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다리 육상선수의 꿈

2008. 7. 17. 00:16참고자료/4,예화자료

보철 다리에 의지해 달리는 장애인 육상 선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Pistorius:21)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비(非)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는 달릴 때 바퀴나 스프링 같은 '기술적' 도움 장치의 사용을 금지해 왔습니다. 피스토리우스가 사용하는 보철 다리가 다른 비장애 경쟁자들에 비해 현저히 이점을 주는 기술적 장비에 해당한다며 오는 8월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 생체역학연구소의 실험 결과 이 장비가 같은 스피드에서 약 25%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스포츠중재위원회는 피스토리우스가 올림픽에서 비(非)장애 선수와 겨룰 수 있게 출전자격을 주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고 IAAF는 이 결정을 받아들여 "피스토리우스가 이번 여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현재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의 육상 100m, 200m, 400m의 세계 기록 보유자이며 남아공 국내 대회에서는 100m를 10초91에, 200m를 21초79에 통과해 비장애 선수들을 제치고 메달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는 육상 400m 경기에는 출전 자격이 없습니다. 400m에 출전하려면 기록이 45초55 이하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1600m 릴레이 팀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1600m 릴레이는 국가별로 6명이 선발되며 출전하기 위한 '기준 기록'이 없기 때문입니다.

피스토리우스는 IAAF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비록 2008년에 개인 육상 400m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더욱 기록을 향상해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대로 이제는 스포츠가 나이와 성별, 인종에 관계없이 모두가 참가할 수 있다는 신조를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기량을 자랑하는 화합의 축제가 스포츠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도 열러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으로 식물을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사 6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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