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승부하지 말라
2007. 12. 20. 12:01ㆍ참고자료/4,예화자료
머리로 승부하지 말라
< 국제화 시대에 영어를 잘하면 유익이 많습니다. 이한규 목사님이 쓰신 네트영어칼럼을 보면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08년 3월 3일부터 이한규 목사님이 직접 인도하시는 네트영어 강좌가 분당 샛별 얼라이언스 미션센터에서 시작됩니다. 개설되는 강좌는 칼럼 아래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
얼마 전 한분이 질문했다. “목사님! 요새 네트영어를 가르치신다는데 ‘네트’란 무슨 뜻인가요? 어떤 명칭의 약자(略字)인가요? 아니면 ‘그물’이란 뜻을 가진 영어의 ‘net’를 말하나요?” 내가 대답했다. “그물이란 뜻의 ‘net’를 의미합니다.” 그분이 다시 물었다. “왜 그런 명칭을 붙였나요? ‘net’의 정확한 뜻이 뭔가요?”
내가 말했다. “영어로 ‘net’의 명사형 뜻은 ‘그물’이고, 형용사형 뜻은 ‘순수한’ 혹은 ‘최종적인’이라고 사전에 나옵니다. 언뜻 보면 ‘net’의 명사형과 형용사형이 전혀 다른 뜻 같습니다. 그러면 결국 따로 외워야 하고 결국 영어는 단어를 잘 외우는 암기력이 좋은 사람만 잘할 수 있는 언어가 돼요. 그러나 ‘net’의 형용사형 뜻인 ‘순수한’이란 뜻도 사실상 명사형 뜻인 ‘그물’에서 나온 뜻이에요.”
그분이 고개를 갸우뚱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영어는 스펠링(spelling, 철자)이 하나도 바뀌지 않으면서 ‘품사변형’이 자유로운 언어에요. 그리고 품사변형이 될 때 대개 ‘그 단어의 원뜻’과 관련된 뜻으로 품사변형이 이뤄져요. 결국 ‘net’의 형용사형 뜻은 원래 명사형 뜻인 ‘그물’과 관련된 ‘그물로 걸러낸’이란 뜻인데 한국말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순수한’ 혹은 ‘최종적인’이라고 쓴 거예요.”
마지막으로 말했다. “영어 공부에서 실제로는 외울 필요가 없는 단어나 숙어를 외우는데 너무 시간을 많이 들여요. 즉 불필요한 것들을 너무 많이 공부해야 하니까 영어가 어렵게 느껴지고 실력도 잘 늘지 않는 것이지요. 그런 불필요한 것들을 마치 그물로 걸러내는 것처럼 걸러내고 핵심원리만을 잘 파악해 공부하자는 의미로 ‘네트(net)’란 뜻을 써서 ‘네트영어’라고 명칭을 붙인 거예요.” 그분이 잘 이해했는지 모르겠다.
얼마 전 미국의 한 기관에서 이런 설문조사를 했다. “How much of your net salary do you spend?(당신은 순 봉급의 얼마나 쓰는가?)” 여러 대답이 나왔다. “I spend 120% of what I earn(나는 버는 것의 120%를 쓴다). I spend 100% of my salary(나는 봉급의 100%를 쓴다). I spend about 60% of my salary every month, the rest I save(나는 매달 봉급의 약 60%를 쓰고, 나머지는 저축한다).”
위 질문에 나오는 ‘net salary(순 봉급)’의 반대 개념은 ‘gross salary(총 봉급)’이다. 순 봉급이란 무엇인가(What is a net salary)? 영어로 이렇게 대답한다. “It's the amount you take home after all deductions have been taken(그것은 모든 공제할 돈이 공제된 후에 집에 가져가는 액수이다).” 즉 ‘net salary’란 어색하게 표현하면 ‘그물로 걸러낸 봉급’이란 말로 ‘총 봉급(gross salary)에서 세금과 연금 등 지출할 것을 다 그물로 걸러내듯이 걸러낸 후에 손에 쥐는 순 봉급’을 뜻한다.
