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았습니다

2006. 4. 18. 23:37일반자료/6.좋은글 자료

Not Dead  - Henry Wadsworth Longfellow

He is not dead--the child of our affection--

But gone unto that school

Where he no longer needs our poor protection,

And Christ Himself doth rule.

Day after day we think what he is doing

In those bright realms of air;

Year after year, his tender steps pursuing,

Behold him grown more fair.

Thus do we walk with him, and keep unbroken

The bond which nature gives,

Thinking that our remembrance, though unspoken

May reach him where he lives.



죽지 않았습니다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사랑스런 아가는

다만 그 학교를 찾아 갔을 뿐입니다

그는 더 이상 우리의 빈약한 보호가 필요없어

그리스도께서 친히 다스리는 곳으로.

날이 가도 우리는 그 광명한 세계에서

그가 하고 있는 일을 생각합니다

해가 바뀌어도 그의 부드러운 발길 닿는 곳에서

보다 순결하게 자란 그를 봅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그와 함께 걷고

자연이 부여한 견고한 결속을 유지하나니

비록 말은 없어도 그러한 우리의 추억이

주님의 세계에 살고 있는 그에게 잇대입니다.


‘인생찬가’와 서사시 ‘에반젤린’ 등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롱펠로(1807∼82)는 19세기 미국이 낳은 대시인입니다. 메인주 보드대를 졸업하고 유럽에서 다년간 공부한 그는 프랑스어와 스페인어에 능통,하버드대에서 언어학 교수로 18년간 가르치면서 잠언적인 신앙시를 많이 썼습니다.

특히 롱펠로의 걸작 ‘에반젤린’은 신앙이 아름다운 처녀 에반젤린과 가브리엘이라는 청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죄인을 끝까지 찾으시는(눅15:4) 예수 그리스도의 아가페적 사랑을 감동적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시여,감사합니다!”(Father, I thank thee!) 이 시구는 젊은 날에 헤어진 사랑하는 여인을 인생의 황혼에서 만난 가브리엘이 흑사병으로 죽어가는 그녀를 가슴에 안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며(시 118:1) 그 사랑에 대한 찬송입니다(시 18:1).

오늘 우리가 감상한 ‘Not Dead’는 하나님을 믿는 자녀의 영원한 삶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랑스런 아가’는 우리의 자녀일 수도 있고 삶의 동반자(남편 또는 아내)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마도 사랑하는 부인을 일찍 여읜 시인이 먼저 천국에 간 아내를 생각하며 이 시를 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성결대 총장·시인·ksy@sungkyul.edu)

◇감수:조신권(연세대 명예교수·영문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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