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설교 - 주님 당신을 기다립니다.

2020. 11. 21. 11:02목양자료/2.설교자료

주님 당신을 기다립니다.

이사야 64 : 1-9

 

이미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대림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교회력은 대림절로부터 시작되는데 그렇게 보면 오늘부터 2018년 신년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8년도 주님과 동행하시고 주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영육 간에 강건하시고 승리하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림절은 교회의 첫 번째 절기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먼저는, 2천 년 전에 오신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인간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그 주님이 오신 성탄절이 이제 4주 남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구세주로 보내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하십니다.

우리의 기다림은 바로 그 구세주입니다.

아직도 세상에는 주님을 알지 못하고 구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를 종교인과 비종교인으로 구분하면 비종교인이 56%입니다.

아직도 과반이 넘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할 때 우리는 이 땅에 구세주로 오신 초림의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 주님께서 구원의 역사를 널리 이루시기를 바라며 오늘도 구세주 예수님을 기다리게 됩니다.

 

두 번째로, 우리의 기다림은 우리의 삶속에 임재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나그네 인생길을 걸어가는 우리들에게 이 세상의 삶은 힘들고 고달픕니다.

하루도 평안할 날이 없을 정도로 이 세상은 전쟁의 소문이 그치지 않고 육신의 질병과 기아와 각종 사고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이런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님은 내가 영원히 너희와 함께 하며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주님을 바라보고 기다려야 합니다.

주님이 오실 때 문제가 해결되고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며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게 됩니다.

 

세 번째로, 우리의 기다림은 재림하실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초림으로 이 세상에 오신 후에 다시 이 땅에 오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초림 때는 인간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할 구세주로 오셨지만 재림 때는 모든 민족을 심판할 심판의 주님으로 오십니다.

초림 때는 겸손한 모습으로 마구간에 오셨지만 재림 때는 천군천사들과 함께 영광의 주님으로 오십니다.

모든 민족을 심판하여 영벌과 영생의 길로 다음 세상을 정하실 주님이 재림의 주님이십니다.

그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며 거룩한 신부로 단장하여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절기가 바로 대림절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기다림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분만이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실 수 있기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 분만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며 도와주실 수 있기에 우리는 그 분을 기다립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분만이 우리의 영원한 삶을 결정할 수 있기에 우리는 다른 분이 아닌 오직 그 분만을 기다립니다.

우리의 기다림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십니다.

당신만이 우리의 희망이기에 오늘도 주님 당신을 기다립니다.

 

오늘 본문은 흔히 제3이사야로 알려진 바벨론 포로 이후 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주전 586년에 바벨론으로 잡혀간 포로들은 시대가 바뀌고 파사의 고레스가 집권하면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해방을 맞게 됩니다.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고 성전도 짓고 섬기던 하나님도 마음껏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슴 벅찬 희망을 갖고 주전 538년에 고국으로 돌아오지만 희망을 찾기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70여 년 동안 황폐해진 땅에서 농사를 짓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가난에 시달리게 되었고 성전재건도 그렇게 빨리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잃어버렸던 나라의 주권도 쉽게 찾을 수 없었고 돌아온 사람들과 남아있던 사람들 사이의 갈등도 쉽게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포로해방의 은혜를 체험하면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거역하고 사욕을 좇아 백성들을 힘들게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이 했던 기도가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흔히 탄원기도로 불리는 이 기도는 하나님의 강림을 강하게 외치고 있었습니다.

원하건대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 주 앞에서 산들을 진동하기를 불이 섶을 사르며 불이 물을 끓임 같게 하사 주의 원수들이 주의 이름을 알게 하시며 이방나라들로 주 앞에서 떨게 하옵소서.”(1-2)

이들은 주님의 강림을 간절하게 바라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힘 있는 자들의 도움을 구한 것이 아닙니다.

어느 힘 있는 국가나 군대의 도움을 구한 것도 아닙니다.

이들의 간구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강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분의 강림만이 이 땅의 문제를 해결하며 이 땅을 변화시키고 이 땅에 희망을 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들의 간구와 탄식이 오늘 우리들의 믿음과 간구가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2017년도 이제 12월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만 금년 한해 얼마나 많은 위험과 두려움과 고통이 이 땅을 지배하고 있었습니까?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로운 선거를 통해 정권이 바뀌는 정치적인 격동기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들려오는 전쟁의 소문은 우리를 두렵게 하였고 불안하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다 진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하는 두려움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은 우리나라의 경제가 얼마나 취약한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주님 이 폭풍전야와 같은 한반도에 강림 하옵소서이 기도가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우리의 희망은 미국도 아니고 중국도 아니고 일본도 아닙니다.

그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언제든지 우리를 모른척할 수 있고 심지어 쓸모없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버릴 수 있습니다.

미국의 행태가 이것을 잘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한반도의 긴장을 야기하여 무기를 팔아먹으려고 하고 경제적인 이익을 챙기는 일에 앞장서는 것이 미국의 솔직한 모습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희망은 어느 국가도 아닌, 어느 사람도 아닌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주님 당신만이 우리의 희망이기에 당신을 기다립니다.’

주님 한반도에 임하시옵소서.’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의 희망도 오직 주님밖에 없는 줄 믿고 주님을 기다리며 간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7년은 제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경험했던 한 해였습니다.

