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척의 실례

2006. 7. 9. 00:27신학자료/8.목회학 자료

교회개척의 실례

               
목차

들어가는 말/ 1

제1장 서론/ 2
1. 교회개척의 성경적 근거/ 2 2. 교회에 대한 신학적 이해/ 2 3. 교회개척자 자신의 준비/ 3

제2장 교회개척의 계획수립/ 4
1. 교회개척의 내부적 조건/ 4 2. 교회개척의 외부적 조건/ 4

제3장 교회의 개척과 성장/ 8
1. 교회개척과 좌절/ 8  2. 교회개척의 4단계전략/ 10


나가는 말/ 20

     

들어가는 말

어느 연구보고에 의하면, 한국의 개척교회 평균신자 수는 40명이 안 되며 기성교회가 날로 대형화하고 있는 데 반해, 개척교회는 낙후성을 면치 못하는 등, 개신교회의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역시 도·농간을 비교하면 더욱 차이가 두드러져 농촌지역의 경우 연평균예산은 1천1백 만원을 겨우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회운영실태에서는 전체 개척교회의 52.3%가 월세나 전세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월 세액은 한달 평균 37만5천 원, 전세 액은 평균 3천6백여 만원이었다. 목회자의 월 사례비는 전체평균액이 53만3천 원이었으며 목회자 중 20.3%는 아예 받지 않거나 30만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된 반면 1백만 원이 넘는 목회자는 2.3%에 불과했다.
외부 지원금 역시 35.1%인 1백22개 교회가 받지 못하고 있었으며 1백만 원 이상을 받는 교회는 0.9%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개척교회 목회자의 5.5%는 부업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목회자 사모들 중 10.9%는 취업전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단본부에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재정지원'이라고 답한 개척교회가 26.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해 재정상의 어려움을 반영했다. 개척교회의 이 같은 영세성은 교회의 본래 목적을 수행키 어렵게 할뿐 아니라 교회간 경쟁을 가속화해 참다운 교회 모습을 훼손시킬 수 있다. 이상과 같은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도와 눈물과 노력으로 성전을 일구어 낸 개척교회 성공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다음 진술은 A교회의 목사님께서 교회를 세 번씩이나 개척하면서 경험한 일들을 하나의 상황설명의 형식을 빌어 기술한다. 이하에서는 특별히 그가 교회를 개척하면서 잘했던 일보다 실수와 시행착오를 중심으로 겪었던 일들을 나열한다. 그리고 이 글은 대도시에 새롭게 형성되는 변두리 주거 지역(대 단지 아파트 지역)에서의 교회 개척의 상황이다. 농촌이나 기존의 주거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하는 경우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글은 교회를 개척하기 전의 준비 과정과 100명-300명 정도의 성도들이 모이도록 성장하는 약 3년 정도의 과정의 기술이다.


제 1장  서론

1. 교회 개척의 성경적 근거.

목회자가 새로운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이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교회 없는 곳에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 12사도를 세우셨다. 즉 주님께서는 사도들이 해야 할 가장 우선되는 사명은 교회를 개척하는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셨다. 주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고 하셨다. 이 말씀은 주님께서 사도들에게 아무 제한도 없이 이 세상의 모든 국민들 사이에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나라 즉 교회를 개척하라는 말씀인 것이다.
사도 바울은 자기의 사도직을 증명하기 위해서 자기는 어느 한 도시를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온 세상에 두루 전파하였고 다른 사람이 놓은 터 위에 교회를 세우지 않고 주님의 이름을 듣지 못한 곳에 교회를 세우노라 하였다(롬 15:19-20). 바울은 사도들의 사명이 무엇인가를 세상이 확실히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열두 제자 이외에 바울이 첨가한 사람들도 특별한 칭호를 주어서 다른 사람들과 구별할 필요를 느꼈다. 그래서 바울은 다른 곳에서 "사도들에게 유명이 여김을 받았던" 사람들이라고 했는데 그들은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였다(롬 16:7). 그러나 사도들을 엄격히 구별하여 말하고자 했을 때에는 주님의 명령을 받아 어디서든지 교회를 새롭게 개척하는 열두 제자들에게만 사도라는 말을 적용했다. 또 이것이 성경의 일반적인 용법이다(마 10:1). 그러므로 교회를 개척하는 목회자들은 각각 그에게 맡겨진 교회를 다스린다는 점을 제외하면  사도들과 똑같은 성격을 가진 하나님의 종들이라 할 수 있다. 

2. 교회에 대한 신학적 이해

하나님의 교회는 말씀 위에 세워지고, 사도적 신앙 고백 위에 세워져야 하는 것이 교회 개척의 신학적 대 전제다. 교회를 개척하는 사람들은 철저한 복음적 신학에 입각한 목회 신학과 교회 운영을 해야 한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처음에 세워질 때 잘못된 신학과 인간적인 이상(理想)이나 성취욕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아닌 종교 기업으로 세인(世人)의 조롱을 받게 되었다. 교회의 거룩함과 신성함을 잃어버린 것이다. 교회가 설립되고 성장해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이며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가시적인 사랑이다.
교회를 개척 설립하고자 하는 사람이 어찌 사단의 집을 세울 수가 있을 것이며, 주님께서 경계에 경계를 거듭하신 강도의 소굴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교회를 보편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리스도가 나누어지지 아니하는 한(엡 1:13;고전 1:13. 참조)하신 말씀들이 교회가 둘이나 셋이 있을 수 없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모든 선택된 사람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합이 되었음으로(엡 1:22-23 참조) 한 머리에 의존하여 서로 한 몸이 되고, 한 몸에 달린 제자들 같이(롬 12:5; 고전 10:17; 12:12,27) 서로 단단히 결합이 된다. 우리가 참으로 하나가 되는 것은 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또 같은 하나님의 영 안에서 함께 살기 때문이다. 우리를 부르심은 우리 모두 영생을 받게 하시기 위함이시고, 하나님과 한 그리스도께 참여하게 하심이다(엡 4:16, 참조).
교회에의 참여는 힘이 강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공동체 안에 머물게 한다. "서로 교통함"이라는 말 지체에 풍성한 위로가 있다. 주님께서 그 지체들에게 주시는 모든 것과 우리의 것은 우리들의 소유가 된다고 확신할 때 우리는 더욱 큰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교회의 연합을 받아들이기 위해 꼭 우리들의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들의 이해에 미치지 못하는 교회를 꼭 눈으로 볼 수 없다고 해도 교회가 신앙의 영역에 속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보이지 않는 교회를 인정한다고 우리 믿음에 손상이 가는 것은 아니다.

3. 교회 개척자 자신의 준비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어떤 이들은 신학교를 졸업하였으나 청빙(請聘)하는 교회가 없어 할 수 없이 교회를 개척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며, 아예 처음부터 교회 개척에 사명을 가져 개척을 하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안정된 교회의 부교역자로 하나님을 섬기다 단독 목회의 열망을 가져 교회를 개척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교육 기관의 특수 목회를 했던 사람, 선교사로 파송(派送) 되었다 돌아 온 목회자들 등,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목회자의 유형은 다양하다. 그러나 어떤 동기에서 교회를 개척하려 하던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목회 신학이 확립되어야 한다. 목회 신학이 확립되지 아니하면 목회와 설교, 교회 운영 등이 일관성이 없게 된다. 목회 사역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하나님의 종들에게 맡기신 거룩한 소명(召命)이다. 목회 사역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람들에 의해서만 수행되는 것이다.

제2장 교회 개척의 계획 수립.