‘net’가 들어간 파생어들도 ‘그물’이란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internet’ 원 뜻은 ‘서로를 그물처럼 연결한 것’으로 한국어로 그냥 ‘인터넷’으로 표현하고, ‘network’의 원 뜻은 ‘그물처럼 작동하는 것’으로 ‘방송망, 통신망’ 등을 뜻하는데 한국어로 ‘네트워크’로 표현한다. 또한 ‘dragnet’의 원 뜻은 ‘끄는 그물’로 한국어로는 ‘저인망’으로 표현하고, ‘cabinet’의 원 뜻은 ‘칸칸(cabin)을 그물 형태로 만든 것’으로 ‘칸이 나눠진 장식장’이나 ‘각 부서가 나눠진 내각조직망’을 뜻하는 단어이다.
영어사전을 보면 ‘net’에 관한 한국어 뜻풀이가 ‘그물, 네트, 통신망, 올가미, 함정, 계략, 그물 형태로 짠 것, 망상 조직, 거미줄, 그물로 잡다, 네트에 치다, 순수한, 최종적인’ 등등으로 10개도 넘게 나와 있다. 그것을 다 외우기도 힘들고 외울 필요도 없다. ‘그물’이란 원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잘 응용하는 훈련을 하면 ‘net’가 포함된 단어, 관용어, 그리고 문장의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국인들이 영어가 늘지 않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말하면 머리가 좋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것까지 머리로 다 외우려고 하면 결국 한계에 부딪친다. 언어는 암기력(暗記力)이 좋은 사람이 잘하는 것이 아니다. 머리로 승부하지 말라. 언어공부를 단순화시키라. 어릴수록 언어 습득이 빠른 이유는 단순함 때문이다. 불필요한 것을 잘 걸러내고, 단순하고 핵심적인 원리를 따르면 영어공부의 흥미가 배가될 것이다.
< 국제화 시대에 영어를 잘하면 유익이 많습니다. 이한규 목사님이 쓰신 네트영어칼럼을 보면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08년 3월 3일부터 이한규 목사님이 직접 인도하시는 네트영어 강좌가 분당 샛별 얼라이언스 미션센터에서 시작됩니다. 개설되는 강좌는 칼럼 아래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
얼마 전 한분이 질문했다. “목사님! 요새 네트영어를 가르치신다는데 ‘네트’란 무슨 뜻인가요? 어떤 명칭의 약자(略字)인가요? 아니면 ‘그물’이란 뜻을 가진 영어의 ‘net’를 말하나요?” 내가 대답했다. “그물이란 뜻의 ‘net’를 의미합니다.” 그분이 다시 물었다. “왜 그런 명칭을 붙였나요? ‘net’의 정확한 뜻이 뭔가요?”
내가 말했다. “영어로 ‘net’의 명사형 뜻은 ‘그물’이고, 형용사형 뜻은 ‘순수한’ 혹은 ‘최종적인’이라고 사전에 나옵니다. 언뜻 보면 ‘net’의 명사형과 형용사형이 전혀 다른 뜻 같습니다. 그러면 결국 따로 외워야 하고 결국 영어는 단어를 잘 외우는 암기력이 좋은 사람만 잘할 수 있는 언어가 돼요. 그러나 ‘net’의 형용사형 뜻인 ‘순수한’이란 뜻도 사실상 명사형 뜻인 ‘그물’에서 나온 뜻이에요.”
그분이 고개를 갸우뚱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영어는 스펠링(spelling, 철자)이 하나도 바뀌지 않으면서 ‘품사변형’이 자유로운 언어에요. 그리고 품사변형이 될 때 대개 ‘그 단어의 원뜻’과 관련된 뜻으로 품사변형이 이뤄져요. 결국 ‘net’의 형용사형 뜻은 원래 명사형 뜻인 ‘그물’과 관련된 ‘그물로 걸러낸’이란 뜻인데 한국말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순수한’ 혹은 ‘최종적인’이라고 쓴 거예요.”
