 풀려날 당시 석방 대상자로 지명됐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인질에게 석방을 양보한 용감한 여성은 이지영(여:36) 씨로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13일 탈레반에 억류됐다 풀려나 현재 국군수도병원에 입원 중인 김경자(37)씨와 김지나(32) 씨가 석방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자신들이 먼저 석방된 것은 이지영 씨의 양보 덕분이라고 밝혔습니다.
8월 23일 단독 인터뷰를 가진 알 자지라는 석방된 인질 2명에 따르면 이지영 씨는‘내가 아프가니스탄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나머지 18명과 함께 남겠다’며 석방될 기회를 양보하는 놀라운 희생정신을 발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에서 김지나 씨는“우리는 이지영 씨가 남겠다고 자원했다는 것을 들었을 때 매우 걱정했다”면서“탈레반은 (스스로 남은) 이지영 씨를 위로하기 위해 그의 가족에게 편지를 쓰도록 허락했고, 곧 풀려날 것이라는 희망도 약간 비쳤다”고 말했습니다.
편지를 본 이지영 씨의 어머니가 TV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필적이나마 제 딸을 만난 것 같아서 갑자기 막 북받치는 설움에 막 울었습니다. 우리 딸이 너무 보고 싶어 사랑하는 내 딸 너무 보고 싶어 가지고... 간단한 인사말이고요. 건강하게 잘 있다고 하고 자기도 힘들텐데, 엄마 건강 걱정해서 엄마 몸 아프지 말고 잘 계시라고 그렇게 간단하게 적어놨어요. 내 딸이지만 남을 위해서 양보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 사랑하는 내 딸 하루 빨리 만나보고 싶고요, 사랑하는 내 딸, 보고 싶은 내 딸, 지영아. 엄마가 니 너무 보고 싶다. 오는 날까지 건강하게 잘 있다가 19명 손에 손잡고 건강한 모습으로 활짝 웃는 모습으로 엄마랑 만나자"
이씨는 2년 전 아프간에 처음 봉사활동을 다녀온 뒤 지난해 12월 아프간으로 떠나 현지에서 교육 및 의료 봉사활동을 해오다 아프카니스탄 선교봉사단에 에 합류했습니다.
이 씨는 부산 동래여자전문대학 마케팅과를 나와 8∼9년간 웹 디자이너로 일하다 지난해 말 아프간으로 떠나 현지 유치원 등에서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쳐주고 병원에서 간호보조 역할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학생 때도 봉사활동을 해온 이씨는 5∼6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봉사활동을 시작해 인도, 파키스탄 등지를 다녀왔고 2년 전 아프간에 처음 갔다 온 뒤 장기봉사를 결심했습니다.
아프간에 다녀온 뒤에는 '컴퓨터를 가르칠 때 열심히 배우려고 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예뻤다. 아이들의 모습이 뇌리에 계속 남는다. 아이들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말해왔습니다.
탈레반에 억류됐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절망적인 극한상황에서 이지영 씨가 보인 양보는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희생정신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그러한 양보가 가능한 것입니까? 평사 시에는 삶을 양보를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삶과 죽음이 엇갈리는 절망적 상황에서 죽음이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흔들림 없는 확신이 없이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삶을 양보할 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감명을 더해 줍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요한복음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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