1. 교회 개척의 내부적 조건

교회를 세우는 데 가장 먼저 생각할 점은 교회를 세우는 데 필요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과업은 처음부터 큰 교회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교회를 세워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는데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규모야 커도 좋고 작아도 좋다. 신령한 마음들이 한 교제 안에서 서로 아끼고 돌보며 사랑의 심령이 상호간 도움을 주며, 불신 사회를 향하여 흘러 내려가는 명실공히 하나님 복음의 교두보 역할을 감당하면 족한 것이다.
개척 교회(New Church)는 같은 지역 안에서 하나님을 함께 믿는 사람들의 새로운 집단을 말한다. 개척 교회는 새로운 지역 사회가 형성되는 동안에는 계속 필요할 것이다. 새로운 교회가 설립이 될 때 그 교회가 가지는 성격은 목회자의 목회 신학 못지 않게 중요하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의 존재 목적은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과 같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신앙을 전파하여 죄인을 구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그 일을 할 것인가는 그 교회의 성격을 결정하고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는가를 결정한다. 예를 들면 장애자들을 위한 교회, 학생과 청년들을 위한 교회, 군인들을 위한 군인 교회, 환자들을 위한 병원 교회, 연예인들을 위한 연예인 교회, 체육인들을 위한 체육인 교회가 모두 같은 성격을 가진 교회일 수는 없다. 이하에서는 교회 개척에 있어서 기본적인 검토사항을 열거한다 

1) 교회 운영 자금, 교회 설립을 위한 특별 헌금, 사업, 지출 등을 포함한 교회의 재정 자원에 대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
2) 교회 설립을 위한 설비와 공간을 분석해야 한다. 운영 조건과 아울러 교회의 미래에 대한 확실한 전망을 분석해야 한다.
3) 성도들의 인구 통계적 요소를 분석한다. 각 연령층에 속한 사람을 분석하되 헌금을 할 수 있는 경제적 실력을 가진 사람과, 전도를 할 수 있는 사람, 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사람 등을 분석해야 한다.
4) 교회의 사회학적 측면, 즉 보수적인가, 진보적인가, 자유주의적인가를 분석하여 지역 사회에 알맞은 교회 운영을 시도해야 한다. 보수적인 교회라 할지라도 진보적인 성향이 뚜렷한 지역에 교회가 세워질 때에는 복음 자체는 진보적일 수 없으나, 복음을 전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진보적인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2. 교회 개척의 외부적인 조건들

교회 설립의 초창기에 가장 중요한 조건은 외부적인 조건이다.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 올 때에 목사의 개인적인 인격이나 교회의 여러 조건들이나 프로그램이나 기타의 조건들을 알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교회에 들어 와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에 이런 것들은 점차 밝혀진다. 그러므로 교회가 설립되어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회를 설립한 후에 성도들이 교회에 들어 올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장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1) 장소의 중요성
교회 개척의 외부적인 환경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장소의 선정이다. 그것은 교회가 지역 사회, 시, 군, 국가, 세계, 그리고 자신의 교파 등을 포함하고 있는 외부적 환경 안에서 운영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 개척 교회에 끼치는 영향은 다양하다.

1) 위치의 중요성
지역의 지정학적 위치를 잘 살펴야 한다. 즉 그 지역 사람들의 개인 소득, 동산, 부동산, 삶의 유형 등을 살펴야 한다. 아파트의 경우에 30평 이상의 아파트 보다 15-25평 정도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신앙 생활을 더 잘한다. 이 사람들은 더욱 잘 살고자 하는 욕망이 매우 크고, 잘 살 수 있는 학력, 경력, 집안의 배경 같은 유리한 조건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욕구를 성취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하나님의 축복을 바든 길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아주 뚜렷하다. 그래서 그들은 기도도 많이 하고 11조도 성실히 잘 드린다. 실제로 30평-50평의 아파트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할 때에, 그곳 사람들은 자기들의 인간적인 조건으로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어 그런지 모르겠으나 교회 생활에 너무 불성실했다. 11조 생활도 수입이 너무 많아 드리지 아니하고, 기도 생활도 게을렀으며 교회를 개척하는 목사를 그렇게 사랑하고 존경하지 않았다. 더욱이 이런 동네의 사람들의 신앙 생활은 일종의 취미 생활을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다. 설혹 신앙 생활을 잘하는 사람일지라도 원래 다니던 교회에서 떠나지 않을 뿐 아니라, 교통 수단이 좋아서 가난한 개척 교회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2) 인구 통계
연령층의 변동, 교육 수준, 미망인과 퇴직자들의 숫자 그리고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인구 유입 추세 등의 인구 통계학적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 대체적으로 30대의 사람들이 사는 곳이 개척하기에 좋다. 이 나이의 사람들은 대개 아이들이 어리고 멀리 있는 다니던 교회에 성실히 다닐 만한 조건이 되지 아니한다. 우선 아이들을 놔두고 몇 시간씩 집을 비울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일주일 내내 직장과 사업체에서 시달리다가 주일까지 힘들게 살 의욕을 가지지 아니한다. 또한 이 부류의 사람들은 원래 다니던 교회에 대한 애착심도 별로 많지 아니하다. 그들의 새로운 삶에 대한 의욕과 강력한 성취 욕은 신앙 생활에도 그대로 반영이 되어 새로운 지역에 새워진 활기 찬 교회에 대해 많은 매력을 가진다. 교회를 개척하는 목사는 우선 이런 부류의 가정에 자라는 아이들을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교회를 나오면 어느 땐가 반드시 그 부모들도 교회를 나오게 될 것이다. 

3) 지역의 중요성
지역의 상업 활동, 지역의 성장과 퇴보, 교통 수단 등에 따르는 도시의 문제 등도 있다. 퇴보하는 지역에 새워진 교회는 퇴보한다. 사람이 새로운 삶을 위해 모이는 곳에 있는 교회는 역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 그러나 너무 교통 수단이 좋은 곳이면 교회가 성장하는데 지장이 있다.

4) 시간의 중요성
가장 중요한 시간에 대해 경쟁이 되는 추세를 들 수 있다. 주일 아침과 저녁, 그리고 평상시의 저녁 시간들, 어떤 다른 일이 당신과 경쟁하면서 그 시간에 일어나고 있는가? 교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주일이다. 풍요롭게 사는 사람들은 주일에 자기 나름대로의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 여러 가지 스케줄을 가진다. 그러나 그런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교회 생활에서 그 취미를 찾고 보람을 얻는다. 이런 점이 교회 개척에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5) 교회의 활동
지역 사회에 있어서의 교회 출석 추세와 이런 추세의 이유, 이 시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판명된 교회 활동은 무엇인가? 교회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말한다. 예배, 기도회, 성경 공부, 야유회, 구역 활동, 주부들을 위한 여가 선용, 아이들을 위한 특별 활동, 부부들을 위한 어떤 류의 모임, 절기 따라 떠나는 여행 등등은 특별한 여가 선용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교회 활동은 교회를 활성화하고 전도를 극대화하며 성도들의 신령한 교제와 사회적인 단결력을 고취하여 비록 개척 교회지만 교회에 소속된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게 하므로 교회 성장에 큰 유익이 될 것이다.
이런 중요한 정보들을 어디에서 얻어 낼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정보들은 부동산 업자들이나,  지역 정보지, 동사무소, 구청의 담당 직원, 교회 안에 있는 사업가, 땅값의 변동 추세, 인구 변동 , 또는 같은 지역 내의 동역자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 문제에 있어서 주의할 것은 처음부터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모으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료를 지나치게 많이 모아 두는 것은 오히려 교회 개척의 계획을 더욱 복잡하게 하는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 이외에 그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했을 경우 성공과 실패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쉬운 정보는, 그 지역에 있는 개척 3년 이내의 담임 목사를 찾아 가 의논하는 일이다. 이것은 대단히 망설여지고 어려운 일이지만 꼭 필요한 작업임을 명심해야 한다.

