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국 바가지

2007. 9. 28. 14:57선교자료/2.중국선교자료

                              중국  바가지


  어느 나라나 외국인은 바가지를 쓰는 것이 흔한 일이 지만 중국의 바가지는 후유증이 심하여 두고두고 기분이 좋지 않은 바가지를 쓰게 됩니다.

  개방 초기에 중국에 다녔던 분들은 외국인이 중국에서 쓰는 바가지는 비행기를 탈 때부터 국내인 보다 곱절을 더 비행기 값을 내는 것부터 바가지를 쓰는 기분이고 국내선 짐을 붙일 때에도 자기네는 20 키로가 넘어도 그냥 부쳐 주면서도 외국인에게는 OVER CHARGE를 받는 것이 불평등하여 바가지를 쓴 기분이 듭니다.  필자도 기차를 타고 다닐 때에 같은 열악한 조건인데도 요금을 비행기 탄값만큼 물리니 할 수 없이 타기는 하지만 유쾌한 여행이 되지는 않는 것입니다.

  호텔도 차이가 나고 특별히 만리장성 입장 할 때에나 자금성 등 고궁을 관람 할 때에도 차별이 나서 기분이 안 좋습니다.

  특별히 이화원을 들어 갈 때에는 16배를 더 지불하기에 매우 기분이 안 좋은 것입니다.

  그리하여 필자가 중국인 같이 행세를 하면서 고궁에 들어 갈 때에는 어떤 때는 통과가 되고 어떤 때는 붙잡혀서 망신을 당하기도 합니다. 만리장성에서 내국인과 같이 입장권을 사고 들어가다가 입장권을 받는 사람이 뭐라 하거든 옌벤이라는 말만 하라 하여 입장하다가 잡혀서 옌벤 옌벤하고 있으니 입장권 받는 사람이 내 눈을 속이려 하느냐 하면서 돈을 더 내라 하여도 계속 옌벤 옌벤하고 있었더니 들어가라고 하여 만리장성을 내국인 값으로 입장한 일이 있습니다. 그 후부터는 창피를 당하느니 돈을 더 주고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여 점잖은 손님이 올 때는 외국인 표를 끊고, 국내 인과 같이 갈 때는 필자가 중국인 같이 생겨서 내국인 표를 사 갖고 들어갑니다.

  기차 안에서 있었던 일로 연길에서 장춘에 가는 두만강호를 타고 장춘으로 가는데 내국인 표를 모두 샀습니다. 기차 출발한지 30분 안에 열차원이 신분증을 보면서 등기를 합니다. 등기를 할 때 신분증이 외국인이면 돈을 더 물어야 하는데 이층 침대에 올라가서 자는 척하라고 하여 자는 척하고 중국인이 일행이라 하면서 회사 출장 중이라 하면서 소개신을 보여 일괄 등기합니다.

  꼭 무슨 큰 죄를 지은 죄인 같아서 기분이 안 좋다고 하였더니 그 다음에는 식당차에 가서 음료수를 마시고 있으라 하여 표를 매끼고 식당차에 혼자 우두거니 앉아 있는 것도 멀쑥하여 콜라 시켜 먹었더니 30원을 내라고 합니다. 콜라 하나가 30원씩이냐 하고 시중에서는 3원이면 사 먹는 콜라를 10배 이상 받냐고 따지니 너는 외국인이니까 그대로 내야 한다 하여 바가지를 쓴 일이 있은 후로는 다시는 두만강 호를 안타고 비행기를 타고 다닙니다.  바가지 쓰는 외국인 기차표나 비행기나 별 차이 없어서 편하고 빠르게 비행기로 다닙니다.

  특별히 골동품은 국제 바가지를 쓰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연변에는 골동품을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골동품을 사 가지고 갑니다.  처음부터 모조품을 사는 사람들은 바가지를 크게 안 쓰지만 진품을 구하려는 사람들은 아주 조심을 하여야 합니다.

