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의 효능

2008. 2. 16. 13:50일반자료/4.약용식물관리사

유목과 수렵으로 벌판을 누볐던 만주족은 필경 대단한 육식가였을 것이다. 이들이 중국을 지배(청나라)하면서 명차(名茶)의 반열에 오른 음료가 있다. 보이차(푸얼차)다.

만주족은 소화 작용이 강한 보이차를 즐겼다. 보이차의 구수한 맛과 약간의 지푸라기.곰팡이 냄새(별명이 곰팡이차)는 기름진 음식과 잘 어울린다.

녹차와는 달리 보이차의 효능은 극히 일부만 알려진 상태다. 연구가 중국.일본.대만에서 주로 이뤄지며, 서양에선 아직 관심이 적다. 현재 가장 기대되는 효능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다.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지방간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대만대학 쑨 루시 교수)가 있다.


비만을 방지하며 소화를 돕고 위를 따뜻하게 하며, 숙취.갈증을 해소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보이차는 후발효차(後醱酵茶)다. 녹차와는 달리 곰팡이 등 미생물에 의해 오랫동안 발효한 것이다(경희대 강남한방병원 고창남 교수). 찻잎을 우려낸 색은 홍차보다 짙은 적갈색이어서 흑차(黑茶)로 통한다.

발효가 진행되면서 위에 부담을 주는 성분과 떫은 맛이 제거된다. 한방에선 차를 차가운(冷) 식품으로 치는데, 보이차는 발효.저장 과정을 통해 따뜻한(溫) 성질을 가진다. 이런 이유로 녹차를 마신 뒤 몸이 차가워지는 느낌이 들거나 평소 몸이 찬 사람에게 보이차가 추천된다.

이 차는 육식 위주로 식사를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내장 지방이 많은 사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비만한 사람 등 기초대사율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채식을 즐기는 사람에겐 별로 효과가 없다. 마르거나 빈혈이 있거나 기초대사율이 높은 사람이 하루 다섯 잔 이상 마시면 속쓰림.위장장애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분당차한방병원 김상우 부원장).

보통의 차는 그해 나온 햇차를 귀히 여기지만 보이차는 오래 묵힐수록 고가품이다. 최고품은 20년 이상 묵혔다. 보이차는 아열대 기후 지역인 중국의 윈난(雲南).시솽반나(西雙版納).쓰마오(思茅)에서 주로 생산되며, 최근엔 광둥성에서도 소량 나온다.

잎차인 산차(散茶)와 쪄서 덩어리로 만든 떡차가 있는데, 요즘은 떡차가 주로 유통된다.

마시는 방법은 간단하다. 떡차는 잘게 부수고, 산차는 그대로 2~3g의 찻잎을 다관에 넣는다. 끓인 물을 부어 2~3분간 우려낸 뒤 처음 우려낸 찻물은 버린다. 여러 번 우려내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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