(2) 성전의 위치 설정

1) 건물 임대
건물의 임대는 교회를 개척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돈 문제다. 교회가 잘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이는 곳에 건물을 임대하려 했을 때 터무니없이 비싼 임대료에 거의 엄두를 낼 수 없다. 그렇다고 가진 돈에 맞추어 건물을 임대하려 하면 도저히 교회가 될 것 같지 아니한 한적한 변두리 지역이나 극히 낙후된 지역이 되어 실망을 하게 된다. 이럴 경우에 목사는 교회가 될 수 있는 곳에 교회를 세우는 특별한 방법을 찾아야 하고 이에 따르는 비상한 모험을 할 수밖에 없다. 현재의 교회 개척은 한국 교회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교회 개척의 가장 호기였던 70년대와는 달라 지금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교회가 될 수 있는 장소를 잘 선택해야 하는데 그곳은 고밀도 지역인 고층 아파트가 들어 선 주거지역으로 주민들이 입주할 때에 맞추어 교회를 시작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상가의 경우 임대료가 너무 비싸서 감히 염두를 낼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가는 대개의 경우 주민들이 입주할 때 상가가 오픈을 하게 되는데, 그 때는 임대료가 엄청나게 비싸지만, 아주 작은 면적을 보증금 얼마에 월세 얼마를 주기로 하면 그렇게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교회 장소가 협소할지라도 넓게 사용하는 방법도 연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상가의 복도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든지, 화장실을 점심을 준비하는 주방 정도로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으며, 주일에 문을 열지 않는 주변의 다른 상가를 싼값으로 임대하여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실제 2층의 넓은 화장실을 주일 점심을 준비하는(주로 국수) 장소로 사용했고, 같은 층의 넓은 피아노 학원을 주일마다 무료로 대여하여 사용했다. 이렇게 되면 목사가 어떤 전도 전략을 세우며 어떤 설교를 하는가에 따라 교회를 섬길 줄 아는 성도들이 등록을 하게 되고 매월 부담해야 하는 월세는 그렇게 문제가 될 것이 아니게 된다.

2) 기존교회의 인수
기존의 개척 교회를 인수할 경우에 한가지 명심해서 주의할 점은 왜 교회를 타인에게 인수하려는가를 잘 알아야 한다. 타인에게 교회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첫째, 교회가 잘 되지 아니하여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다. 이런 경우에 그곳은 인수하여 새롭게 단정을 하고 전도를 해도 잘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미 실패한 교회가 어떤 특별한 은사가 없는 한, 같은 경우를 답습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 둘째, 교회가 부흥되어 다른 넓은 장소로 이전하던지 아니면 성전을 건축해 나가는 경우다. 이런 경우는 이전하는 전 교회가 얼마나 멀리 이동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그래도 이미 상당한 기간 기존 교회가 그곳에서 자리를 잡고 전도를 했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이런 경우에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교회의 주체가 누가 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주체라는 것은 교회를 개척하는데 누가 경제적인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가를 말한다. 이미 몇 사람의 성도들이 있고 예배 처소도 있기 때문에 교회를 개척하려는 목사에게는 매우 좋은 조건인 것 같아도 교회 주체 세력들(단 한 사람이라도)이 목사의 목회에 상당한 지장을 줄 것이다. 대개의 경우 의욕이 넘치는 개척 교회 목사와 기존의 세력들 간에 분쟁이 생길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목사는 그 교회를 사임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므로 이미 세워진 개척 교회를 인수받을 경우 부임하는 목사가 주체가 되도록 교회의 모든 재정적인 문제는 목사 중심이 되게 하여야 한다. 즉 건물의 임대료 전체를 목사가 지불하는 것이다. 그럴 능력이 부족하면 아예 그런 교회를 맡지 아니하는 것이 좋다. 까닥하면 어려움을 당하고 심령의 상처를 받게 될 것이며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결과를 당한다. 물론 모든 교회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3) 장소
장소를 확보하면 예배를 드리기 위한 시설물들을 구입해서 성전을 만들어야 한다. 어떤 목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비록 임대 건물에 세든 교회지만 성물(聖物)을 아주 최고급품으로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제정 사정이 넉넉하다면 얼마나 바람직한 일인가? 그러나 이렇게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좋은 성물로 아름답게 성전을 꾸미는 것은 교회가 성장하여 힘이 있을 때하여도 하나님께서는 나무라지 않을 것이다. 교회 비품을 최소한의 경비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우선 중고 성물을 취급하는 곳을 찾아다니면서 모든 비품을 구한다. 그런 정보는 기독교 계통의 신문에 광고가 많으며 교회에서 필요한 모든 것들이 다 있다. 그런 물건을 취급하는 사람은 장로나 집사들이 많다. 그래서 개척 교회 목사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그대로 믿고 그들이 달라는 값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엄청나게 싼값으로 중고품을 구해 적어도 수십 배의 이익을 남기고 물건을 판다. 그들은 교인이기 이전에 어디까지나 사업가이다. 그러므로 여기 저기 많이 다녀 보고 꼭 필요한 필수적인 성물들만 우선 구입해야 한다.
새로 교회를 찾아 등록하는 성도들은 교회의 으리으리한 성물을 보고 등록하지 않는다. 예배 분위기와 목사의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아야 등록을 한다. 지나친 교회 치장은 오히려 새로운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잘 해 보려는 성도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제3장 교회의 개척과 성장

1. 교회개척과 좌절

(1) 첫 번째 교회개척
처음 시작하는 교회의 개척은 제정이 넉넉하지 못해서 17평짜리 2층을 얻어 시작하였다. 당시에 시 당국에서는 그곳에 대단위 아파트를 짓고 많은 주민들을 이주시킨다는 발표를 하였기 때문에 개발이 시작되기도 전에 그곳에서 교회를 시작하였다. 교회를 시작하기 전에 기도하면서 아는 사람, 우리 교회를 나올 수 있는 사람, 도와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교회 설립의 목적과 교회의 이상을 말했다. 다시 말하면 교회를 세우기 전에 친척들과 친구들, 힘이 될만한 성도들을 찾아 다녀서 신자들을 확보한 것이다. 그들은 대부분 자기들이 교회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에 대하여 대단한 긍지를 느끼며 다니던 교회를 떠나서 개척교회에 등록했다. 
첫 예배를 드리는 그날부터 20명이 넘는 성도들이 모였는데 그들은 모두 나와 친밀한 인간 관계를 가진 친인척이나, 고향의 선후배들로서 어려운 중에도 나를 도와주었던 성도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먼 곳에서 불편한 교통편을 이용하여 교회를 출석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그들을 위한 점심을  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마치 초대 교회와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어 은혜로운 교회가  되였지만, 새벽 기도회나 수요예배에는 한 사람도 오지를 못해서 그런 날의 예배는 우리 식구들끼리 드려야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교회는 차츰 부흥이 되고 성장하여 1년이 지났을 때에는 100여명의 신자들이 모여 재정적으로도 넉넉하게 되었다. 마침 그때 같은 지역 내에 있는 어떤 교회에서 조그마한 성전을 다른 교회에 넘겨주고 새로운 성전을 짓고자 하는데 우리 교회가 그  작은 성전을 인수받았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왔다. 교회는 이 일에 대하여 제직회를 가지고 신중히 의논을 한 결과 그 성전을 인수하기로 결정을 하고 헌금을 했는데 성도들의 헌금 작정 금액이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그리고 그 작정한 헌금을 실제로 하나님에게 봉헌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헌금을 작정했으니 언제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가운데 많은 빚을 얻어 그 교회 성전을 인수받았다. 그리고 나서 의외의 사건이 생기기 시작했다.
성도들이 개인적으로 상당한 친분 관계에 있는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믿음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빚의 이자는 갚을 수 없었으며  빚의 이자를 갚지 못하자 원금 상환을 재촉 받아 견딜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 때의 좌절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무리한 성전 건축으로 인하여 성도들에게 상처를 주고 그들이 교회를 떠나게 한 것을 하나님에게 철저히 회개했다. 그리고 그 회개는 깊은 산 에 들어가 4개월 동안 계속이 되었으며 그 사이에 교회의 몇 안 되는 제직들은 성전을 다른 교회에 넘겨주고 빚을 청산하고 뿔뿔이 흩어졌다.

