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움큼의 앵두

2008. 7. 24. 14:42참고자료/4,예화자료

미국의 강철 왕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1835-1919)는 일평생 모은 재산 3500만 달러를 사회에 환원했습니다. 그 금액을 요즘 가치로 치면 30억 달러에 이르는 거금입니다.

그러나 그가 처음부터 부자인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렸을 때는 정말 가난했습니다.

어느 날 어린 카네기는 엄마의 손에 이끌려서 시장에 갔습니다. 시장 한 구석에는 빨간 앵두가 큰 바구니에 수북 쌓여있었습니다. 어린 카네기는 그 앵두가 먹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엄마에게도 돈이 없다는 것을 아는 카네기는 엄마에게 앵두를 사달라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린 카네기는 앵두가 담긴 큰 바구니 앞에 서서 앵두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앵두 파는 할아버지가 그 어린 카네기를 측은히 여겨 말했습니다. “애야, 너 앵두가 먹고 싶지? 한 움큼 집어 먹어렴” 하고 친절하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어린 카네기는 그 말을 듣고 쁜 표정을 지으면서도 앵두만 쳐다보며 가만히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또다시 말했습니다. "애야, 망설이지 말고 한 움큼 가져가 괜찮아" 그래도 카네기는 가만히 보고만 있었습니다. 너무 수집어 그러는구나 생각하며 할아버지가 앵두 바구니 앞에 다가와 큰 손으로 앵두를 한 움큼 집어 주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손이 너무 커 카네기는 작은 손으로도 다 받을 수 없어 옷을 벌려서 받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며 엄마가 물었습니다. “왜 할아버지가 앵두를 한 움큼 집어가라 했을 때 가만 있었니?” 어린 카네기는 대답했습니다. "엄마, 할아버지 손은 내 손보다 더 커잖아요?"

우리는 어린 카네기가 보여준 그 영리함 때문에 위대한 강철 왕이 되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그가 위대한 인물이 된 것은 획득한 부를 자기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남을 위해 스스로 내어 놓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이 내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사용할 것이란 것을 아는 사람만이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누가 너를 구별하였느뇨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뇨[고전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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