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신앙인의 3대 특징
2007. 11. 16. 22:38ㆍ목양자료/2.설교자료
건강한 신앙인의 3대 특징
에베소서 3장 14-21절
< 이단을 주의하십시오 >
며칠 전, 미국에서 오신 한 목사님의 교단 가입을 위해 목사님 몇 명이 모였습니다. 그때 “요새 무엇이 교회를 가장 해치느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옛날에는 박태선의 신앙촌, 문선명의 통일교를 들었고, 얼마 전에는 귀신론과 시한부 종말론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피라밋과 신천지 교회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목사님들 말에 의하면 요새 문을 닫는 상당수 개척교회가 피라밋 판매 때문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피라밋 때문에 교인들이 늘어나는 것 같지만 한 번 그 체계가 무너지면 교회도 따라서 무너진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신천지 교회인데, 한 목사님이 요새 신천지 교회가 기존 교회를 무너뜨리는 방법을 자세히 말해주었습니다.
먼저 신천지 핵심교인이 50명 이하의 작은 교회에 등록합니다. 그리고 몇 달 동안 열심히 충성하고 전도해서 목사의 신임을 얻습니다. 그리고 전도했다고 하면서 신천지 교회 핵심 멤버들을 교회로 데려옵니다. 그래서 교회에 10명 정도 신천지 교인이 있게 되면 작은 교회 하나쯤은 쉽게 먹어치우는데, 그것을 그들은 “교회를 접수한다!”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그 얘기를 꺼내신 목사님이 교인들과 함께 신천지 교회에서 교회 접수요원들을 훈련하는 동영상을 봤습니다. 그 동영상에는 이런 말도 있었습니다. “교회를 접수하려고 할 때는 담임목사가 개척한 교회는 되도록 가지 마! 담임목사가 부임한 교회로 가야 쉽게 흔들어 접수할 수 있어!” 그 동영상을 보면서 교인들이 소름이 쫙 끼쳤다고 합니다.
담임목사가 직접 개척한 교회는 교인들의 여론으로 목사를 내쫓기가 불가능하지만 부임한 교회는 교인들을 선동해 담임목사를 내쫓기 쉬우니까 그런 교회로 가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야비한 방법입니까? 그렇게 해서 신천지 측으로 넘어간 교회가 꽤 많다고 합니다. 신천지 교회뿐만 아니라 많은 이단들이 그와 비슷한 방법으로 기존 교회를 흔들고 파괴합니다. 물론 이단이 침투해도 교회가 다 무너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날, 한 이단 접수요원이 작은 교회에 등록하고, 다시 몇 사람을 더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기존교인들을 포섭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기존 교인들이 흔들리다가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다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결국 1년 동안 아무 성과가 없자 그들은 “이 교회는 예수가 없다! 영성이 없다!”고 하면서 원래 다니던 이단 교회로 복귀했습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이단 접수요원이 작은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교회를 접수하려고 왔는데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또한 목사님의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보면서 균형 잡힌 신앙이 무엇이고,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나씩 깨달았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그에게 이단에게 나타나는 특징적인 태도인 비판, 정죄, 겸손을 가장한 교만, 그리고 특권의식이 탈색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평범한 삶에서 기적을 발견하는 눈이 생기고, 범사에 감사하는 태도가 생겼으며, 하나님께서 비밀로 감춰두신 종말의 날짜와 같은 것을 알려고 하는 지나친 호기심도 버리게 되고, 가정을 작은 교회로 중시하며 가정생활에 책임을 다하고,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쉴 때는 즐겁게 쉴 줄 아는 균형 잡힌 신앙인이 되면서 오히려 이단 교회를 멀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교회가 진짜 건강한 교회입니다.
성도가 교회생활을 잘하는 가장 기초적인 비결이 있습니다. 그것은 특별하고 싶은 마음을 버리는 것입니다. 특별하게 되려면 남들이 자신을 특별하게 대해주어야 하니까 교회에 힘이 되기보다는 짐이 됩니다. 반면에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환난 중에도 희망을 가지며, 교회에서 상처를 입어도 “어느 교회에서든지 상처는 받을 수 있지!”라고 넉넉하게 생각하며, 항상 겸손하게 헌신하는 건강한 신앙을 가지면 교회에 큰 힘이 됩니다.