(2) 두 번째 교회개척
산에서 기도를 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나의 잘못을 지적하신 것은 성전 보다 성도들이 더 귀하고 성전을 짓기 위해 성도들에게 아픔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이었다. 우리가 두 번째 교회를 개척한 곳도 ㅇㅇ동의 아파트 지역이었다. 사람들이 입주하기 전에 4,400세대의 한 중앙에 있는 유치원 건물의 일부(35평)를 상당한 빚을 지고 건물을 분양 받았다.
건물을 사용한 것은 주민들이 입주한 6개월이었지만 교회가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자 많은 성도들이 등록을 하기 시작하여 몇 주일이 안 되여 100명이 넘는 성도들이 모이고 3년이 되였을 때에는 어른, 학생, 아동을 합하여 500명이 넘는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새벽에도 많은 성도들이 모이고 금요 철야 기도회는 40-50명씩이 모여서 밤을 세우며 기도를 했다. 교회가 3년이  되었을 때 열심 있는 기도회는 자연히 성전 건축을 위한 기도가 되었다. 나는 성전 건축에 대해 신중을 기하고 있었으나 성도들은 성전을 사모하고 있었다. 그래서 성전 건축을 위한 대지 헌금을 실시한 결과 70여 평의 땅을 구입할 수 있는 헌금이 봉헌되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그 근방에 있는 대지 100평을 구입하고 얻은 빚을 갚아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계속 열심히 기도하던 성도들은 100평의 땅에 50평의 건물을 지으면 성전이 너무 적어 쓸모가 없으니 50평을 더 마련하자고 하여 추가로 헌금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성도들의 경제적 형편상 대단히 무리한 일이 되었다. 힘에 부치도록 헌금을 한다거나 작정을 한 후에 성도들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교회 생활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였다. 100평을 사기 위해 얻은 빚도 갚기 어려운 내부적인 심각한 현상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목사에게 교회를 사임하고 떠나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이 교회를 떠났다.
이때 당하는 목회자의 아픔과 슬픔은 말할 수 없이 크고 고통스럽다. 사랑하는 성도들이 등을 돌리고 교회를 떠나는 것은 마취를 시키지 않고 수족을 잘라내는 것과 같은 아픔을 주었다. 그러나 주변사람들은 목회자에 대해 대단한 오해를 했다. 그러나 그들도 목사를 교회에서 쫓아내지는 못했다.

(3) 세 번째 교회 개척
세 번째 교회 개척은 이곳 x x동에서 시작했다. 이곳도 새로 개발된 아파트 지역이었기 때문에 교회를 시작하고 예배를 드리자 많은 성도들이 모였다. 이곳에서는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첫 주일에 5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였다. 그것은 우리가 주민들이 입주 시작후 한 달만에 예배를 드렸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곳에서 교회를 시작한 것은 성전을 건축할 대지를 이곳에다 마련했기 때문이다. 우리들에게 미래에 대한 계획과 이상이 없다면 그것은 성장이 정지되었다는 말이요, 심지어 죽었다는 말이 될  것이다. 교회는 아무리 어려운 개척 교회라고 해도 성장과 성공에 대한 미래적 계획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목회자의 미래에 대한 이상이 성도들에게 모두 납득이 되고 공감을 얻는 것은 아니다. 사도 바울이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었듯이 목회자들에게 믿음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목회를 하는데 강력함 힘을 준다. 성공적인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일에 대한 성장 목표를 상상하고, 그것을 믿음 안에 구체화하고, 현실화하는데 총력을 집중했다.
 
  2. 교회 성장의 4단계 전략 

(1) 제1단계: 개척과 성장
우리 교회에서는 양적 질적 교회 성장을 위한 4단계 작전을 실시하였다. 이 기간 동안에 새롭게 집을 마련한 사람들은 거의 모두 새 주거지로 이사를 오게 되고 새로운 생활과 함께 성도들은 새로운 교회를 찾는 기간이다. 제1단계 기간동안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새로운 주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며 그들과 친밀감을 나누기 위해 교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행동을 했다.

1) 설교
  새로운 주거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신앙 생활을 잘 하려는 성향이 있다. 그들은 같은 조건 속에 세워진 여러 교회들을 탐방하면서 자기가 이곳에 사는 동안 몸담아 신앙 생활을 하며 봉사할 교회를 찾는데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먼저 목사의 설교를 들어보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설교가 좋은 설교며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인가? 
  첫째; 쉬워야 한다. 설교를 듣는 사람은 천태만상이다. 무식한 노인들로부터 박식한 박사들이 있고 남녀 노소가 있으며 그들이 설교를 듣고 받고자 하는 은혜도 모두 다 다르다. 그러나 그들이 설교에 대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알아듣기 쉬운 설교를 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는 모든 사람들이 알아듣기 쉽게 해야 한다.
  둘째; 각 개인의 생활에 관계 있는 설교를 해야 한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나 신학 강의를 듣기 위해 교회를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활을 돕고 힘을 줄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설교를 들으려 나온다.
  셋째; 치유적인 설교를 해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치유적인 설교를 하는 교회는 성장을 하고 있는 반면에 다른 내용을 설교하고 있는 교회는 성장 속도가 느리거나 오히려 퇴조하고 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치유적 설교의 위험인 복음의 진수를 잃지 않는 과오를 범하지 않는다면 치유적인 설교가 복음 전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교회는 기쁨과 평안이 있어야 한다. 처음으로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신 기쁨과 평안이 있도록 설교를 해야 한다.

  2) 주보 활용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대개 지식 수준이 높고 생활이 비교적 안정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단 1회의 충동적인 만남으로 자기들의 신앙 생활을 교회에 맡기는 사람들이 아니다. 아파트 주변에 있는 모든 교회를 다 다녀 보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교회에 등록을 하고 신앙 생활을 하려 한다. 그러므로 교회와 목회자가 그들과 접근하기 위해서는 단 시간의 노력보다 꾸준하고 설득력이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매주일 발행되는 주보를 활용하기로 했다. 우선 주보의 인쇄를 산뜻하고 깨끗하게 해야 한다. 곁 모양이 좋지 않거나 너무 작을 경우에 아주 좋은 광고지를 대하는 사람들은 교회에 대한 좋지 못한 인상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무 화려하고 크면 교회가 낭비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보의 크기와 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주보에는 가급적 교회의 모든 움직임이  파악되도록 하여 교회가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고 주보의 한 면을 이용하여 목회자와 주민들의 일차적인 만남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주보의 특별한 면에는 지난주일 설교를 산문식으로 기록하여 어떤 말씀이 선포되고 있는지를 보여 주고 그 설교 밑에 목사의 학적 이력서를 간단히 기록하는 것이 좋다.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목사의 학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신학을 어떤 학교에서 공부를 했느냐  하는 것은 신앙 생활을 깊이하고 교회의 봉사를 잘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절대적 관심거리가 된다.
  주보의 또 다른 지면을 이용하여 목회자의 진실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목회자의 칼럼이나 우리 교회를 나오면서 은혜를 받은 성도들의 간증을 기록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와 같은 주보를  전도지로 활용하였는데 매주 1,000장씩을 찍어 각 가정에 돌렸다. 처음에 주보를 돌릴 때 신문에 넣어서 돌리는 방법도 있고 사람을 사서 돌리는 방법도 있지만, 나와 아내가 이 일을 했다. 전도지를 돌리면서 수 없이 많은 기도를 하고 온갖 정성을 다 했다. 어떤 사람은 목사가 전도를 한다고 감동이 되여 교회에 등록한 사람도 있었다. 이렇게 하여 비록 교회는 나오지 않지만 교회와 주민들 사이에 신실하고 친밀한 영적 교감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처음에 열심히 전도지를 넣던 교회가 다 중단하였는데도 계속 전도지를 넣을 때 전도하는 교회로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었다. 

