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죄를 고백한 죄수

2008. 8. 9. 21:24참고자료/4,예화자료

프리드리히 2세(Friedrich II, 1712- 1786)는 제3대 프로이센 국왕으로서 뛰어난 군사적 재능과 합리적인 국가경영을 발휘해 프로이센을 당시 유럽 최강의 군사대국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플룻 연주 등 예술적 재능까지 겸비하고 있었기에 계몽전제군주의 전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프리드리히 대왕이라 부릅니다.

프리드리히 대왕이 어느 날 감옥을 방문했습니다. 대왕을 본 죄수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절하며 자신들의 무죄를 하소연했습니다. 그런데 한 죄수는 고개를 깊이 숙인 채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프리드리히 대왕은 그 죄수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어째서 감옥에 들어오게 되었느냐?"

그 죄수는 눈물을 흘리며 대답했습니다. "대왕이시여! 저는 배가 너무 고파 칼을 들고 다른 사람의 돈을 빼앗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들은 프리드리히 대왕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너는 정말 죄인이구나!" 하며 그를 내려다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죄수는 "대왕님! 그렇습니다. 저는 벌을 받아 마땅한 죄인입니다."라며 머리를 조아리며 죄인임을 거듭 고백했습니다.

이러한 행동을 유심히 쳐다보던 대왕이 신하들에게 엄하게 명령했습니다. "여봐라! 저 고약한 죄인을 즉시 이 감옥에서 석방하도록 하여라. 모두 죄가 없다는데 이 사람만이 죄인이라니까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갇혀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죄로 물들 염려가 있다. 그러므로 저자를 즉시 석방하도록 하라".

그 길로 그 죄인은 석방되자 그는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 남은 생애를 남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았습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입니다. 그러한 인간들을 구분하자면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죄인과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죄인으로 나눠집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 특이하다 하겠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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