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28. 14:53ㆍ선교자료/2.중국선교자료
실패한 안수 기도
지금은 덜하지만 처음에 중국에 갔을 때나 초기에 중국에 다닐 때에는 어느 교회에나 마찬가지로 예배 후에는 많은 성도들이 안수를 하여 달라고 부탁합니다. 대개는 설교한 시간보다 수많은 사람들을 일일이 안수를 하다가 보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되고 설교만 하였을 때보다 열 배나 더 힘이 빠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리하여 꾀를 낸 것이 집체 안수라고 합니다. 한번에 아픈 곳에 손을 얹으라 하고서는 한번에 문제야 물러가라. 병마야 물러가라 하는 기도를 한 3분 정도하고 끝나 버리면 나도 편하고 성도들도 실망 안 시키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방식을 택하였었는데 귀국 후에 하나님의 심한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저들은 목사님을 보기를 몇 년간 원하고 목사님의 축복 기도 받기를 그렇게 원하는데 너는 어째서 너의 편리를 위하여 저들의 열망을 무시해 버렸냐는 핀잔을 받고서는 회개를 하고 일일이 원하는 사람에게 안수를 하여 줍니다.
교회에 집회를 나가서 매시간 안수를 하면 하루 아침 4시부터 6시까지 새벽 집회 인도하고 오전 공부 9시부터 12시까지 성경 공부 시키고 오후 성경 학습 2시부터 5시까지 하고 저녁 예배 7시부터 10시까지 인도하고 나면 도무지 피곤하고 시간도 없어서 하나의 타협점을 하나 하나님과 약속하였습니다.
매 사람 기도를 하여 주되 마지막 날 새벽 기도회 시간에 한 사람씩 안수 받기를 원하는 사람을 불러내어 하나님께 대한 한 가지 소원만 말하라 하고서는 그 사람에게 손을 얹고 그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 주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시 그 교회를 방문하였을 때는 하나님께서 많은 기적으로 역사한 것을 보고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안수 방법을 개발하여 안수를 하니 교회에 시험도 없고 각 성도들도 만족하고 필자도 집회 끝나고 안수하니 말씀을 먹고 양육 되어 믿음이 선 사람들에게 안수를 하니 하나님께서 믿음을 따라 역사 하는 것을 보게 되고 필자도 부담이 덜 되는 것입니다.
중국에 90년도에 처음으로 연길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에 연길 교회에서 새벽 기도회를 마친 후에 어느 환자 집에 안수를 부탁 받아 따라 갔습니다. 그 환자의 아버지가 공산당의 높은 고급 간부이고 어머니도 당원이지만 이 딸아이만 살려 놓으면 온 공산당원들에게 예수가 살아 계시다는 것을 증거 할 수 있으니 이 아이를 살려 놓으라는 안내자의 주문입니다.
믿음으로 할 수 있고 하나님의 능력은 하시겠지 하고서 하나님만 의지하고 딸아 들어갔습니다.
백혈병 환자로서 20세가 채 안된 처녀 아이가 창백한 얼굴로 누워 있습니다. 방직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병이 걸렸다고 합니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 한 후에 손을 얹고 간절히 중국에서의 첫 안수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면 많은 공산당원들이 하나님께 돌아 올 것을 기대하면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이 자매는 이미 예수를 영접하고 믿는 동무들이 와서 함께 위로를 하고 기도와 찬송을 하여 줍니다.
죽는 날을 얼마 안 남겨 두고 있는 처녀치고는 상당히 명랑합니다.
후에 다시 떠날 즈음에 찾아가서 기도를 하여 주니 통증이 많이 없어져 몸이 가볍다고 합니다.
안수기도를 열심히 하고 나니 땀이 얼굴에 났는가 봅니다. 환자가 이렇게 큰 소리를 지르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필자의 땀을 보고 엄마 무엇해 목사님께 시원한 사이다를 갖다 드리지 않느냐 하면서 큰 호통을 하는 것을 보고 찔끔 놀랐습니다.
필자는 귀국한 후에 이 자매를 위하여 기도를 계속하였는데 예수를 안 믿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전도를 하고서 처녀 백혈병 환자는 죽었습니다.
필자는 이 소식을 듣고 중국에서 첫 안수 기도가 실패한 사실을 알고 더욱 겸손하게 산에 가서 기도를 열심히 하면서 교만이 없어지고 더욱 겸손하게 되었습니다.
다음해에 중국에 가서 예배당에서 자매의 어머니를 만나니 자매가 죽음으로 인하여 신앙을 얻고 온 가족이 예수를 믿는 믿음의 가정이 되었습니다.
오늘 새벽 기도회에 나아가니 그 자매의 어머님이 얼마 전에 권사로 취임하여 지금은 연길 교회 권사로 있으면서 필자에게 반가이 인사를 하여 잠시 동안 처녀 백혈병 환자의 일과 첫 안수의 실패한 일이 새롭게 생각납니다. 하나님은 이 자매를 하나님께로 데려 가셨지만 그 공산당 간부의 가족을 모두 구원하여 주신 것입니다.
실패를 하므로 더욱 겸손하여 졌고 더욱 열심히 기도하게 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면서 하나님은 구원의 손길을 백혈병 환자의 가정에 펴 주신 것을 감사하면서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를 오늘도 탄복하면서 오래 전의 일을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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