  3) 전도지의 활용
  교회를 알리는 전도지는 질이 좋은 종이에 삼도 이상의 색상을 넣어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값싼 전도지는 전도지를 받은 사람이 그 전도지를 보지도 않고 휴지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전도지에는 큰 글자로 독특한 도안을 해서 핵심적인 복음을 전하고 예배 시간 안내와 목회자의 소개(특히 학력을 기록하되 교회를 많이 옮겨 다닌 것을 기록할 필요는 없다.) 하고 목회자가 어떤 목회의 이상을 가지고 있는가를 간단히 기록하고. 성도들의 이름과 주소와 전화 번호를 기록한 은혜의 간증문을 기록하여 보는 사람들에게 교회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어야 한다.
  전도지는 많이 찍어 같은 것을 정기적으로 각 가정에 넣어 주면 처음에는 관심 있게 보다가 다음에는 안 보고, 그 다음에는 그 정성스러운 도전에 감동을 할 것이다. 나는 이제까지 전도지를 보고 교회를 찾아 나왔다는 사람을 별로 보지 못했지만 그렇게 교회와 주민들의 관계를 익숙하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전도를 할 때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4) 특별 집회
  같은 여건 속에서 새롭게 생겨난 교회들은 주민들에게 자기 교회를 알리기 위한 특별한 일들을 해야한다. 그 가운데 주민들을 자연스럽게 교회에 초대하는 일이 중요하다. 꼭 예배를 드리는 일이 아니더라도 주민들이 교회에 어떤 일로 발을 한번 드려 놓게되면 그 교회와 일종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주민들을 교회에 나오게 하는 방법 가운데 그들이 익히 잘 알고 있는 영화 배우나 탈렌트, 가수 등 연예인을 초청하여 간증집회와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좋다.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를 온 주민들은 피차에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외롭고 고독하다. 이때 그들의 마음을 즐겁해 해 줄 연애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면 매우 좋은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연예인을 초청할 때 믿음이 좋은 신실한 사람을 청하는 것이 좋다. 어떤 이유든지 한번 교회에 와 본 사람은 다음에 전도자가 찾아갔을 때 호감을 가지게 되고 대화의 공통성의 이루어져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보았다. 

  5) 절기를 이용한 주민 초청
  성탄절, 부활절 등 교회의 중요한 축제가 있을 때 주민들을 초청하는 방법이다. 이때는 주일학교에 다니는 아동들의 부모를 초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회를 잘 나오지 않는 사람도 자기들의 아이가 교회에서 어떤 순서를 맡아 무대에 선다면 자기 아이의 재롱을 보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교회를 찾아온다. 이 일을 위해 절기 때마다 목회자는 주일학교 담당 교사들과 긴밀한 협조를 해야 하는데 가급적이면 아이들이, 많은 순서를 고루고루 맡아하도록 하고 또한 부모님들에게 정중한 초대장을 보낸다. 물른 초대장은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5월이 되면 어린이 주일이 있고 어버이 주일이 있는데 국가적으로 지키는 이런 절기에 우리는 노인들을 초청하여 노인 잔치를 베풀었다. 이 일은 매우 효과가 높아서 노인들을 위로하는 일을 아파트의 관리 사무소에서 방송으로 널리 알려주고 지역 관리들도 대단히 좋은 반응을 보였다.
  우리 교회가 xx동에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의 상가 2층 35평(실 평수는 21평)을 새로 얻어 처음으로 예배를 드리게 되었을 때 교회당이 적어서 성도들이 모두 앉을 수 없었다. 한 달을 예배드리고, 한 달 후에는 2부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계속 성도들이 늘어나 2부 예배에도 자리가 모자랐다. 교회가 새워진 후 6개월이 되었을 때는 성인 150명, 아동 120명, 학생 30명 등이 모였다. 이렇게 되었을 때 우리는 제2단계 교회 성장을 위한 전략을 세웠다.

  (2) 제2단계:  주민들이 입주한 후 6개월부터 1년까지

1) 개인전도 실시
최근의 미국 교회의 발표에 의하면 단 한번이라도 개인전도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5%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그리고 우리 나라 성도들의 90% 이상이 개인전도를 하고 있지 않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하며 또한 위험한 일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제2단계 전도  전략을 세워 실천에 옮겨야 한다. 그것은 개인전도를 실시하는 것이다. 새로운 지역에 이주한 사람들은 이 기간이 되면 이웃을 알게 되고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이주해 온 흥분도 가라앉게 된다. 생활은 안정되고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 지는 것이다. 아울러 최초의  입주자들은 주인 의식이 생겨나고 집단적인 힘을 가진 조직이 생기는데 부녀회나 입주자회가 그런 조직이다.
  이때 교회는 처음에 등록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여 개인 전도단을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 처음 등록한 사람들을 등용하여 전도단을 구성할 때  다음과 같은 표준을 정하면 사역자를 선택하는데 유익할 것이다. ① 지원서를 주라. 그 지원서에는 지원자의 신앙, 은사와 소명, 건강, 교육과  훈련, 그리고 그의 학력과 사회적 경력을 기록하게 하고 그의 교회 생활 역사를  기록하게 한다. 그것은 그가 과거에 어떻게 교회를 섬겼는가를 알아 볼 수 있는 정보가 될 것이다. ② 개인 면담을 실시하라. 그가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교회 성장을 위해  헌신할 마음이 있는지 또는 은사에 대한 객관적 판단과 신앙적 확신 등을  알아보고 가장 문제들도 상담해야 한다. ③ 건강 상태를 알아 보라. 교회 봉사자로 중요한 일을 맡겼는데 건강이 나빠서 다른 성도들에게 짐이 되는 일이 있다. ④ 그를 가급적 온  성도들이 보는 가운데 정식 절차를 밝아 임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건물에 두 사람의 대표를 선정하여 그들로 하여금 자기 동(棟)을 전도하도록 한다. 이 때에는 경비들에게 그 동에 사는 사람들의 얼굴이 잘 알려지기 때문에 낯 설은 사람들이 전도하기 위해 들어가기가 어려워 자기가 사는 동을 책임지고 전도하도록 해야 한다. 처음에 나와 내 아내는 새로운 주거 지역으로 이사 온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여 노방 전도를 했다. 그러나 우리들이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한계가 있었으며 우리들을 도와 함께 복음전도 할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신학생  6명을 전도자로 선택하여 전도를 하도록 했다. 그런데 그들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나 전도자로서의 사명이 부족하고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열정이 매우 부족해서 전도하는 일을 의무감에 의해 했다. 결국 그들을 통한 교회 성장은 아무 효과도 없었다.
  교회가 조금 성장했을 때, 우리는 박사가 성도들의 은사를 찾아 개발하고 그 가운데 전도자로서의 은사와 리더로서의 은사를 가진 사람들을 선택하여 훈련을 시켰다. 그 결과 전도에 은사가 있는 사람은 전도하는 일을 기뻐할 뿐만 아니라 전도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도자의 훈련은 우선 전도의  동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다. 그것은 이론이 아니라 실습에 해 이루어진다. 한 사람이 전도에 대한 확신을 얻기까지 내가 전도하려 나갈 때, 그 사람을 데리고 나가는 일부터 시작해서 그 한 사람이 확신을 갖게 되면, 다른 또 한 사람을 이런 식으로 훈련을 계속한다. 이렇게 전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사명감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어떤 사람은 전도지를 가지고 가서 집에 방치하는 사람도 있고 아이들을 통해 돌리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런 방법은 좋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기도하고 전도지를 돌리도록 해야 한다.
  개인 전도를  할 때 전도자들로 하여금 자기가 사는 동(棟) 주민들의 종교 성분분석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파트의 지도를 만들어 타 종교인들을 분류하고 기독교인들을 분류하되 전도 가능성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분류하여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중점적으로 암암리에 관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계속적으로 매 주일 주보를 전달하던지, 교회의 행사에 그들을 초청하던지, 특별한 절기의 새벽 기도회나 구역 예배, 성경 공부에 초청하는 것들이며 특히 아이들이 교회를 나오도록  강력히 권면 했다. 개인 전도에 대한 훈련 교제는 많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개인전도 훈련 교제도 실제로 전도를 해 보는 것보다는 좋을 수가 없다.