< 건강한 신앙인의 3대 특징 >
본문에는 에베소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간절한 기도가 나옵니다. 그 기도의 전체 주제가 바로 본문 16절 말씀에 있습니다. 16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의 속사람이 강건하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그런 건강한 신앙을 가지기를 원하십니다. 어떤 신앙이 건강한 신앙일까요?
1. 말씀 중심적인 신앙
본문 17절 말씀을 보십시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이 구절에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이 참된 믿음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참된 믿음은 어떻게 생깁니까? 말씀을 통해 생깁니다. 로마서 10장 17절 말씀처럼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습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 말씀이 은혜롭게 들리면 그것이 현재 신앙이 건강한 증거입니다.
이제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말씀이 은혜롭게 들리도록 설교자의 말씀 사역을 축복하소서!” 물론 설교자가 말씀을 잘 준비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는 자세입니다. 어떤 사람은 TV의 어떤 드라마를 보려고 그 드라마가 방영되는 시간에는 반드시 집에 들어갑니다. 그 이상으로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저는 매일 새벽 설교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저 자신이 새벽말씀을 준비하면서 큰 은혜를 받기 때문입니다. 가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새벽에도 꼭 이래야 되나?”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한 영혼이 소중하고, 또한 저의 새벽설교가 파일로 정리되어 수많은 사람이 간접적으로 그 설교를 접하게 되고, 그 파일이 후세까지 오래 전해질 것을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24개의 설교파일이 완성되었습니다. 500페이지짜리 책 20권 분량입니다. 새벽 말씀 시간이 저 자신이 좋아서 말씀에 집중하다 보니까 그런 열매가 생기고, 그 파일을 통해 미션퍼블릭이라는 출판사가 생겨 다른 설교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재정적인 수입까지 주셔서 선교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처럼 돈을 벌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사명을 따라 말씀 붙잡고 최선을 다하니까 하나님께서 예상치 못한 은혜도 주신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축복과 보상에 너무 연연하지 마십시오.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말씀을 들을 때 사모하는 마음으로 듣고, 무엇보다 말씀대로 살려고 힘써보십시오. 그러면 건강한 영혼이 되고 하나님의 축복도 넘치게 될 것입니다.
2.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
본문 17절 하반부부터 19절까지 말씀을 보십시오.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이 구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에게 넘치는 사랑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신앙은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입니다.
성도가 실천해야 할 사랑에는 3가지 범주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 사랑입니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주일성수, 기도생활, 그리고 우상숭배와 점치는 것과 기복주의를 멀리하는 것 등이 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의 표시입니다. 둘째는 자기 사랑입니다. 자기를 진지하게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남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건전한 자기 사랑은 이기주의와는 다릅니다. 셋째는 이웃 사랑입니다. 성도는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그 3가지 사랑의 훈련도장으로 하나님이 주신 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지금 세상에는 수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나’를 샛별교회로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 뜻이란 이곳에 내 사랑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내가 없어도 모든 일을 혼자 하실 수 있지만 내게 기쁨과 보람을 주시려고 나를 통해 일하시기를 즐겨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더욱 겸손과 사랑으로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왜 사람들이 공로의식을 가집니까?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위해 부모가 죽도록 헌신해도 공로의식이 없는 이유는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공로의식이 있다는 것은 사랑이 없다는 것이고, 그때 갈등과 다툼이 생겨나게 됩니다. 반면에 진정한 사랑이 있으면 공로의식도 사라지고 모든 갈등과 문제가 해결됩니다. 결국 진정한 사랑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마스터키입니다.
이번에 저희 교단에 가입하려는 목사님은 태권도 5단입니다. 한국에서 신학교를 졸업했지만 교회사역을 하지 않고 미국에 가서 처음에는 태권도 사범을 했습니다. 어느 날, 그분이 뉴욕 근처의 한 태권도장에 사범으로 부임했는데 부임하던 날 같은 태권도 5단인 26세의 젊은 스페인계 청년이 “한판 붙자!”고 도전해 왔습니다. 간신히 그를 제압했는데 그 후로도 끊임없이 동네 스페인계 청년과 흑인 청년들이 도전해 왔습니다.
