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화장실 문화

2007. 9. 28. 14:57선교자료/2.중국선교자료

 


                             화장실 문화


  사람의 생활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먹는 일과 먹은 것을 내보내는 일입니다.  먹는 것은 64일을 안 먹고도 살수 있지만 내보내는 것을 10일 동안만 안 내보내고 먹는 것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면 더 큰 일이 나는 것입니다.

  1995년도 겨울에 미국 California 주의 5번 Free Way에 연결된 작은 산골 지방 도로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50세 된 사람이 Home Car를 팔려고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면서 Sales를 하다가 호기심으로 지방 도로인 작은 포장도로인 지름길로 가려고 들어섰습니다. 갑자기 첫눈이 많이 내려 운전을 조심하여 가다가 곁길로 미끄러져서 자동차가 빠졌습니다. 그 사람이 운전하던 차는 트럭 위에다가 지붕을 씌우고 차안에서 살림을 할 수 있는 자동차입니다. 물론 먹을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덮을 이불도 없고 침대와 Sales를 다닐 때 가지고 다니던 노트와 연필밖에 없었습니다.

  11월 하순 Thanksgiving Day를 차 속에서 굶으면서 보내는데 눈은 계속 내리고 교통은 완전히 도로를 폐쇄하여 아무도 지나가지 않고 혼자서 굶으면서 하루하루를 자기의 애인인 교회에서 함께 일하던 애인에게 계속 일기 형식의 사랑의 편지를 기록하여 두면서 자기의 굶어 가면서 구조를 기다리면서 주님을 믿으면서 믿는 신앙 고백을 일기로 남겨 놓았습니다.

  크리스마스를 홀로 산 속에서, 눈 속에서 보내면서 가족을 그리고 애인을 그리고 주님을 그리는 기가 막힌 일기를 매일 매일 남겨 놓는 것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겨우 연필을 갖고 추위와 배고픔과 싸우는 의지를 사랑과 그리움으로 이기는 일이었는데 그 일기가 조난 사고를 당한지 64일까지 이어졌습니다.

  봄이 오고 눈이 녹고 교통 통제가 해제된 다음에 그 길을 지나가던 젊은 청년들이 조난 차량을 발견하고 경찰에 연락한 후 가족을 찾았습니다. 가족들은 실종 3일만에 실종 신고를 하였지만 경찰에서 헬리콥터를 띄우며 찾다가 일주일 후에 포기를 하였습니다.

  이상한 일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신용카드 두개가 없어진 것입니다. 땅속에 깊이 죽기 전에 묻어 버렸는지 아니면 누가 가져갔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그의 애인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죽음을 앞두고 하루하루 생명이 꺼져 가면서도 사랑의 고백을 한 연애편지를 받고 그 일기책을 가슴에 앉고 눈물을 흘리면서 이 이야기를 말하는 것을 NBC T-V에서 보도하는 특집을 본적이 있습니다.

  이같이 안 먹고서는 오래 살면서 아름다운 사랑의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겠지만 배변하는 일은 세상에 변비증 환자가 대변을 못 보아 고통당하는 실화를 아름답게 엮은 글은 아마 세상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대변은 미련 없이 매일 매일 내버리는 것이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이런 변소 이야기의 추억담이 많이 있는 것입니다.

  어느 나라에 가든지 선교지는 문화가 덜 발달되어서 화장실에 가는 고통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중국은 재미있는 화장실이 많이 있습니다.

진짜 수세식 변소는 연길 역의 유료 화장실입니다. 50전을 내고 변소에 들어가면 일렬로 엉덩이를 까고 쭉 일 열로 앉아서 대변을 보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凹자 모형으로 사람이 가랑이를 벌리고 앉아서 용변을 보기 좋을 정도로 7m 정도로 길게 만들고 그 가운데는 시냇물처럼 물이 졸졸 흐르고 있습니다. 약간 경사가 되어 있어서 위쪽 사람의 대변이 물에 동동 떠서 아래로 내려오는 시냇물식 수세식입니다.

  여러 사람이 자기가 들어앉을 만한 자리가 있으면 기다리다가 들어가 앉아서 용변을 보는데 급한 사람이 오면 궁둥이를 툭툭 치면서 땅겨 앉으라고 하면서 자리를 좁히고 빈자리에 자기가 들어가서 앞사람 코에 향기로운 김을 들여보내면서 볼일을 보는 곳이 진짜 수세식 화장실입니다.

  92년도에 천진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되어 천진 역 앞의 강에서 얼음을 깨고 낚시를 하는 강태공들을 보려고 얼어붙은 강으로 가서 구경을 하다가 가까운 공중변소에 들어갔습니다. 변소가 원형으로 둥그렇게 되어 있어서 이상하여 자세히 돌아보니 대변을 보는 사람들이 둥글게 돌아앉아서 마주 상대방 것을 구경하면서 용변을 보게 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이상한 변소도 다 있다 하여 중국 분에게 이런 변소를 천만이 넘는 도시에 있을 수 있냐 하고 어찌 이런 시설을 갖고 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하냐 하면서 물어 보니 그게 뭐가 어떻냐 하면서 서로 마주 보면서 이야기 도하고 구경 도하고 좋지 않은가 하여 그렇기도 하겠다 하고서는 말아 버린 일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변소를 다 철거를 하고 새롭고 깨끗하게 천진 시의 공동 화장실을 많이 세워서 아쉬운 마음(?)이 조금 남기도 합니다.

