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방법

D.L. 무디(Dwight Lyman Moody: 1837-1899)은 너무나도 유명한 미국의 침례교 평신도 설교자입니다. 

 

그가 <효과적인 대중 전도>라는 주제의 토론을 위해 전국적인 규모의 회의에 참석하러 인디애나폴리스를 방문했습니다. 회의가 시작되기 훨씬 전에 그곳에 도착한 무디는 늘 그렇듯이 복음성가 인도자인 아이라 생키와 함께 거리로 나가 노방 전도를 했습니다.  

 

무디는 생키에게 먼저 상자 위에 올라가서 노래를 부르도록 요청했습니다. 생키가 노래를 시작하자 거리를 오가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어느 정도 모이자 이번에는 무디가 상자에 올라가서 간단히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서 참석자 모두를 대회가 열리는 장소로 초대했습니다.  

 

<효과적인 대중 전도>라는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에서 파송된 대표자들이 모이기로 예정된 장소에는 무디의 초대를 받아 하나님의 말씀들 들으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무디는 그들 앞에 나가서 열심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회의 시간이 가까워지자 토론회 참가자들이 이름표를 붙이고 하나 둘씩 강당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적잖이 당혹스러워했습니다. 왜냐하면 <효과적인 대중 전도>의 방법에 대해 토론하러 먼 길을 달려 왔는데 그 장소에는 인디애나폴리스 지역 주민들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석자들이 회의 장에 들어오는 모습을 본 무디가 갑자기 설교를 멈추고서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제 우리의 모임을 끝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효과적인 대중 전도>에 관한 토론을 위해 우리 형제들이 멀리서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그제야 회의 참석자들은 그날 저녁 무디의 도발적인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효과적인 전도법은 토론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방법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란 것을 그들이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했거나 이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알고 있는 말씀을 실천에 옮기지 못한데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아아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인 줄 알고자 하느냐[약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