결국 나이 40이 넘으면서 점점 기력이 딸려 도장을 그만두고 신학대학원에 들어간 후 한 교회의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에는 싸움을 잘하는 그분과 동갑인 안수집사가 있었습니다. 그 안수집사는 항상 그분을 우습게 여겼습니다.
어느 날, 결국 둘 사이의 갈등이 폭발했습니다. 안수집사가 먼저 싸움을 걸어왔습니다. “당신 운동했다는데 교회직분을 떠나서 남자답게 정정당당하게 한판 붙자!” 그래서 40대 초반의 전도사와 안수집사가 밤에 교?? 주차장에서 둘 다 웃통을 벗고 싸웠습니다. 먼저 안수집사가 잽싸게 두 번 공격을 해왔습니다. 간신히 피했습니다. 그리고 안수집사가 세 번째 돌려차기로 공격할 때 허점을 노려 제압을 했습니다.
그 뒤로부터 안수집사가 그분을 존중했다고 합니다. 다시 몇 년의 세월이 흘러 그 안수집사는 장로가 되고, 그분은 공부를 마치고 목사가 되어 뉴저지 체리힐 지역에서 목회하다가 한국의 작은 교회로 부임을 해왔습니다.
어느 날, 그 목사님이 서울의 장안동을 가다가 우연히 옛날에 한판 붙었던 장로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장로님도 완전히 귀국해 아직 교회를 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목사님이 자기 교회로 오라고 하면 올 것 같았습니다. 그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분이 우리 교회 장로로 와서 담임목사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골목에서 또 한판 붙자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오랫동안 운동을 안 해서 이제는 상대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편안한 마음을 주셔서 장로님에게 같이 교회를 섬기자고 했습니다. 결국 그 장로님이 왔습니다. 그러나 교회 부흥은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 주일날, 성도들이 조금 늦게 와서 11시 정시에 예배를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장로님이 목사님에게 시계를 들이대며 빨리 예배를 시작하라고 표시했습니다. 그것을 보고 목사님이 마음이 상했습니다.
예배 끝나고 목사님이 장로님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장로님! 교인들 있는 데서 꼭 목사에게 그렇게 표시해야 되겠습니까? 정말 한판 붙어볼까요? 제가 꼭 무릎 꿇는 것을 보고 싶으십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목사님이 장로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때 그 장로님도 잘못했다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 뒤로부터 장로님은 목사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했습니다. 그 후 한 집사가 돈 문제로 교회를 크게 어지럽혀 많은 교인들이 떠날 때도 그 장로님은 지금까지 변함없이 교회를 지킨다고 합니다. 그런 얘기를 죽 들려주면서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때 제가 무릎을 꿇었던 것이 장로님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역시 참고 인내하는 것이 승리의 길인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지는 길이 이기는 길입니다. 그처럼 사랑을 실천하고 오래 참을 줄 아는 신앙이 건강한 신앙입니다.
3. 긍정적인 신앙
본문 20-21절 말씀을 보십시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이 말씀은 하나님은 우리의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보다 더 넘치게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어떤 분은 하나님이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다음 보면 그것은 들어주지 않은 것이 아니라 더 넘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내 기도와 생각보다 더 넘치게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전후좌우 사방만 보지만 성도는 두 가지를 더 봅니다. 하나는 위이고, 또 하나는 미래입니다. 그처럼 성도는 눈앞에 있는 현실만 보고 근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인가를 볼 때 긍정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일이 많이 생기고, 장점을 많이 보면 장점이 많은 사람이 되고, 감사하면 더 감사할 일이 생겨납니다. 때로 삶의 위기가 찾아와도 그 위기는 기회가 된다는 긍정적인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그처럼 생각과 태도가 항상 긍정적인 것은 이미 은혜 받은 증거이자, 앞으로 은혜 받을 증거입니다.