마지막으로 말했다. “영어 공부에서 실제로는 외울 필요가 없는 단어나 숙어를 외우는데 너무 시간을 많이 들여요. 즉 불필요한 것들을 너무 많이 공부해야 하니까 영어가 어렵게 느껴지고 실력도 잘 늘지 않는 것이지요. 그런 불필요한 것들을 마치 그물로 걸러내는 것처럼 걸러내고 핵심원리만을 잘 파악해 공부하자는 의미로 ‘네트(net)’란 뜻을 써서 ‘네트영어’라고 명칭을 붙인 거예요.” 그분이 잘 이해했는지 모르겠다.
얼마 전 미국의 한 기관에서 이런 설문조사를 했다. “How much of your net salary do you spend?(당신은 순 봉급의 얼마나 쓰는가?)” 여러 대답이 나왔다. “I spend 120% of what I earn(나는 버는 것의 120%를 쓴다). I spend 100% of my salary(나는 봉급의 100%를 쓴다). I spend about 60% of my salary every month, the rest I save(나는 매달 봉급의 약 60%를 쓰고, 나머지는 저축한다).”
위 질문에 나오는 ‘net salary(순 봉급)’의 반대 개념은 ‘gross salary(총 봉급)’이다. 순 봉급이란 무엇인가(What is a net salary)? 영어로 이렇게 대답한다. “It's the amount you take home after all deductions have been taken(그것은 모든 공제할 돈이 공제된 후에 집에 가져가는 액수이다).” 즉 ‘net salary’란 어색하게 표현하면 ‘그물로 걸러낸 봉급’이란 말로 ‘총 봉급(gross salary)에서 세금과 연금 등 지출할 것을 다 그물로 걸러내듯이 걸러낸 후에 손에 쥐는 순 봉급’을 뜻한다.
‘net’가 들어간 파생어들도 ‘그물’이란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internet’ 원 뜻은 ‘서로를 그물처럼 연결한 것’으로 한국어로 그냥 ‘인터넷’으로 표현하고, ‘network’의 원 뜻은 ‘그물처럼 작동하는 것’으로 ‘방송망, 통신망’ 등을 뜻하는데 한국어로 ‘네트워크’로 표현한다. 또한 ‘dragnet’의 원 뜻은 ‘끄는 그물’로 한국어로는 ‘저인망’으로 표현하고, ‘cabinet’의 원 뜻은 ‘칸칸(cabin)을 그물 형태로 만든 것’으로 ‘칸이 나눠진 장식장’이나 ‘각 부서가 나눠진 내각조직망’을 뜻하는 단어이다.
영어사전을 보면 ‘net’에 관한 한국어 뜻풀이가 ‘그물, 네트, 통신망, 올가미, 함정, 계략, 그물 형태로 짠 것, 망상 조직, 거미줄, 그물로 잡다, 네트에 치다, 순수한, 최종적인’ 등등으로 10개도 넘게 나와 있다. 그것을 다 외우기도 힘들고 외울 필요도 없다. ‘그물’이란 원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잘 응용하는 훈련을 하면 ‘net’가 포함된 단어, 관용어, 그리고 문장의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국인들이 영어가 늘지 않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말하면 머리가 좋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것까지 머리로 다 외우려고 하면 결국 한계에 부딪친다. 언어는 암기력(暗記力)이 좋은 사람이 잘하는 것이 아니다. 머리로 승부하지 말라. 언어공부를 단순화시키라. 어릴수록 언어 습득이 빠른 이유는 단순함 때문이다. 불필요한 것을 잘 걸러내고, 단순하고 핵심적인 원리를 따르면 영어공부의 흥미가 배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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