의료사고로 죽음직전까지 갔다가 구원을 받고 회복되어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00 은퇴목사님도 폐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았지만 지금 건강하게 회복되어 병원선교 사역을 감당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우리의 희망은 오직 주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의사들도 희망이 없다고 하였고 현실적으로 인식되는 상황도 절망적이었지만 그러나 하나님이 강림하시고 함께하실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희망이며 절망 속에 소망이며 문제 속에 해결이며 질병 속에 치료가 되시는 줄 믿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절망하지 말고 주님 하늘을 가르고 강림 하옵소서기도하고 간구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렇게 기도하여 주님의 강림을 구할 때,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두려운 일을 행하십니다.

 

3절에 보면, “주께서 강림하사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두려운 일을 행하시던 그 때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과거에 이스라엘 가운데 강림하신 주님께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행하시던 기적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출애굽 당시 홍해를 가른 일이 아니겠습니까?

출애굽의 굴욕을 맛본 바로는 60만의 노예를 쉽게 보낼 수 없었습니다.

출애굽 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최정예 무기인 전차 600대를 동원하여 좇아갑니다.

다시 잡아오려는 속셈입니다.

뒤에는 전차로 무장한 애굽 군대가 좇아오고 앞에는 홍해바다가 가로막혀 있는 진퇴양난의 순간에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때에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강림을 간절히 구하였을 때 하나님은 그들이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일을 행하셨습니다.

홍해를 가르신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을 누가 생각이나 했겠으며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런데 주님께서 강림하실 때 인간이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을 행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는 놀라운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은 다 이렇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던 사람들입니다.

다니엘은 사자 굴에 들어가서도 죽지 않는 생각하지 못한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였습니다.

요셉은 종으로 팔려가 그 나라의 총리가 되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놀라운 일을 경험하였습니다.

다윗은 어린 소년으로 골리앗을 무너트리는 정말 전쟁의 속성상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였습니다.

우리 인간은 보이는 것이 전부이고 경험한 것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의 것을 볼 수 없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할 수 있으시며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하시는 전능하신 분이신 줄 믿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어떤 절망 속에 있을지라도 절망하지 말고 주여 하늘을 가르고 강림 하옵소서기도하고 간구해야 할 줄 믿습니다.

4절에 보면 자기를 앙망하는 자를 위하여 이런 일을 행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앙망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믿고 간구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행하실 줄 믿습니다.

 

두 번째로, 주님의 강림을 구할 때 회개해야 합니다.

 

5절 이하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주님의 강림을 구하며 기도할 때 생각하지 못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모습을 보면 너무 죄를 많이 지어서 하나님께 나아가 간구할 수 없었습니다.

이 현상이 이미 오래되었사오니 우리가 어찌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5)

죄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볼 때 감히 거룩하신 주님께 나아가 간구할 수 없었다는 말입니다.

그런 절망 속에서 이들이 바라본 것은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9절 말씀에 여호와여 너무 분노하지 마시오며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마시옵소서.”

그들은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않으시고 회개할 때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 회개하며 나아갑니다.

 

여러분, 죄는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하고 멀어지게 합니다.

그러기에 죄 가운데 빠져 있으면 주님의 강림을 구할 수 없으며 기도조차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강림을 구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죄와 허물을 고백하며 용서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주님은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대림절에 여러분, 먼저 회개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신부의 모습으로 거룩함으로 단정히 행해야 했음에도 여전히 죄 가운데 빠져 살지는 않았는지 생각하시고 회개하며 대림절을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회개할 때 주님께서 임하시고 주님께서 강림하사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놀라운 일을 행하실 줄 믿습니다.

 

세 번째로, 주님의 강림을 구할 때 주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심을 확신해야 합니다.

 

8절에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9절에 보시옵소서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니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주님의 강림을 간구할 때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 정말 나아갈 수 없고 간구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낼 수 있는 것은 회개할 때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믿을 뿐 아니라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가 그의 아들, 백성이 됨을 믿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아버지시고 우리는 당신의 아들입니다.

이 부자관계는 끊어질 수 없는 혈연관계입니다.

우리가 부족해도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한 방송프로그램에 보니까 25살짜리 아들이 속 썩이는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학교도 안가고 사고 쳤다고 경찰서에서 전화가 오고 오토바이를 훔쳤다고 배상하고 군대에 갔다 오면 나아질까 싶어 군대에 보냈지만 제대 후 이 아들은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는 더 큰 잘못을 범하였습니다.

얼마나 속상하면 엄마의 몸무게가 20킬로 정도 빠졌고 심지어 나쁜 생각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그 모든 속상함을 참고 묵묵히 6천만 원 이상 되는 그 돈을 다 갚아주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인연 때문에 부자의 인연을 끊을 수 없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육신의 부모보다 훨씬 더 사랑이 많으시고 인자하시고 참으시고 모든 좋은 것을 주시는 좋으신 아버지십니다.

그 믿음을 갖고 주님 앞에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시기로 약속이 되어 있는 주님을 기다리는 이 대림절에 주여, 하늘을 가르시고 속히 강림 하소서라고 간구하면서 우리 주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계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탄식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되, 특별히 곤궁에 처한 자의 부르짖음에 은총으로 응답하시고 들으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죄악을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 고통가운데 있는 이 민족과 우리 가운데 하늘을 가르시고 강림하시기를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강림하셔서 우리를 다스려주시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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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barnab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