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다와 푸코

2006. 6. 3. 15:37신학자료/4.현대신학

데리다와 푸코

 

데리다(Jacques Derrida, 1930.7.15∼)

     프랑스의 철학자. 알제리 엘비아르 출생. 파리의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고등사범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부터 이 학교에서 철학사를 가르쳤다. E.후설의 현상학(現象學)을 배운 후, 구조주의의 방법을 철학에 도입하였다. 언어의 기호체계(記號體系)가 자의적인 것이라는 인식에서 언어 위에 조립된 논리학을 재검토하였다. 특히 서기언어(書記言語) 에크리튀르가 수행하는 역할을 중시하였다.

    한편, 시차성(示差性)이라고 하는 개념을 도입하고, 실체(實體)와 직결된다고 생각되어온 개념들이 시차적 특징에 의해서만 뜻을 지니는 것이며, 차이를 재확인하고, 그 행위에 의한 지연과 우회를 거친 뒤에 현실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저서에 《근원 저편에:De la grammatologie》(1967) 《에크리튀르와 시차성:L’긟riture et la diff럕ence》(67) 등이 있다.

 

푸코(Michel Paul Foucault, 1926.10.15∼1984.6.25)

     프랑스의 철학자. 구조주의의 대표자로 파리대학 반센 분교 철학교수를 거쳐 1970년 이래 콜레지 드 프랑스 교수를 지냈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후 정신의학에 흥미를 가지고 그 이론과 임상(臨床)을 연구하는 한편, 정신의학의 역사를 연구 《광기(狂氣)와 비이성(非理性)―고전시대에서의 광기의 역사》(1961)와 《임상의학의 탄생》(63) 등을 저작하였다. 그 과정에서 각 시대의 앎[知]의 기저에는 무의식적 문화의 체계가 있다는 사상에 도달하였다.

    거기에 바탕을 두고 《언어와 사물》(66)과 《앎[知]의 고고학(考古學)》(69)에서 무의식적인 심적 구조(心的構造)와 사회구조, 그리고 언어구조가 일체를 결정하며, 주체로서의 인간이라든가, 자아라고 하는 관념은 허망이라고 하는 반인간주의적(反人間主義的) 사상을 전개하였는데, 이것이 구조주의 유행의 계기가 되었다. 그 밖에 《광기와 문화》(62) 등의 저서가 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