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주일설교. 성령 충만한 교회와 성도

2019. 6. 2. 10:25목양자료/5.절기자료

성령강림주일설교. 성령 충만한 교회와 성도 (사도행전 21-4)

----------------------------------------------------------------------------------------

 

히말라야 설산에는 혹독한 추위에 집도 없이 살아가는 설산조라는 새가 있습니다. 이 새는 밤새 추위에 떨면서 내일은 집을 지어야지하면서 혹독한 추위에 맞서 괴로운 밤을 보냅니다. 그런데 밤새 괴로워하다가도 다음날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면 집짓는 것을 새까맣게 잊어버립니다. 하늘을 날며 먹이를 찾아먹고 즐겁게 낮 시간을 보냅니다. 다시 밤이 오면 추위에 떨면서 또다시 후회합니다. ‘설산조는 평생을 그렇게 살다가 죽는다고 합니다. 자기의 최대 필요 사항을 금세 잊어버리는 설산조의 어리석음은, 똑 같은 죄를 반복해서 지으면서 살아가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인간이 고등 동물이라고 하여도 참으로 단순합니다. 배부르고, 등 따습게 되면 어렵고 힘든 시절은 기억조차 하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면 잘 하다가도, 눈에 안 보이면 금세 포기하고, 떠나 버리는 것이 인간의 연약함입니다. 보이지 않는 예수님의 명령은 금세 희미해지고, 보이는 세상의 즐거움들은 우리를 유혹으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예수님은 성령을 기다리라고 명령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도 500명이 넘는 사람이 부활을 목격했지만, 성령을 기다린 사람은 이보다 훨씬 적은 숫자였습니다. 다 떠나 버렸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기다리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들의 숫자를 비교해 보면, 떠나는 쪽이 훨씬 많습니다. 그쪽이 더 편하고, 쉽고, 좋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 00교회와 성도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120명의 남은 자들처럼,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끝까지 기다릴 수 있는지 결정해야 합니다. 주님은, 믿고 구하는 자에게는 성령을 주신다고 굳게 약속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아야 영적 싸움도 강력하게 하고, 기도도 능력 있게 하고, 예배도 진실하게 드리고, 삶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약속하신 것을 끝까지, 반드시 기다리겠다는 올바른 선택을 하실 줄 믿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아주 특별한 은혜를 받아서 새로운 예배당으로 이전하여 감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 시간, 이 장소에서 가장 먼저 구해야 할 것은 바로 성령 하나님입니다. 거룩한 성령께서, 더러운 귀신의 무리들을 깨끗하게 쫓아내시고 이 교회의 주인이 되셔야 합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이 시간에, 거룩한 성령, 권능의 성령, 삼위일체 성령 하나님이 이 공간에, 그리고 예배를 드리는 우리의 심령에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1. 모이기에 힘쓰는 교회

 

오늘 본문 1절에,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모여 있었다는 것이 중요 합니다. 기도하는 무리들이 주님의 명령을 따라 모여서 함께 하는 사이에 마음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마음이 하나 되었다는 것은, 교회로서의 한 몸을 이루었다는 말입니다. 마음이 하나 되고, 한 몸을 이루었다는 이 상황이 성령이 오실 수 있는 준비가 된 상황입니다. 무조건 모여야 합니다. 다같이 모이지 않으면, 모여서 기도하지 않으면 어떠한 역사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는 어떤 것보다도 모이기에 진정으로 힘쓰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모이는데 힘쓰지 않으면, 성령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성령을 받지 않으면, 예배의 성공자가 절대 될 수 없습니다. 예배의 성공자자 되지 못하면, 인생의 성공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인생의 성공자가 되지 못하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은 실패하는 겁니다. 성령 받지 못한 성도들이 모인 교회는 당연히 성장하지도, 발전하지도, 기쁘지도 않습니다. 모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마음도 하나가 되지 않습니다. 성령의 역사도 기대하지 못합니다. 교회 성장은 생각지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이는 일이 습관이 되고, 기쁨이 되는 것이 우리 교회의 제 일의 목표이자 당면한 과제입니다. 다 같이 적극적인 자세로 힘써 동참해 주셔야 합니다. 앞으로 모든 제직들은, 모든 예배(새벽예배, 수요예배, 주일 오전, 오후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여 하시기를 바랍니다. 강권하여 말씀드리면, 참여 바랍니다가 아니고 반드시 참여 하십시오. 참여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아직도 예배를 소홀히 하는 무관심을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모이는 것을 제대로 해서, 한 마음이 되어, 3년 후 건축이 완료되어 다시 00동으로 기쁘게 돌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지금처럼 예배참여가 허약하면, 우리는 미래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할 수 없습니다. 지금이 너무나도 중요한 시점입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가 미래에 질적으로, 양적으로 부흥되기를 꿈꾸시나요? 우리 자녀들이 더 나은 교회 환경 속에서 교육 받고, 성장하기를 원하시나요? 우리 교회가 상처 받고 지친 영혼들이 몰려와서 회복되고 구원받는 역사가 불같이 일어나기를 원하십니까? , 아멘입니다. 그렇다면, 내 자신부터 철저한 예배의 참석자로 바뀌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앞으로 모이는데 힘쓰시겠습니까? 모든 예배를 참여하는데 마음과 힘을 다하시겠습니까? 아멘. 우리 주님이 그 대답을 들으셨습니다. 크게 기대 하실 겁니다.