인도 설화입니다. 어느 날, 쥐에게 한 기인이 물었습니다. “쥐야! 왜 떨지?” 쥐가 대답했습니다. “고양이가 무서워요.” 기인은 딱해서 쥐를 고양이로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떨자 기인이 “왜 계속 떠느냐?”고 물었습니다. “개가 무서워요.” 너무 딱해서 개로 만들어주자 또 호랑이가 무섭다고 떨었습니다. 그래서 호랑이로 만들어주자 이번에는 사냥꾼이 무섭다고 떨었습니다. 결국 기인이 말했습니다. “아무리 도와줘도 안 되겠구나! 다시 쥐가 되라.”
아무리 하나님이 채워주셔도 쥐처럼 항상 근심과 염려에 빠진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있던 것도 사라집니다. 그런 부정적인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자세히 보면 걱정하는 사람은 항상 걱정합니다. 긍정적인 것까지 부정합니다. 반대로 평안한 사람은 어떤 위기를 만나도 평안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긍정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도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위기를 기회로 만드십시오 >
저는 미국 ‘기독교선교연맹(The Christian & Missionary Alliance)’ 교단 소속 목사로서 한국에 처음 들어와 아무 기반도 없고 배경도 없고 동역자도 없이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교단은 19세기에 무디(D. L. Moody) 목사님과 함께 미국 복음주의 운동을 이끌던 심슨(A. B. Simpson) 목사님에 의해 창시된 교단입니다. 심슨 목사님은 찬송가 133장(어제께나 오늘이나), 408장(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456장(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98장(은혜 구한 내게 은혜의 주님), 530장(네 병든 손 내밀라고)을 지은 분입니다. 또한 20세기 영성설교의 대가로 한국 성도들에게도 잘 알려진 토저(A. W. Tozer) 목사님도 저희 교단 소속 목사입니다.
저희 교단은 교단 명칭대로 “후방의 기독교인과 전방의 선교사가 연맹을 이루어 세계선교를 아름답게 이루자!”는 비전으로 시작된 선교 교단입니다.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전 세계에 1200명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35000개의 회원교회가 있으며,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는 한국의 장로교처럼 메인 교단입니다. 한국에서 저희 교단을 잘 모르는 이유는 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단에 대한 경계가 특히 심한 한국에서 교단이 생소하니까 한국 사역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발전해 지금까지 초교파 선교모임인 한국 복음주의 기독교 선교연맹(KECMA) 소속 목회자가 40명이 넘어섰고, 미국 교단에 정식으로 소속된 교회도 5개가 되었습니다. 내년 3월에 감독님이 올 때 2개 교회가 더 가입하면 7개가 됩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장로교나 감리교처럼 영향력 있는 교단이 되기를 꿈꿉니다.
그 꿈을 이루려고 저는 귀국할 때부터 ‘선교사 훈련학교’의 비전을 가졌습니다. 저희 교단은 선교로 시작된 교단이기에 120년 동안 선교했던 선교 노하우와 전략이 풍부하고, 선교사 출신의 유명한 석학도 많습니다. 그 인프라를 활용하면 좋은 선교사 배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길이 잘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한 사건을 계기로 미션센터의 비전을 구체화했습니다. 작년에 재정집사가 교회 돈을 싹 쓸어 도망치고, 얼마 후에 구청으로부터 취득세 잔금 2500만원을 내지 않으면 교회를 공매로 넘기겠다는 통지가 왔습니다. 문제는 이곳 지하 전체를 매입하면서 옆의 100평을 스포츠센터로 월세로 준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때 세법을 몰라서 그렇게 했는데, 한참 후에 구청에서 교회의 고유용도로 쓰지 않았다고 취득세를 매긴 것입니다.
결국 1000만원 가까이 취득세를 냈지만 가산금까지 포함해 남은 2500만원을 내지 않았다고 공매로 넘기겠다는 통보를 한 것입니다. 그때 저는 “스포츠 센터가 쓰는 100평을 하나님이 자체건물을 주시기 전까지 우리가 임시 선교센터로 쓰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매년 3백만 원이나 되는 건물세와 토지세도 낼 필요가 없고, 또 실 평수가 100평이니까 임시 선교센터로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보증금을 줄 돈이 마련되지 않았고, 스포츠 센터도 강력히 재계약을 원해서 재계약을 하려고 지난 10월 31일 수요예배 끝나고 약속자리에 갔는데 그때 갑자기 스포츠 센터 사장이 “계약을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기가 막혀서 “계약 당일에 갑자기 못하겠다면 어떻게 하느냐?”고 하자 그는 연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날 저는 이번 연말까지 6500만원을 마련해보겠다고 얘기하고 대화를 끝냈습니다.
