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기도에 관하여

2008. 3. 24. 23:32참고자료/5,영성 자료

관상 기도에 관하여 접한 것은 상당히 오래 전의 일입니다. 가톨릭 서적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위험성을 느꼈습니다. 상당히 이단의 사상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와서 개신교의 비뚤어진 영성훈련에 관하여 쓰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중에 글들이 실려서 올립니다.  이것은 서서히 거의 20년 전에 가톨릭 서적을 통해 보았던 그 위험한 사상이 개신교회에 은밀하게 침투되었다는 것입니다.

 

30년 전에는 돈 보스꼬 회관에서 신부가 마인드 컨트롤을 강의한 것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내가 성령을 체험한 것과 차이가 무엇인가를 고민했습니다. 당시에 나는 재미있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첫째, 관상이나 마인드 컨트롤은 목적의 선과 악에 대한 구분을 하지 않습니다. 둘째, 자신의 욕망을 향한 것이지 하나님의 목적에 부합한 것이 아닙니다. 셋째, 에덴 동산의 인간에게는 현대인과 다른 능력이 있었다는 추측입니다. 이것은 에덴 추방 이후에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관상이나 마인드 컨트롤은 타락 이후에도 남아있는 숨어 있는 인간의 능력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타락 이후에 이 능력은 하나님을 위한 삶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목적을 이루는데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혼에 잠재되어 있는 하나님의 형상의 일부일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이것은 성령 우리의 안에서 하나님의 목적에 이르고, 올바른 그리스도의 삶을 인도한다면, 이런 관상이나 마인드 컨트롤은 하나님의 음성이 아닌 인간의 의지나 욕망에 의하여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나는 관상이나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서 듣는 내적 음성은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마귀가 인간을 속이기 쉬운 장소가 바로 이 장소가 됩니다.

 

왜 관상과 마인드 컨트롤이 교회의 기도 형태로 들어왔는가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이 없는 교회, 능력이 없는 종, 신비체험을 하고 싶은 성도. 이 세 가지 욕구가 팽배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사도들이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났습니다. 한번 생각해봅시다. 말씀은 넘치는데, 그 말씀에 따른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까? 나는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성도들은 말씀을 지식으로 체험하기보다는 그 능력을 체험하고 싶어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욕망이 채워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지 않고 믿는 것이 낫다는 말은 더 이상 성도들에게 위안이 되지 못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지 않는 목회자. 인간의 지식과 지혜로 교회를 이끄는 형태에서 성도들은 더 신비한 체험에 관하여 더 목말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가톨릭의 관상 기도 책에 나온 내용을 인용합니다. 이것이 성경의 기도 방법인가를 고민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잘못된 관상 기도에 대하여 호기심으로 접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성경이 무엇을 가르치는가에 더 열심을 가지고 묵상하기를 바랍니다.

 

"숨쉴 때마다 하느님의 권능과 현존을 들이마시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십시오...이 깨달음 속에 될 수 있는 한 오래 머무르십시오...

매번 숨쉴 때마다 하느님을 들이마시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었을 때, 무엇을 느끼는 지에 유의하십시오...(중략)

숨을 들이마실 때, 자기 안으로 들어오고 계시는 하느님의 성령을 의식하십시오... 그 분이 들어오시면서 가져다 주시는 그 거룩한 에너지를 가슴속에 채우십시오...

숨을 내쉴 때, 자신의 온갖 더러움을... 두려움... 부정적인 느낌 등을 내쉰다고 느끼십시오...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성령을 들이마시고 자기 자신의 온갖 더러움을 내쉬는 그 과정을 통해서 자기의 온 몸이 빛을 발하면서 생기를 피어 가는 것이 보인다고 상상하십시오..."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 A. 드멜로 저 이미림 역 성바오로출판사: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