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1:2에서 땅은 혼돈하고 공허한 상태로 창조 되었는가?

2006. 1. 8. 23:59목양자료/2.설교자료

창 1:2에서 땅은 과연 혼돈하고 공허한 상태로 창조 되었는가?
창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성경에서 이 문제처럼 의견이 양분된 주제도 없을 것입니다. 땅은 처음 창조 되었을 때부터 혼돈하고 공허한 상태로 시작 되었는가? 아니면 완전하게 창조된 땅이 무슨 이유에서인가 혼돈하고 공허한 상태로 변화되었는가?

위의 창 1: 2절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과는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 입니다. 지난 달에 저는 창세기 1장부터 사탄의 무서운 음모가 감추어져 있다고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사탄의 반역으로 인하여 땅이 이러한 상태로 변했다고 저는 주장 합니다. 그 이유를 원문에서 찾아서 설명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에서 혼돈(토후)은 “형태가 없는( formless)” 또는 “황폐한, 쓰레기더미의(waste)” 등으로 쓰이고, “공허하며(보후)”는 “텅빈”의 뜻으로 사용되며, 뒤의 흑암과 더불어 심판 후의 폐허 상태로 저는 봅니다. 지난 번 만 여명이 희생 되었던 이란의 지진여파, 그리고 30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있었던  서남 아시아 의 지진과 해일 사태 후의 폐허의 모습을 보십시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창 1:1의 창조는 하나님께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바라”이며 1:3부터는 이미 창조된 것을 조성하거나 다시 회복시켜 만들고 계시는 “아싸”입니다. 이것을 결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구절들이 창 2:3 과 2:4로, 창 2:3은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미치시고”로 “창조하시며 (바라)”와 “만드시던(아싸)”을 잘 구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 2:4은 개역성경 은 ”여호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때에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로 되어있지만 원문으로 직역해보면 “이것들이 그 하늘들과 그 땅이 창조(바라)되던 날에, 땅과 하늘들을 만드시던(아싸) 날에, 그 개요들이다.”라고 구별하고 있습니다. 곧 창 1:1에는 하늘들과 땅을 “창조(바라)”하셨고, 창 1:3부터는 그 순서가 바뀌어 땅과 하늘들, 그리고 “바라”가 “아싸”로 바뀌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태초에 하늘들과 땅을 “바라”하셨고 그 후 셋째 날부터 땅과 하늘들을 “아싸” 곧 회복하여 조성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땅은 이미 있어서 물 밑에 잠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곧 최초의 창조(바라) 때는 하늘들과 땅의 순서였지만 셋째 날부터 회복의 때에는 땅과 하늘들의 순서로 “아싸”하신 것입니다.

또 구약이나 신약 모두 구속하시는 하나님(Redeeming God)을 계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주를 카오스 상태에서 구속하셨습니다. 이것은 또 출애굽기에서 하나님 의 구속 사역과도 평형됩니다. 하나님은 애굽의 흑암의 권세를 파괴하시고 이스라 엘을 구속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바로 하나님의 구속사역의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고후 4:6을 보십시오.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 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

여기서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는 바로 우리의 창1장의 사건을 언급하고 있음을 즉시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a : b = c : d 의 구조관계에서
어두운 데 : 창세기의 빛 = 우리 마음 : 예수 그리스도의 빛 이 성립합니다. 우리가 구속 받기 전의 우리 마음은 사탄의 지배 하에 있었던 심판의 상태입니다. 따라서 창세기의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상태는 바로 심판의 상태인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결론을 내리면 하나님이 창조(바라)하신 천지에 무슨 일이 발생하여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상태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 천지를 조성, 회복(아싸)하셨습니다. 도대채 왜 우주는 이런 카오스 상태로 바뀌었을까요? 바로 여기에 사탄의 반역과 죄가 하나님의 천지 창조(바라) 후에 개입된 것입니다. 그리 고 사탄의 타락으로 심판받고 파괴된 땅을 하나님께서 성령님에 의하여 개조(아싸, renovation) 하시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에스겔 28:13~14에 의하면 사탄은 기름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으로 하나님 가까이 에서 하나님을 섬기도록 영화스럽게 꾸며진 최고의 피조물이었습니다. 이 사탄이 교만으로 하나님께 대항하여 반역했습니다. 사단의 반역 목적은 자신을 높여 하나님과 동등하게 되려는 악질적인 의도를 가지고 하나님께 반역하고 그 결과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된 것입니다. (겔 28:15~19, 사 14:13~15)  
우리는 인간이 탄생하기 전 부터 스스로 교만하여 하나님같이 되고자 하나님께 반역하다  쫓겨나 지금까지 사사건건 하나님께 발악하고 있는 사탄과 이 세상의 실체를 계속해서 살펴 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