  2) 구역 예배에 새로운 사람을 초청한다.
  이사 오기 전에 다니던 교회는 멀고 그곳에 살 때 열심히 예배드리던 사람들은 새로운 지역에 와서 제일 어려움을 느끼는 신앙 생활 중 한가지가 구역예배를 드리는 일이다. 처음에 한두 번은 함께 친교를 나누던 정든 성도들을 찾아 구역 예배를 드리러 가지만 이주한지 6개월 정도가 되면 그렇게 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성도들은 금요일이 되면 구역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아쉬움과 양심의 가책을 받게 되는데 이때 그런 사람들을 우리교회의 구역예배에 초대를 했다. 처음에는 대단히 어려워하고 적응이 되지 않았으나 새롭게 사귄 이웃이 그 구역 성도 가운데 있기 때문에 곧
친숙하여졌다.
목회자는 새로운 성도가 구역 예배에 참석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그 구역의 예배 인도를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새롭게 우리 교회 성도와 사귐을 가진 성도가 교회와 목회자와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교회에 등록을 하여 신앙 생활을 잘하게 된다.
 
  3) 특별한 집회를 하라.
  이 집회는 제1단계의 집회와 성격이 다르다. 제1단계 집회는 새로운 사람들과 교회가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한 집회였지만 제2단계의 집회는 개인 전도에 힘을 불어넣고 용기와 확신을 주기  위한 집회가 되어야 한다. 6개월 전이나 1년 전에 교회에 등록한 사람들은 생활이 안정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때의 집회는 성령의 은사를 경험하게 하는 집회가 되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신자들에게 주신 은사는 신자로서의 모든 섬김의 자세가 영적 은사에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영적 은사는 교회 사역에 사용되는 재능 혹은 능력이다. 교회의 개척에 참여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 교회 개척에 필요한 은사들을 가져야 하는데 다른 관습을 이해하고 용납하는 능력, 무던히 참고 견디는 것, 개척 정신을 가져야 한다.
  우리 교회는 기도 생활을 많이 하시고 은사가 충만하신 목사님을 초청하여 부흥집회를 3개월 간격으로 실시했다. 한 번 집회에 많은 경비가 들기 때문에 한 여름에는 기도원 집회를 참석하도록 권유를 했는데 은혜를 사모하는 성도들이 한 사람도 여름 휴가를 가지 않고 산상 집회에 참석을 하기도 했다. 우리교회 성도들은 이 천석 목사의  한얼산 기도원을 다녔다. 우리 성도들은 그곳에서 많은 신령한 은사를 체험하고 크게 변화가 되여 힘을 얻고 전도를 했다. 가정 일이 바빠 산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필자는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삼각산 기도원의 집회에 성도들
을 참석시켰다. 이 때 필자의 마음에는 성도들이 교회를 다니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를 받아 중생을 체험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이와 같은 일은 대단히 좋은 효과가 있어서 그 때 은햬를 받은 사람들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는 충성된 종으로 교회를 봉사하고 목회자를 사랑하며 교회와 함께 당하는 고난을 즐거운 일로 생각한다.
 
  4) 성도들의 친교 생활
  성도들이 한 교회를 섬긴다고 해서 그들의 속마음까지 서로 하나가 되였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이 점에 있어 매우 경계가 심하고 자기의 마음을 열지 않는다.  심지어 그들은 자기가 섬기는 교회의 목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을 뿐 아니라 강한 경계심을 가지는 경우도 있고 의례적인 예의를 갖추는 것으로 목사와 성도의 관계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러나 성도의 교제가 이런 식으로 이루어 져서는 안될 것이다. 주님께서 피를 주시고 사신 하나님 아버지의 형제들과 자매들이 피를 나눈 형제애를 발휘하지 못한다면 성도의 참된 교제가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없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친교의 한계를 여실히 들어내는 때는 성도의 가정에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 그 일에 대처하는 자세가 매우 소극적이고 의례적인 것 이상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교회에서는 성도들의 친교를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봄과 가을철에는 전 교인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운동회나 소풍을 가고,  여름에는 기도원 집회를 함께 참석하면서 먹고 마시는 일에 공동생활을 하게 하고,  겨울철에는 온천을 가서 함께 하면서 목욕을 하기도 하면서 형제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했다.
매 주일 예배가 끝나면 간단한  점심을 함께 나누는 애찬을 했는데 음식을 준비하는 일이 복잡하고 어려워 많은 시행착오를 했다. 큰 건물이 있는 교회는 식당이나 주방 시설이 잘 준비가 되어 음식 만들기에 어려움이 적지만 개척 교회는 이 일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교회는 주일 애찬의 어려움을 이렇게 극복했다.
  필자와 아내는 청계천 8가에 있는 도깨비 시장에 가서 석유 바나와 큰 들통과 조리 기구와 그릇을 사 왔다. 그리고 인천에 있는 국수공장에 전화를 해서 질이 좋고 맛이 있는 국수를 싼값으로 사왔다. 그 국수에 멸치국물을 내어 말아 내놓으니 모두 너무 맛있게 먹는데, 거기에 드는 경비는 매우 저렴하였다. 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을 때는 주일에 돈을 쓰지는 않지만 마음이 편하지 못하고 값이 너무 비싼 반면에 먹을 것이 없고 음식이 만들어지는 동안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여
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교회에서 상가복도에 바나를 설치하고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때는 시간도 절약되고 충분한 양을 먹을 수 있고 음식을 먹으면서 친교가 되여 2중 3중의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3) 제3단계: 교회가 세워진 1년 후부터 3년까지
  교회가 이렇게 은혜롭게 성장을 하면서 나는 교회의 장래를 위한 제3단계 성장계획을 실천했다. 그것은 열심있고 진실한 성도들을 하나님의 일군으로 안수하여 장차 교회의 성전건축과 교회의  마지막 목표인 선교사역을 감당하기 위한 준비작업이었다.

  1) 제자 반을 운영하다.
  우선 제자화 훈련을 실시했다.  개척교회의 목회자는 너무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제자들의 훈련도 어디에서 시작을 할지 가닥이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주님의 방법을 생각하면 쉽게 그 해답이 나온다. 주님을 개척교회의 목회자라고 생각을 한다. 사실 주님은 유대 나라에 하나도 없는 기독교 교회를 세우신 위대한 개척교회 목회자이시다. 그러므로 개척교회의 모든 것은 그 분의 방식대로 하면 잘 될 줄로 믿는다. 우선 주님은 목표를 분명히 세우셨다. 그 목표는 언제나 주님의 마음에  있었고 자신을 위하여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과 결코 약해지지 않는 성령의 교회를 이 세상에 세우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교회를 통해 주님이 죄인의 구주 되심을 전하기를 원하셨다. 이 목적을 위해 세상에 오시고 십자가에서 달려 돌아가셨다. 주님의 제자를 훈련시킨다는 것은 그들의 육체나 정신상태를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믿음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천국의 일군으로 훈련을 시키는 일이다.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를 훈련시키는데 있어 이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제자 훈련은 주님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수고하시고 사셨는가를 연구하여 그 방법대로 사는 것을 말한다.
  우리교회에서는 제자화 훈련을 위해 먼저 세례 교인으로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을 모집했는데, 원서를 교부하고 교제비를 받았다. 교육은 4단계로 나누어 실시하기로 했다. 한 단계는 약 3개월 정도로 하고 모이는 시간은 매주 2회로 했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낮 시간에 모이고 금요일과  토요일은 낮 시간에 모일 수 없는 사람이 모이도록 했는데 밤에 모이는 모임에는 주로 부부가 함께 모이도록 했다.
  처음 실시할 때의 교제는 성경 전체를 파악하기 위한 성경  공부를 했다. 이 공부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공부로서 성격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이 공부를 할 때,  성도들은 매우 흥미 있어 했다. 그들은 이제까지 성경을 부분적으로  알고 있던 성경의 지식이 서로 연결이 되어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에 초점이 맞추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큰 은혜를 받았다.
  다음 단계는 성경 말씀을 깊이 연구하는 공부를 했다. 이  말씀의 공부는 주로 새벽 기도회 시간을 이용했다. 한가지 문제를 제시하고 그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해답을 찾는 방법이었다. 이 공부를 하기 위해 성도들에게  새벽 기도회를 나오도록 권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성도들이 은혜를 받기 시작했을 때 그들은  열심을 내어 기도회에 참석을 하고 성경 공부를 했다. 그러나  그들이 새벽 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을 자발적으로 나두면 게을러지기 쉽고 한번 빠지면 계속 빠지는 습관이 있어서, 성도들을 독려하고 격려하기 위해 새벽 기도회 카드를 만들어 분기별로 시상을 하고 구역을 분열시켜 구역 일을 하게 했다. 새벽 기도회 카드는 고난주간, 부활 주간, 추수 감사절 주간, 성탄주간,  일년에 두 번 있는 특별 집회 기간으로 나누어 40일씩 실시하면 거의 일년 동안 계속되게 된다.
  그리고 이 특별공부 반에 등록된 사람들을 위해 설악산이나 다른 좋은 장소를 관광하도록 하였다. 이 일은 그들을 위로하고, 다른 성도들도 제자 반에 들어와 함께 그리스도의 제자 교육을 받기 위한 자극을 주기 위해서였다. 어떤 관광지에 간다고 해서 그곳에서 유흥을 즐기고 오는 것은 아니다. 그곳에 갈 때는 그곳에서 실시할 수 있는 훈련의 준비를 했는데, 예를 들면 한 사람이 눈을 감고 한 사람이 험한 길을 인도하는 일을 통해 서로 돕는 사랑의 관계를 알게 하고, 시체를 담는  관을 준비하여 원하는 사람이 들어가 가상 장례식을 실시함으로써 죽음에 대한 감상을 발표하게 하고, 부부가 서로 편지를 쓰게 하여 가정 문제를 심각하게 다르게도 했다. 그리고 목회자에 대한 건의도 허심탄회하게 말하도록 하였으며, 목회자가 그들에게 바라고 원하는 일과 속마음에 있던 일들을 말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로 인하여 성도와 목회자간에 더욱 깊은 유대가 형성되고 이해가 촉진되었다. 

