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을 들고 있는 이유

2008. 8. 9. 21:26참고자료/4,예화자료

A. J. 머스트 라는 사람은 평화운동을 선두에 서서 전개한 사람입니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없습니다. 평화가 곧 길입니다"라는 말은 그가 한 유명한 말 중의 하나입니다. 다음은 그가 남긴 여러 일화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머스트는 밤마다 촛불을 들고 백악관 앞에 서서 반전 시위를 했습니다. 그의 반전 시위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그 혼자서 외롭이 촛불을 들고 서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매일 밤마다 그는 쉬지 않고 촛불을 들고 무언의 시위를 계속했습니다.

어느 날 저녁 TV 방송기자가 빗속에 촛불을 들고 서 있는 그를 취재하러 나왔습니다. 기자는 머스트에게 질문했습니다.

"당신이 밤에 혼자 촛불을 들고 이곳 백악관 앞에 서 있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고 이 나라의 정책이 변화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천만에요. 나는 이 나라의 정책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나는 다만 이 나라가 나를 변질시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세상을 바꾸어 놓아야 한다며 열을 올리며 어떤 때는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어떠한 폭력이나 뜨거운 열기라도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진정 바뀌어져야 할 것은 남을 증오하고 세상을 부정하는 자신의 고집스러운 닫힌 내 마음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진리를 향한 열림 마음이 자신만을 향한 닫힌 마음을 치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악을 꾀하는 자의 마음에는 궤휼이 있고 화평을 논하는 자에게는희락이 있느니라[잠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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