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설교 - 성탄을 기다리는 사람들

말씀 : 누가복음 2:22-33
제목 : 성탄을 기다리는 사람들 2 - 시므온

모세의 법대로 정결예식의 날이 차매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가니......
......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이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그의 부모가 그에 대한 말들을 놀랍게 여기더라

 

 

<렘브란트의 그림> 1969년 "시므온의 노래" 라는 작품
빛의 화가 렘브란트가 죽던 해 미완성작으로 남겨놓았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성령의 사람 시므온의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예수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아기 예수를 보고 감사 찬양하는 늙고 허약한 시므온의 얼굴,

지그시 감은 눈, 흰 머리, 이마에 새겨진 세월의 주름살,

이 모습이 메시야를 기다려 온 시므온의 주체할 길 없는 기쁨을 더욱 잘 그려내는 듯 합니다.

 

평생 품어온 소망을 이룰 수 있게 된 순간 시므온은

빛을 쳐다보고 있으며

놀란 마음에 입술이 반쯤 벌어졌고

눈은 감격과 기쁨으로 눈시울이 뜨거운 모습입니다.

 

예수님을 안고있는 것이 아니라

아기예수를 떠받치고 들고있는 손은

잘 보이진 않으나 거칠고 울퉁불퉁 주름진 손입니다.

 

렘브란트가 자신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는 설명에 수긍하게 됩니다.

 

"시므온" 이란 이름의 뜻은 "하나님이 들으셨다" 라는 뜻이다.
시므온은 힐렐이라는 랍비의 아들이고,
사도바울의 율법선생이었던 가말리엘의 아버지였다.

시므온은 평생을 메시야를 기다려왔는데
마침내 예수님을 만나게 됨을 찬양하는 노래...
말라기 선지자 이후 영감있는 선지자가 없었고
로마 식민통치에 들어가고 정치 종교적으로 암울한 시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
정치적 해방을 시켜줄 메시야 지도자를 기다렸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들은
자기백성을 죄에서 구원해주실 참된 메시야를 기다렸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시므온과 안나 선지자입니다.

눙크 디미티스 - 시므온의 노래 (본문 29절)
시므온의 노래는 라틴말 두 글자를 따서 "눙크 디미티스" 라 불리는데,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교회 칸타타 제 82번 <나는 만족하나이다>
이 작품은 아기 예수를 만난 시므온의 노래를 담은 칸타타로
바흐는 1727년 2월 2일에 작곡을 마쳤습니다.

아기 예수가 그의 부모의 품에 안겨 예루살렘 성전에 왔을 때
예수를 발견한 나이든 시므온은 벅찬 마음으로 이렇게 노래합니다.

"나는 더 바랄 것이 없네.
내 눈으로 그분을 바라보았고 구원을 보았고 희망을 보았네.
만물의 구세주를 보았네."

시므온은 평생 기다리고 기다린 메시아를
마침내 성전에 할례 받으러 오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 그의 평생을 기다린 구세주는 누구인가?
첫째,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라고 고백합니다. (30절)
구원 그 자체이다. 모든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실 구세주

(마태복음 1:20-21)
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마태도 이야기했다
"예수" 이름의 뜻 - 자기백성을 죄에서 구원해 줄 자
메시야 구원자
(31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다.

누가는 성령충만한 시므온의 찬양과 동시에
이 구원의 역사가 온 인류에 미치게 될 것이다. 라고 말함

오늘도 우리가 이 대림절기에 기다리는 자는 구원자 예수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했습니까?
오늘 죽는다해도 구원받아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까?
이 질문에 확실히 답 못한다면 아직 구원의 확신이 없는 것..

두번째, 아기예수님을 "이방을 비추는 빛이다"라고 고백합니다. 32절

(요한일서 1:5)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요한복음 8:12) 빛이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메시야 예수님이 빛으로 오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빛 가운데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길을 지날 때에
놀라운 빛이 함께 임했다.
(출애굽기 13: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지켜주셨다.
그 구름기둥, 불기둥이 환한 빛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
바로 그 하나님이 임마누엘 주님으로 오셨다.
우리에게도 찾아오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1:23)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니..."
온 세상 사람들과 함께 계시는 주님...

(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이 이방을 비추는 빛이라

(요한복음 1:9,10)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요한복음 3:19) 빛이 세상에 왔다고 증거합니다.

그런데 지금도 사람들은 어둠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악을 행하고 있으니 빛을 멀리하고 산다.

(요한복음 3:19-20)
19.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20.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요한복음 1:20)
"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

어둡고 황량한 세상 가운데서 빛되신 예수님과 함께 할 때
생명의 빛가운데 있게 된다.
우리의 모든 걸음을 비춰주신다.

(진리와 공의의 주님)

세번째 시므온은 아기 예수님을 향하여 '이스라엘의 영광'이라고 노래한다. (32절)
이스라엘은 앗수르 왕국에 멸망,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고 그 이후 그리스 로마 식민지로 전락했다.
무려 700년 이상 계속된 이방민족에게 지배당하고 선민으로 자존감마저도 다 잃고 살았다.
구세주를 기다린 이스라엘 민족들..
사도바울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주어진 놀라운 특권이 있다고 말했다.
"양자됨, 언약, 예배, 믿음의 조상들, 영광 등 약속있는 특권이 있었다."

(로마서 9:4-5)
4.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들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5.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

일방적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영광을 걷어찼다.
예수님을 배척하고 심지어는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는 악행을 저질렀다.
그 결과 이천년동안 나라를 잃고 전세계에 흩어져서 유리방황했다.

(요한복음 1:9-10)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그러나 아이러니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광의 주님을 배척함으로
오히려 우리에게 영생 천국 영광스런 신분을 얻는 기회가 주어졌다.

(데살로니가후서 2:14)
"이를 위하여 우리의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왜 유대인들은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영접치 않고 배척했을까?
그들은 세상의 영광을 따르다가
부와 권력에 탐닉해 있고 정치적 메시야를 기다린 것이다.
우리는 이 땅의 썩어질 것들에 가치를 두지 말기를 바랍니다.
땅의 영광을 추구하면 결과는 어떻게 되는가.
앞서 말한대로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되는 것입니다.
잠시 잠깐, 영광을 누리려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헛된 영광을 추구하고 있었다면
이 대림절 시기에 모든것을 다 내려놓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므온의 노래 그림을 다시 보겠습니다.
아기예수를 보고 감사찬양하는 시므온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의 이 모습은 세상의 빛으로 오신 아기예수님과 대조되어 보인다.
이 노인의 모습은

지금 탄식과 절망 가운데 있는 우리 나라, 우리의 모습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순간은 평생 기다린 메시야를 만난 것입니다.
감격과 기쁨으로 눈을 제대로 못뜨고 반쯤 감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찌할 수 없는 모습이나,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므온의 노래는 예수님을 향한 희망과 승리에 찬 노래요 찬양입니다.
그의 손을 보십시오, 한 방향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해가 돋는 동편을 향하고 있습니다.
공의로운 해, 바로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는 것...
(말라기 4:2)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리라"

성탄의 절기는 밤이 가장 긴 날인 동지와 비슷한 시기이다.
밤이 가장 길다가 빛을 비추니 빛이 어두움을 이긴다.
부정과 부패가 결코 촛불을 이길 수 없다.

동편과 서편, 빛과 어두움의 대비를 통해 구원을 알아야 한다.

여러분에게 세가지 질문이 드립니다.
온 마음을 담아 "아멘"으로 답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였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니까?
세상의 영광이 아닌 예수님의 영광을 추구하십니까?

아멘...

* 찬양 내눈 주의 영광을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