특별히 진품이라 하면서 북한에서 가져 왔다는 골동품은 99%가 국제 바가지를 쓰고 갑니다. 필자에게도 골동품을 보여주면서 사라는 사람이 있지만 친구 중에 한국에서 중국에 다니러 온 골동품 애호가가 있었습니다.

  그분을 따라 골동품을 접하여 보니 만 딸라, 이만 딸라는 강아지 이름 같이 부릅니다. 어느 금 불상을 본적이 있는데 14만 딸라를 달라는 것까지 보았습니다.  대부분 나이가 먹지 않은 것들인데도 터무니없이 비싼 값에 눈이 멀거나 눈이 곪거나 눈에 곰팡이가 낀 사람들이 국제 바가지를 쓰고 가는 것을 봅니다.  필자의 친구도 결국 바가지를 5000딸라를 쓰고 가기는 하였지만.

  세상에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고 나는 놈 위에는 붙어 가는 놈이 있기 때문에 골동품을 연변에서 사려거든 국제 바가지를 조심하여야 합니다.

  필자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런 일을 당하는 여러 사람을 접하다가 보니 중국에서 가장 조심할 것은 바가지입니다.

  북경 만리장성 관광 길에 있었던 일입니다.  절대로 딸라를 호텔 이외에서 바꾸지 말라고 신신 당부 하였는데 만리장성 관광 길에 딸라 장사가 다가와서 900원에 딸라를 팔라고 하니 50원을 더 준다는 말에 백 딸라를 바꾸었습니다.  5분 후에 그 사람이 다시 찾아와서 여보시오 백 딸라를 900원에 바꿔 준다고 하였지 1딸라에 900원을 준다고 하였냐 하면서 1딸라 짜리 지폐를 도로 주면서 900원을 다시 돌려 달라고 합니다. 그 사람이 하도 기가 막혀서 분명히 백 딸라 자리를 주었는데 1 딸라라고 한다고 따져도 될 일이 아닙니다.  같은 패거리가 둘러서서 관광을 못하게 막고 위협을 주는데 어쩔 수 없이 1딸라 자리를 받고 100딸라를 더 주어서 뜬눈으로 99딸라를 뺏겼습니다.

  이런 일은 바가지의 도를 지난 것이기도 하지만 아무튼 중국에 오시면 돈을 조심하시고 바가지를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약을 사는 것도 모두 바가지입니다.  중국에 곰이 얼마나 많아서  웅담이 모두 진짜 일수 있겠으며 우황이 얼마나 많으면 수만 톤의 우황 청심환을 만들 수 있을까를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한약만 가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정통편이라는 해열진통제가 있는데 그 가짜 약은 횟가루에다가 밀가루 풀을 석어 만든 양회 가루 덩어리를 정통편이라 하여 약방에서 팔고 있습니다. 그 약 감별법은 조금 약을 씹어 보면 안다고 하면서 진짜 약은 새콤한 맛이 있고 횟가루 정통편은 양회 맛이 난다고 하는 감별법까지 있는 것입니다.

  필자는 중국에 오래 있을수록 귀국 짐이 가벼워집니다.

처음 중국에 왔을 때는 짐이 많고 살 것도 많더니 오래 살면서 실속을 알고 보니 모두 바가지고 미국에 가면 10배나 더 질이 좋고 싼 중국산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에는 차가 유명하여 오룡차나 만리화차 등이 있어서 필자가 처음에는 차를 사가 지고 돌아가서 선물도 하고 먹고 하였는데 미국에 있는 중국 식품 도매 집에 가니 중국에서 작은 한 통에 5딸라 정도인 차가 도매 집에서는 한 포대에 5딸라 하는 것을 보고 차는 절대로 중국에서는 안 사고 있습니다.

  중국에 오실 때는 바가지를 각오하시고 오십시오. 그러나 절대로 중국의 농촌에서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은 우리를 환영하면서 절대로 바가지를 안 씌우고 순수하고 따뜻한 인심이, 동포애가 있습니다.

  필자는 지금도 이 동포들의 순수한 마음과 사랑에 이끌려서 또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중국에 자주 다니는 것입니다.

 



























 

 

 

출처 : 은혜(恩惠)
글쓴이 : 황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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