 

작정하시고, 마음이 식어지기 전에 이번 주 수요 예배부터 참여 하시고, 다음 주 부터는 새벽예배도 다 나오세요. 우리 교회는 어느 교회보다 모이는데 힘쓰고 기도하는데 열을 올려야 합니다. 앞으로 3년 기간 동안, 내 자신이, 그리고 우리 교회가 훈련 받는 시간이라 생각하시고, 예배와 기도에 매진하십시오. 3년 후에는 새롭게 건축하는 장소로 다시 돌아가서, 교회 이름대로 빛과 같이 빛나는 00교회를 세우게 될 것이고, 우리 모두는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성령 충만의 그리스도인으로 거듭 나게 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모이기에 힘쓰고, 기도하는데 온 힘을 다해 교회를 교회 되게 만드는 한 알의 밀알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2. 음성을 듣고, 성령을 체험하는 성도

 

본문 2절에,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라고 말씀했습니다. 성령이 임하심이 온 집안에 있는 모든 사람의 귀에 생생하게 들렸습니다. 소리를 확실하게 들음으로 말미암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체험을 하였습니다. 소리를 듣고 체험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체험은 곧 확신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자는 먼저 분명한 성령의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성령 체험을 강력하게 체험 했던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에 가서 기도하고 안수할 때에 성령이 임했습니다.(8:14-17) 베드로가 백부장 고넬료의 가정에서 말씀을 전할 때 모여서 듣고 있던 모든 자에게 성령이 내려왔습니다.(10:44) 성령 체험을 한 사람으로부터, 계속적인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서, 불길 같이 번져 나갑니다. 이것이 성령의 강력한 연쇄 작용입니다.

 

교회가 성장하려면, 한 사람의 성령 체험자, 곧 성령을 불같이 타오르게 할 시발점이 될 사람이 필요 합니다. 그것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곧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도 베드로와 요한 같은 강력한 성령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믿으셔야 하고, 내가 그렇게 되어야 겠다는 결심이 필요 합니다. 왜 우리는 신앙생활의 연수가 오래되어질수록 어찌하여 믿음이 약해지고,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후회하면서, 계속적으로 불순종을 반복하는 걸까요? 귀가 막혀서 하나님의 음성을 전혀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으로 향한 귀가 너무 크게 열려서, 하나님의 음성이 무엇인지 분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험상으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만 한다면, 들을 수만 있다면, 두려움 때문이라도 말씀 앞에 굴복하고, 반응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음성이 들린다는 것은 성령의 체험이 계속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체험이 있는 사람은 함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께 묻고, 들으려는 자세를 취합니다. 하지만 음성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내 뜻, 내 맘대로 일방통행으로 살아갑니다. 내 고집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제일 불쌍하고, 불행한 인생입니다. 여러분, 이 곳에서 예배하는 동안 단 한번 만이라도 하늘로부터 들려지는 음성을 들려 달라고 간절히 매달려 보십시오. 음성을 들으시려고 세밀한 가운데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 보십시오. 단 한번입니다. 그 단 한번 때문에, 우리 교회의 역사가 바뀌고, 우리 가정의 역사가 바뀌고, 우리 인생의 역사가 바뀝니다.

