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폐경이 온다.

2007. 12. 8. 18:19일반자료/1.일반자료

남성도 폐경이 온다.



남성의 폐경은 혈중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그에 따른 신체적, 심리적 변화 현상을 말한

다. 현재 인간의 평균 수명이 90세에 육박하였고, 수명의 연장으로 노년이 길어지면서 남성도

폐경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즉, 늙으면 죽었던 시대에는 남성의 폐경이 존재를 몰랐지만 평균 수명이 90세가 된 현재 남성

들이 폐경기를 겪게 된 것이다.

물론 남성은 여성처럼 생리를 하지는 않지만 심리적, 육체적인 변화들로 인해 폐경을 직감하

게 된다. 어찌 보면 여성의 폐경은 임신으로부터의 자유, 육아문제, 부모님 시중, 남편 시중에

서 벗어난 해방이며 자신을 위한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계기가 되지만, 남성에게 폐경은 퇴임

의 내리막길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모든 것은 받아드리기 나름이 아니던가? 자신의 폐경

을 인정하고 제 2의 인생을 위한 계기로 발전하게 되면 인생은 즐거워질 것이다.

남성 폐경기에는 육체적 증상과 심리적인 증상들의 변화가 생기는데 우선 성욕이 감소하고,

식욕이 없고, 가슴이 커지거나 배가 나오고, 한번 발기를 이루는데 30분 정도가 걸린 경험으

로 인해 발기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다.

또한 섹스 중 외부의 잡소리로 인해 발기력이 약해지며, 사정 양이 감소하고, 충족된 오르가슴

을 느끼지 못 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이유 없이 트집을 잡아 가족들에게 잔소리가 늘어나

고, 짜증을 부리게 되며, 꾸벅꾸벅 졸거나 밤새 뒤척이고, 끙끙거리거나 식은땀을 흘리면서 아

침에 일찍 눈이 떠진다. 성욕 감퇴, 의욕 상실, 무기력,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소, 졸음, 우울

함 등이 생긴다.

또한 주변에서도 변화가 생기는데 뇌출혈, 암, 교통사고로 갑자기 친구들이 세상을 떠나고 장

례식장에서 오랜 만에 만난 친구의 모습이 아버지나 삼촌처럼 늙어 보인다. 갑자기 눈물이 나

고,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고, 죽고 싶고, 누군가 죽도록 패주고 싶을 때도 있다.

이런 증상들을 남성의 폐경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의 폐경은 40세~55세 사이에 찾아오지만 그 시기는 비교적 짧다. 그렇기 때문에 폐경기

를 잘 넘기면 제 2의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남성중에서 현재 폐

경기를 겪고 있는 세대들은 가장 불쌍한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새마을 운동과 새마

을 노래를 부르고, 학교에서는 혼식장려로 도시락을 검사했으며, 주판의 마지막 세대이자 컴

맹의 1세대, 부모에게 순종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을 독재자로 모시는 첫 세대이며, 국민

교육헌장을 외워야 했던 세대이다. 이 세대의 사람들의 공통점은 병원을 두려워한다는 것이

다. 20대에는 젊고 건강해서 병원을 찾지 않았고, 30대에는 바빠서 그런데 지금은 혹시 중병

에 걸린 것이 아닌가하는 두려움에 병원을 찾지 못 하고 있다.

그러면서 암과 투병하는 친구를 볼 때 겁나고, 명예퇴직을 당했다는 친구 소식에 억울하고 분

한 마음이 들게 된다. 가족들을 위해 죽도록 일만 했는데 누구 하나 위로해주는 사람도 없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가 알려지는 것조차 두렵고 자존심 상한다.

그래서 남성의 폐경은 더욱 분노로 표출되는 것이다.

이제 90대까지 평균 수명이 연장된 시대를 살아가는 남성들은 자신의 폐경기를 인생의 전환점

으로 삼아야 한다. 폐경기는 제 2의 인생 시작이며 자신의 폐경을 인정하고 이겨나는 순간 다

시 건강과 활력을 찾게 될 것이다.






폐경기를 이겨내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첫 번째, 자신의 존재가치를 페니스로 대치하거나 찾아서는 안 된다. 페니스의 발기력은 2차

적인 문제이다. 우선 마음을 다스리고 아침잠이 사라졌다면, 아침 마다 운동화에 운동복을 차

려 입고 뛰면 된다. 아침 운동으로 건강을 다스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페니스의 발기력도 회복

될 것이다. 부부관계를 하기 전에 긴장하면 안 된다. “혹시 발기가 되지 않으면 어쩌나? 갑자

기 발기력이 사라지면 어쩌나?” 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두 번째, 인생의 패턴을 다시 디자인해야 한다. 희망과 야심찬 젊은 시절의 큰 꿈을 접고 실현

가능한 현실적 목표로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 버거운 야심과 과도한 욕심은 스트레스의 굴레

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세 번째, 무엇이든지 규칙적으로 바꿔야 한다. 식사 시간, 운동, 섹스, 잠 등 항상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한다. 흡연, 습관성 음주나 폭음은 절대 금물이며 몰아치기 섹스는 폐경기를 이겨내

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네 번째, 단조로운 생활패턴에서 벗어나 여행을 즐겨야 한다. 아내와 단 둘이 떠나는 여행, 인

생의 동반자로서의 고마움과 격려로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주어야 하며 새로운 인생을 다시

디자인하면서 노년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다섯 번째, 섹스를 즐겨라. 이제 섹스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신선한 섹스를 해야 한다. 성적 환

상이나 과감한 시도를 통해 규칙적인 섹스를 하게 되면 발기 근육이 단련되고 노년이 즐거워

진다.

폐경은 스스로가 인정하고 노력하면 이겨낼 수 있다. 육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것을

다스리게 되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되지만 스스로 폐경을 인정하지 않고 불안해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절대로 폐경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며 영원히 육체와 정신이 병

들고 노화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폐경을 인정하고 잘 받아드리는 것이 폐경을 이겨내는 지름길이란 것을 명

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