  요사이는 집안에 화장실이 있는 새로운 집들이 많아서 편리하고 좋지만 필자가 머무는 곳은 아직도 공동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화장실도 RUSH HOUR가 있어서 이 시간대인 아침 6시부터 8시까지를 피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종이를 들고서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는 일은 RUSH HOUR에 흔히 보는 사람입니다.

  어느 사람이 급하여서 앞에선 사람에게 사정을 하면서 양보를 하여 달라고 하니 맨 앞사람이 “야 이놈아 너는 말이라도 할 수 있잖아”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고 담배 한 갑 줄 터이니 누가 빨리 일어나 달라는 일도 있습니다.

  필자의 동네의 화장실은 재래식 화장실 중에서도 아주 깨끗한 곳입니다. 그 이유는 필자가 비자를 받고 언제 중국에 갈 예정이라는 비자 신청 서류를 작성해서 인지는 몰라도 필자가 도착하기 며칠 전부터 하루에 두 번씩 화장실 청소를 합니다. 어째 하루에 두 번씩 청소를 하는가 하고 물으면 외국 손님이 오는데 깨끗이 하라는 지시가 왔기 때문이라고 대답합니다.

  우리 집 사람과 중국에 같이 갔을 때 속으로 걱정 한 것이 있었다면 화장실 문화를 잘 견딜 것인가를 염려하였는데 의외로 아무런 불평이 없기로 물어 보았더니 오히려 깨끗하여 손 씻을 필요도 없고 좋다고 하여 이유를 물으니 문이 없으니 화장실에서 손에 닿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 오히려 깨끗하고 좋다고 하여 안심을 하였습니다.

  기차 안의 화장실 일화도 있습니다. 북경에서 연길로 가는 기차 안에서 침대 바구니를 탔는데 표를 검사하더니 공기 값을 안 냈다 하여 공기 값도 받는 기차인가 하였더니 AIR CONDITION을 공기 조절기 사용료를 약해서 공기 값이라 하여 받아 갔습니다. 밤이 지나고 더운 한낮이 되니 모든 창문을 닫으라고 하더니 AIR CONDITION을 가동시키는데 변소의 지독한 지린 냄새가 온 방으로 가득 가득 뿜어 들어와서 고역을 치른 일도 있습니다. 돈을 내고 지린내를 몇 시간 문도 못 열고 맡은 일은 지금도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1995년도 1월 엄동에 변소에 들어갔다가 문이 얼어붙어서 30분 동안이나 변소에 갇혀서 고생한 일도 좋은 이야깃거리입니다.

  중국인들이 특급 두만강호 고급 침대차이지만 문을 안 닫고 변소를 사용하여 이상하다 하고 생각하였지만 외국인이, 미국인이 문을 안 닫고 변소를 사용 안할 수가 없어서 문을 닫고 용변을 보는 동안 문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만주의 겨울 추위는 옛 어른들 말에도 소변을 보러 걸때 막대기를 가지고 가서 소변에서 나오는 얼음을 막대기로 휘저어서 얼음을 깨면서 소변을 보아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상당히 추운 겨울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먹는 것도 잘 먹어야 건강하지만 내보내는 것도 활발하게 내어 보낼 때 더욱 건강하여지고 활기가 돌게 되는 것입니다.

  농촌에 집회 인도하려고 가면 제일 먼저 확인하여 두는 곳이 변소입니다. 필자는 체중이 중국 사람들 보다 무거워서 변소에 갔을 때 스릴을 많이 느낍니다. 변소를 가로지른 송판이 휘청거려서 언제 부러질지 모르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을 합니다.

  과거에 우리 선조들이 농촌에서는 볏짚으로 뒤를 닦았듯이 지금도 중국의 농촌에는 가마니를 잘라서 걸어 놓아서 이유를 생각하면서 밑을 내려다보니 가마니에서 짚을 빼내어 뒤를 닦은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화장실 문화는 아직도 그 나라의 문화 수평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필자는 미국에 20년 이상을 살기 때문에 미국의 변소에 대하여 익숙하여 있습니다. 화장실은 글자 그대로 화장실입니다. 집안에서 전깃불을 제일 밝게 키는 곳이 변소이고 그 안에서 화장을 하고 목욕도 하고 모든 화장을 합니다. 절대로 화장실 이외에서는 화장을 하지 않습니다. 한국도 많이 미국을 따라왔지만 화장실 문화만큼은 아직도 한참 떨어져 있습니다. 그 증거로 여자들이 화장실 이외에서 화장을 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가정집에는 보통 한집에 부부 방에 딸린 화장실이 꼭 있고 손님용 화장실이 있고 아이들용 화장실이 있어서 3개의 변소가 식구 5인 집에는 있는데 중국에서는 그만한 숫자의 변소를 온 동네 사람들이 다 같이 사용 하니 복잡하기가 말하기 어렵습니다. 

  화장실 문화를 발전시켜 나갑시다. 이것도 선교사의 할 일입니다.

새로 집을 설계 할 때에는 화장실을 넓고 밝고 아름답게 만듭시다. 화장실에서 빨래하지 않도록 합시다.

  필자가 미국에 돌아가면 화장실에 갈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아름답고 깨끗한 화장실 문화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러한 감사의 마음으로 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은 오직 선교사로 화장실의 고통을 맛본 사람만이 화장실에 갈 때마다 하나님께 크게 감사를 드리는 은혜를 사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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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은혜(恩惠)
글쓴이 : 황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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