  2) 금요 철야기도회
  금요 철야기도회는 성도들을 흥분시키는 시간이며 성도들의  갖 상처를 치유
하는 시간이다. 성도들을 흥분시키는 방법을 "빌 설리반"(Bill M. Sulliva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① 열심히 뜨겁게 기도하라 ②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도록 격려하고 표현하게 하라 ③ 성도들의 열심을 부추겨라. 그러기 위해 목사 자신이 확신에 넘치는 열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④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되 가능성 있는 비전을 준다 ⑤ 교회의 사역을 영적으로 해석하여 성도들에게 그 목적과  기능을 전한다 ⑥ 승리와 성공을 자축하라 ⑦ 성도들의 생활에 초점을 맞추고 도와라 ⑧ 특별한 예배와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⑨ 영감을 주는 예배를 개발하라 ⑩ 이름 있는 강사나 복음 가수들을 가끔씩 활용하라고 했다.
이와 같은 거룩한 흥분은 성도들이 겪었던 좌절을 이기고 새로운 용기를 가지게 하고 확실하고 분명한 믿음을 가지게 하며 하나님의 돕는 손길이 바로 자기들의 눈앞에 있음을 믿게 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를 가르친다. 약 6시간 동안 목사는 계속 기도회를 인도하면서 성도들을 뜨겁게 찬송하고 기도하게 하며 사랑으로 충만하게 하고  헌신하도록 인도했다. 이 기도회에서는 교회의 모든 깊은 문제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요, 목회자가 성도들의 생각과 생활과 신앙을 점검할 수 있는 은혜로운 시간이다. 시간은 금요일 밤 11시부터 토요일 새벽 5시까지 모였다. 이 기도 시간에 진행되는 순서는 1시간동안 찬양을 하고 한 시간동안 말씀을 가르친다. 이때 부르는 찬양은 교회가  만든 복음 찬송을 주로 사용하되 각 부서에서 책임을 맡아 인도하고 흥미를 더하기 위해 각종 악기와 손 유희를 곁들인다. 하나님의 말씀은 주로 새벽 기도회 시간에 강론했던 것을 요약하는데 한 시간쯤 말씀을 전한다.
  기도회는 새벽 1시30분쯤 간단한 음식을 들고 시작이 된다. 목사가 교회의 당면문제를 위해 기도하고 다음으로 공통적으로 기도할 일들을 제시하여 함께 열심히 기도하고, 다음으로는 개인 기도를 하게 되는데 각 사람이 기도의 제목을 기록하여 강단에 놓으면 목회자가 그것을 보면서 모든 사람이 한 사람과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다. 이때 기도 제목들은 다른 사람이 알아도 좋을만한  기도제목을 적도록 하되 그렇지 못한 일들에 대해서는 인도하는 목회자가 적절한 표현으로 유도해야 한다. 이  개인기도 제목들을 통해 성도들은 피차에 모르는 아픔을 알게 되고 즐거움을 나누게 되며 형제의 정을 깊이 한다.
  어떤 경우에 이 철야 기도회에 많은 사람이 모여 시간이 부족할 때는 그룹을 형성하여 진행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 기도회를 마칠 때는 서로 사랑의 악수를 나누는 것이 좋다. 목사는 남자일  때는 다정한 포옹을 하고 여자 성도일 때는 가볍게 악수를 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남녀간의 몸의 접촉은 삼가 하는 것이 좋다. 그라나 은혜를 받은 성도끼리 사랑의 포옹을 하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특히 이 성도의 사랑의 포옹은 여자 성도들을 너무 행복하게 한다. 힘있는 찬송과 큰소리 내어 드리는 기도와 위로와 사랑의 말씀증거와 신앙간증과 사랑의 포옹은 성도들의 상
처를 치유하기에 충분했다.
이와 같은 신령한 기도회로 인하여 우리교회는 기쁘고 즐겁고 평안하고 열심히 모여 기도하고  전도하는 교회가 되였고 세워진지 1년 반만에 교회를 배로 확장을 하고 성전 건축을 위한 구체적인 기도를 이 철야 기도회에서 실시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치유는 구원의 일부로 나타나는 영육의 건강함이요, 그리스도와 성도들의 승리를 말한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천국의 도래를 의미하며 힘을 얻어 복음을 힘있게 전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대개 교회들은 설교하고 가르치는 데는 열심이지만 이런 특별한 기도회를 통해 상한 심령을 치유하는 일에는 소극적이다. 만일 교회가 치유하는 일에 실패를 한다면 사람 기르는 일에 실패할 것이요 성장은 둔화될 것이다.

  3) 소그룹 운동
교회 안에  형성된 소그룹은 교회의 발전과 복음전도에 많은 영향을 준다. 처음으로 교회에 들어 온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장소로, 영적인 성장과 갱신을 위한 장소로, 격려와 위로의 장소로, 사랑의 교환 장소로, 은사를 발견하고, 평신도 사역을 발전시키며, 선교를 계획하고 전략을 세우며 실천하는 장소로 인도를 받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곳에 소속되기를 원한다. 교회 내에서의 소그룹은 성경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들을 우리 속에 적용시켜 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배우는 곳이다. 이 그룹의 작은 교회가 모여 하나의 큰 교회를 이룬다는 것을 생각할 때, 소그룹 운영이 잘되는 교회는 교회 전체의 운영이 잘 되고 교회가 성장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소그룹에는 몇 가지 두드러진 장점이 있다. 모임의 순서나 성격을 모이는 사람들의 성격에 따라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모임의 장소에 구애되지 않는 이동성이 있고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개방되는 수용성이 있다. 모인 사람들에게는 인격적 교제가 이루어지고 피차에 어려운 일들을 말하며 서로 위로하고 기도할 수 있는 장소가 되는 복음 전도의 최상의 방법이다.