 

오늘 말씀처럼, 하늘로부터 들리는 강한 소리가 우리 교회와, 가정과 여러분의 심령에 가득하게 들려지기를 축복합니다. 음성을 드는 확실한 체험 가운데, 믿음이 날로 성장해 가며, 아름다운 미래를 준비하는 00교회와 모든 성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3. 일꾼을 세워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

 

2: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는 성령의 역사가 사람들의 눈에 보일정도로 강하게 역사했음을 증거 해 주는 것입니다. 2: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이는 성령이 각 성도들의 입에도 강하게 역사했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령은, 다른 사람의 눈에도 확 띄는 변화가 일어나게 만들고, 자신 스스로도 특별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이러한 능력을 은사라고 말합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가 준비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은사 받은, 능력 있는 일꾼을 세우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교회에는 믿음의 일꾼들이 많이 필요 합니다. 거짓되고 불의한 자들이 교회를 장악하면 그 교회는 패망의 길로 갑니다. 하지만 의롭고 경건한 자들이 교회의 기둥이 되면 그 교회는 하나님이 크게 쓰시는 교회가 됩니다. 진정한 일꾼은 사람이 판단해서 일 잘한다, 참 일꾼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 3절 말씀처럼, 모든 사람이 보기에,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성령의 강력한 불길이 그 사람의 머리 위에 역사하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뚜렷하게 보여야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아무리 누가 거짓으로 부정하려고 해도,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이라는 증표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런 사람이 필요하고, 이런 사람들을 준비시켜 나가야 합니다.

 

또한 진정한 일꾼은 소위 말쟁이와, 지식쟁이가 아닙니다. 오늘 말씀 4절처럼, 성령 충만함으로 다른 말(외국어)을 쏟아 내는 것처럼, 성령이 주시는 언어로 모든 사람을 감동시키고, 두렵게 만들고, 마음을 휘어잡을 수 있는 강력함이 있어야 합니다. 간사한 혀로 이익을 계산하면서, 잔머리 굴리는 것처럼 행동해서는 교회의 일꾼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사회에서도 잠시 잠깐 뜰 수 있으나 결국은 퇴출당하고 맙니다. 하물며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는 교회에서 그런 응큼한 소견으로 일을 한다면, 금방 본색이 드러나고, 바닥이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는 일꾼으로서 00교회에 남겨진 자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잘 준비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진정한 새 사람으로 변화되어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우리 자신 스스로도 놀랄만한 능력을 발휘하는 하늘의 은사들을 충만하게 받아야 합니다.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고, 가르치고, 고치고, 전하는 일들을 능력 있게 감당하는 용사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특별하게 세우시고, 가꾸어 가시고, 크게 쓰실 줄로 믿습니다. 귀하게 쓰임 받아서 00교회를 교회답게 세우고, 우리 자신도 하나님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는 당당한 모습의 참 된 일꾼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에서 3가지를 다시 한 번 기억 하십시오. 모이기를 힘쓰는 곳에 성령이 강력하게 역사 하십니다. 내가 먼저 모이기를 힘쓰는 예배자가 되십시오. 하늘로부터 들려오는 음성을 들어야, 체험을 해야,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사명을 감당 할 수 있습니다. 한 번만이라도 음성 듣기를 사모하고 또 사모 하십시오. 교회의 일꾼으로 세워지기를 바라시면서, 사람으로 부터가 아닌, 성령의 능력으로 인정받는 일꾼으로 변화 되어 가십시오. 그리고 누구도 갖지 못한 특별한 능력(은사)의 소유자가 되십시오.

 

이 세 가지가 우리 교회와 우리 각자에게 임한다면, 우리는 일당백의 충성된 일꾼들이 될 겁니다. 우리 교회가 성령 충만한 교회, 성령 충만한 성도들의 모임이 되어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드러내며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성령 행전의 교회 현장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

하나님 아버지! 우리 교회와 성도들에게 성령 충만을 내려주옵소서. 성령 충만한 교회와 성도가 되어, 복음의 빛을 발하는 성령 행전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도와주시고, 함께 하여 주옵소서. 성령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