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로마의 의복

2015. 7. 7. 17:41사진·동영상 자료/2.성지순례 자료

로마사람들은 양모나 리넨으로 옷을 만들었다. 이 시대의 바늘은 조잡하고 굵었다. 이런 바늘로 세련된 옷을 만들 수 있을리가 없다. 또 단추가 없었기 때문에, 모든 옷은 그저 천을 걸치고 핀으로 고정시킨 모양을 가졌다.

 

 속옷은 허리에 두르고 묶는 식이었다. 그런데 이 속옷의 이름은 여러 가지가 있었던 모양이다. subligar, subligaculum, campestre, cintus처럼 말이다. 아마 속옷 모양에도 차이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여성은 띠 모양의 브래지어를 입어 몸통을 단단히 맨다.

 

 초기에는 그냥 맨몸에 토가toga를 입었지만, 나중에는 투니카tunica(튜닉)을 입고 허리띠를 맨 뒤에 토가를 걸쳤다. 투니카를 입지 않고 전통에 따라 그냥 토가만 입는 집안도 있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이런 것을 옛 시대의 유물쯤으로 여겼다.

 

 

 1. 투니카tunica

 : 남성이 입는 투니카는 무릎까지 닿는다. 여성의 경우 튜닉은 더 길어지는데, 바닥에 닿기도 한다. 여름에는 튜닉 하나만 입어도 괜찮겠지만, 추운 겨울에는 투니카를 더 껴입기도 했다. 아우구스투스는 투니카를 네 벌이나 껴입었다고 한다. 가난한 사람이나 노예, 어린 아이들이라면 투니카만 입지만, 부유하고 지체높은 상류층이라면 투니카 위에 토가toga도 입는다.

 

 여성의 경우 긴 소매가 달린 투니카를 입는다. 부유한 사람이 입는 긴 소매 투니카를 달마티카dalatica라고 햇는데, 종종 토가 대신에 입었다. (→사진 설명 - 달마티카)

 같은 시대에, 몸에 꼭 맞는 바지도 널리 입기 시작했다.

 

 옆 사진처럼, 옷에 있는 자주색 줄무늬를 클라부스clavus라고 한다. 이것은 그 옷을 입은 사람이 귀족 출신임을 나타낸다.

 - 라투스 클라부스latus clavus는 원로원 계급을 나타낸다.

 - 앙구스투스 클라부스angustus clavus는 기사 계급을 나타낸다.

 

 또 종려잎 무늬를 수놓은 투니카를 투니카 팔마타tunica palata라고 하는데, 이 옷은 개선장군triumphator이 자신의 개선식때만 입었다. 또 매우 특별한 행사에 입을 수도 있다.

 

 

 2. 토가toga

 : 로마 시민의 표준적인 옷은 바로 토가toga다. 토가는 긴 타원형 모양의 넓은 천으로서, 몸에 걸쳐 입는 것이다.

 

(↑그림 설명) 토가 입는 법

 토가 천 가장자리에 자주빛 줄무늬가 있으면, 투니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는 원로원 계급을 뜻한다. 이를 토가 프라이텍스타toga praetexta라고 한다.

 

 이렇듯 토가는 매우 품위있는 옷이긴 하다. 하지만 움직이거나, 자리에 앉거나 다시 일어날 때, 토가는 매우 불편하고 성가시다. 이렇듯 그리 실용적이지 않은 탓에, 저녁 식사같은 사적인 공간에서는 토가를 벗고, 그 대신 신테시스synthesis라는 일종의 가운을 입기도 한다.

 

 그러나 공공장소에선 사실상 의무적으로 토가를 입는다. 로마에서 다른이들에게 자신이 하찮은 노예나 일꾼으로 보이기 싫다면, 토가를 입는게 좋다. 한가지 예외가 있는데, 사투르날리아Saturnalia 축제 때는, 정무관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토가를 집에 벗고 와도 좋다.

 

 

 3. 스톨라stola

 : 로마 남성에게 토가가 있다면, 로마 여성에겐 스톨라가 있다. 원래 처음에는 여자도 토가를 입었다고 한다. 남자의 토가와 똑같이 말이다. 그러나 나중에는 여성의 옷이 달라졌다.

 

 (↑사진 설명) 스톨라를 입은 여성 : 맨 왼쪽 사진은 그냥 스톨라만 입은 모습. 나머지 오른쪽 사진은 팔라도 걸친 모습이다.

 

 스톨라는 토가처럼 넓은 천이다. 다만 토가처럼 타원형이 아니라, 직사각형 모양이다. 이 천으로 몸에 걸치는데, 바닥에 닿는다. 천 가장자리에는 자주색 줄무늬institia가 있기도 한다. AD 3세기에는 토가 마트로날리스toga matronalis는 남성의 토가처럼 달마티카 투니카로 대체된다.

 

 공화정 초기에 여성들은 리키니움ricinium을 입었는데, 이것은 그저 직사각형 모양의 천으로 어깨를 덮는다. 나중에는 리키니움 대신 팔라palla를 걸쳤다. 이것 역시 사각형 모양의 커다란 망토이다.

 

 

 4. 외투

 : 날씨가 추우면, 망토나 그밖에 외투를 입는다. 외투는 여러 가지 알려진 게 많다. 때론 토가 위에 그대로 외투를 걸치기도 했는데, 그보단 대개 토가를 입지않고 외투를 걸친다.

 

 팔라palla(또는 팔리움pallium)은 투니카나 토가 위에 걸쳐 입는다. 그리고 라케르나lacerna는 원래 군인이 입는 망토였지만, 제정시대에는 중류층 사람들이 널리 입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어둡고 칙칙한 색의 값싼 라케르나를 입는다. 그에 견주어 부자들은 밝은 색으로 입는 경향이 있다.

 

 파이눌라paenula는 간단한 형태의 망토로, 특히 방한용으로 많이 쓴다. 천 한가운데에 구멍이 있는 모양이다. 보통 여기에 두건을 달았다. 펠트나 가죽으로 만드는데, 펠트로 만든 파이눌라는 paenula gausapina라고 하고, 가죽으로 만든 파이눌라는 paenula scortae라고 한다.

 

 라이나laena(duplex라고도 한다)는 둥근 모양의 두꺼운 망토다. 어깨 부분에서 천이 반으로 접힌다. 가난한 이들은 어두운 색의 짧은 라이나를 입는데, 부자들은 추울 때 연회에서 어깨를 덮을 때 입는다. 물론 밝은 색이다.

 

 쿠쿨루스cucullus(두건hood란 뜻), 바르도쿨루스bardocullus,  비루스birrus, 카라칼라caracalla는 두건달린 망토들이다. 특히 카라칼라는 발까지 닿는다. '카라칼라'라는 이름은 로마 말기 어느 황제의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카라칼라 황제(AD 188~217)의 본명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세베루스 안토니누스Marcus Aurelius Severus Antoninus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의 아들이다. 그가 '카라칼라'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는, 이 망토를 즐겨 입었기 때문이다.

 

 

:: 신발 ::

 

 신발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가 약간 있다. 대개 샌들을 신고 가죽끈으로 발목에 매는 형태다. 칼케이calcei는 로마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밖에서 신는 신발이다. 부드러운 가죽 구두라고 보면 된다.  샌들(soleae 또는 sandalia)은 흔히 실내에서 입는 것으로 여겼다. 또 슬리퍼socci도 실내용이다.

 

출처 : 로마탐험
글쓴이 : 똥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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