  (4) 제4단계: 교회 세워진 후 3년부터 6년까지
 
  1) 하나님의 사역자를 세우기 위한 교육과 훈련
  우리교회는 안정되고 은혜로울 때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교회 성장에  대한 계획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사역으로 신실하고 충성스러운 사역자들을 선택하여 안수 집사로 세우고 교회의 제반 업무를 그들에게 맡길 수 있는 기반 조성을 하는 것이다. 개척교회 목사가 이런 일군 될 사람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우선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함께 할 일꾼을 보내 주시도록 하나님에게 기도를 할 것이다. 주님께서도 제자들은 지명하실 때 밤을 세워 기도를 하셨다.
착하고 충성된 일군은 갑자기 몰려 온 사람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와 함께 있었고 같은 환경에서 자라고 우리와 비슷한 관심과 특성을 지녔으면서 우리가 접할 때 마음이 편안한 사람 가운데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사람들 가운데 진리를 찾고 성실한 생활태도를 가진 사람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대상이 되는 집사들을 선택한 후 특별 관리를 하였는데 목사의 사택에서 그들만을 위한 청지기 훈련을 실시했다. 성경공부는 대화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하나님의 문제를 제시하고 그 문제에 대한 자기들의 의견을 말하게 했다. 이러한 성경 공부는 그들의 내심에 있는 신앙과 생활을 잘 파악하게 하였으며 잘못된 생각에 대한 세밀한 부분까지 시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고, 목회자가 그들을 신앙적으로 지도하는데 방향을 제시했다.
그리고 누구든지 겪는 신앙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는데 놀랍게도 교회 안에 신실하다는 사람들의 내면적 신앙은 너무 허술하고 자신감이 없으며 하나님에 대해서나 그리스도에 대해 아는 바가 없고 성령의 감화와 내주 하심에 대해 무식했다. 어떤 때는 그들의 신앙적 지식이 너무 빈약하여 놀랄 때도 있었다. 믿음의 근거는 맹종이 아니고 참된 지식이다. 그리고 그 지식은 하나님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까지 아는 지식이다. 우리는 교회가 명령하는 일을 무조건 진리로 받아들이고 진리에 대한 모든 일체의 일들을 묻고 답하는 것을 교회에 일임했기 때문에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다. 그야말로 맹종에 가까운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군을 세우는데 하나님의 말씀의 훈련과 교육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성경을 많이 읽어오도록 숙제를 내주기도 하고 그것을 여러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발표하도록 했다. 이 때 사용한 교제는 제10단계 훈련교제를 사용했다. 어떤 경우에는 그들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교육을 하기도 하고, 교회를 위한 어떤 일을 맡겨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찾도록 하는 일도 시키고 함께 기도원에 가서 기도도 열심히 했다. 또한 그들을 태국의 선교 현지에 보내서 선교사들에게 선교에 대한 산 교육을 받고 오도록 하였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믿음을 가져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지 않는 믿음은 맹신이나 믿음의 오류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육을 받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면 그 맹신과 오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비례하여 온전한 믿음으로 변하게 된다. 
  하나님 말씀을 교육을 하는데 있어서 우리교회도 다른 도시교회가 겪는 두 가지 특정한 문제에 부딪쳤다. 그 하나는 도시교회는 동질성을 가진 다른 시골교회나 조그마한 지방교회와 다른 여러 가지 도시 문화적 배경과 경제적인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들의 사고 방식은 실로 천태만상이며, 그들의 교회에 대한 인식이나 신앙 생활에 대한 생각도 매우 다양하다. 또 한가지의 문제점은 이동이 심한 지역에서 더 심각하게 생기는 문제로서 지도력의 단절을 들 수 있다. 이 문제는 새로운 교인들을 계속 확보하고 훈련시킴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여러 가지 제약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일을 극복할 수 있는 한가지 뚜렷한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살아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적으로 가르치는 것이다. 성경은 눈이 나뿐 사람이 좋은 안경을 쓰는 것과 같다. 혼란스러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명백히 보여 주시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경배하며, 사랑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할지를 보여 주신다.
  하나님의 청지기 교육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주님의 방법이다. 주님께서 이 많은 시간 동안에 제자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셨다는 점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주님은 자기의 사람을 선택하신 후에 그들과 함께 사시는 일을 시작하셨다. 이것이 주님의 제자 훈련방법의 핵심이었다. 주님은 그들을 당신과 함께 있게 하심으로써 주님 자신이 그들을 가르치는 학교요 모범이 되신 스승이시다. 이 방법은 대단히 자연스럽고 실질적인 것이어서 형식에 사로 잡힌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주님은 그들과 함께 거하심으로 주님의 인격을 통한 교육을 하신 것이다(Cf. 요 18:19).
 
  2) 안수 집사, 권사를 세우다
  교회가 개척된 후 5년이 되었을 때 우리교회는 5명의 안수 집사를 장립 하고, 6년이 되었을 때 또 4명의 안수 집사를 장립 하였다. 그리고 권사 4명을 취임시켰다. 그들을 안수하기 전에 수 년 동안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훈련과 교육을 실시하였으나 만족 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였으며 교회를 다닌 기간은 10년이 넘었어도 체계적으로 말씀의 교육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기준 된 일관성 있는 신앙을 가지지 못한 것을 시정하기는 더욱 많은 기간이 필요하였지만, 그들의 기본적인 신앙적 성향과 인격에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안수를 하게 되였다. 그리고 각 부서에 책임자로 임명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게 하였다.
  3) 성전 건축을 위한 준비
  우리교회가 임대 교회로서 6년이 되었을 때 성전 건축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그것은 아파트에 입주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3년이 넘으면서 새로운 주거 지역을 찾아 이주하는 경향이 있고 5-6년이 되면 최초의 입주자 가운데 25-30% 정도가 이주를 하기 때문에 교회의 성장에 대해 더 기대할 수가 없고, 교회를 나오는 성도들도 개척 초기의 흥분이 갈아 앉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목회자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새로운 발전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그 일에 대한 뜨겁고 열성적인 기도를 유도해야 했다. 만일 이 시기에  이런 교회의 발전에 대한 뚜렷한 제시가 없으면 성도들은 힘을 잃고 방황하게 되고 하나님의 교회 봉사가 습관화될 뿐 아니라 식상하게 되어 힘을 잃게 된다.
그래서 나는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 성전 건축에 대한 비전을 가지도록 했다. 모든 기도회에 성전을 사모하는 기도를 하고 적던 많던 성전건축을 위한 자발적인 헌금을 하게  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것은 성도들 모두가 성전건축을 사모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성전 건축을 위한 기도를 실시하게 되었을 때 성도들은 세 가지 뚜렷한 반응을 나타냈는데 이 일을 크게 기뻐하는 사람이 있고, 교회를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관심한 사람도 나타났다. 그러나 성전 건축을 위한 준비는 계속되었다. 이미 성전 건축을 위한  대지는 준비되었음으로 성전건축을 위한 경비를 준비하면 되였다.


나가는 말
  주님은 여러 가지 형태의 사람들을 구원 하셨다. 창녀였던 막달라 마리아, 세리 마태와 삭게오, 문둥병자들, 죽은 나사로와 그 가족들, 중풍병자, 갈릴리의 어부들, 주님이 전도의 대상에서 제외시킨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전도 대상에서 제외시킨 어떤 종류의 사람들도 없었다. 주님은 그들을 구원하시고 그들을 중생 시켜 그들 스스로 주님에게 충성하는 하나님의 종들을 만드셨다.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신자들을 잘 감당하지 못하면 결코 목회에 보람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교회가 건축을 앞에 두고 다소간 어려운 일이 있었을 때, 다른데서 이주해 온 사람들은 그들이 장로요 집사라고 해도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교회를 시험하는 일이 있다. 그러나 우리 교회에서 처음으로 전도를 받아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중생의 체험을 한 성도들은 끝까지 함께 기도하며 충성하였다. 성도들로 하여금 중생 하도록 하고, 그 중생을 체험하게 하는 일은 목회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개척교회는 교회를 시작하여 성장을 하고, 성장하는 교회가 성전을 건축함으로써 안정 교회로 자리를 잡을 수 있어야 개척교회라는 이름을 벗어날 수 있다. 교회를 개척하여 100-300명 모이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았지만, 성전 건축하는 일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 단계를 은혜롭게 넘지 못하면 개척교회는 성장이 둔화되고 단적인 경우에 쇠퇴하여 다른 장소로 교회를 옮기는 사태까지 발생하게 된다. 개척당시 함께 기도하며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그리스도의 은혜로 중생의 체험을 한 신자들은 교회가 시험에 들 때, 가장 힘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2000년 7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