정말 어이없는 일을 당했지만 저는 이번 위기가 우리에게는 비전성취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비전을 2년 후로 연장하려고 했는데 그 시기가 2년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당장 6500만원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여러분들의 깊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합니다. 제가 인터넷 식구들에게도 기도제목을 올려 지금까지 3명이 선교센터 명목으로 헌금을 했는데, 더 많은 사람이 반응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얼마 전에 ‘고도원의 아침편지’란 사이트에 들어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단체에서 ‘명상센터’를 만들면서 3백만 원 이상을 후원하는 ‘땅 1평 건축회원’이 2500명이 넘은 것을 보고 그 애정과 관심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선교센터'도 아닌 '명상센터'에 어떻게 그렇게 많이 헌신할 수 있는가 하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그 단체에서는 그 동안 그와 유사한 수많은 기부운동을 펼쳤습니다. 그때마다 참여율이 약 3% 정도 된다고 합니다.
우리 사랑칼럼 가족들도 3%인 150명만 움직여도 이번 문제를 넉넉히 해결하고 미션센터가 희망의 싹을 낼 수 있을 줄 믿습니다. 사랑칼럼 가족과 저희 말씀사이트를 통해 은혜를 나누는 분들에게 기쁜 헌신이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12월 말까지 펼쳐질 미션센터 후원운동에 적극 참여해주시고, 후원문제에 관해 자세히 문의하실 사항이 있으면 저희 요삼일육선교회 대표메일(mission316@hanmail.net)로 메일을 한 번 주십시오.
우리는 위기를 기회를 만들 줄 알아야 합니다 사실 적절한 위기나 스트레스는 필요합니다. 제가 요새 머리가 조금 빠집니다. 며칠 전에 이발을 하면서 이발사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별로 큰 고민거리가 없는데 왜 머리가 빠질까요?” 그때 이발사가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손님! 너무 고민거리가 많은 것도 문제지만 너무 고민거리가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약간의 스트레스도 있어야 혈액순환도 잘되고 두피도 건강해져요.”
제가 요새 머리가 빠지지 않게 머리 감을 때나 빗질할 때 조심스럽게 합니다. 그 말을 하자 이발사는 오히려 이렇게 말했습니다. “손님! 머리가 빠지는 분들의 빠진 부위를 보면 갓난아이 살처럼 보들보들합니다. 두피가 강해야 모근도 튼튼해지고 머리도 안 빠집니다. 그러려면 두피를 보호하려고만 하지 말고 약간 날카로운 빗으로 두피를 약간씩 긁으며 적절히 자극해주세요. 그래야 두피가 건강해집니다.”
신앙도 건강한 신앙이 되려면 적절한 고난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적절한 스트레스도 주시고 기도제목도 주십니다. 중요한 것은 그 상황을 얼마나 믿는 사람답게 잘 극복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고, 넘치는 사랑을 가지며, 모든 일을 해석할 때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수시로 다가오는 삶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건강한 신앙을 통해 하나님의 축복을 예비하는 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이한규목사
에베소서 3장 14-21절
< 이단을 주의하십시오 >
며칠 전, 미국에서 오신 한 목사님의 교단 가입을 위해 목사님 몇 명이 모였습니다. 그때 “요새 무엇이 교회를 가장 해치느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옛날에는 박태선의 신앙촌, 문선명의 통일교를 들었고, 얼마 전에는 귀신론과 시한부 종말론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피라밋과 신천지 교회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목사님들 말에 의하면 요새 문을 닫는 상당수 개척교회가 피라밋 판매 때문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피라밋 때문에 교인들이 늘어나는 것 같지만 한 번 그 체계가 무너지면 교회도 따라서 무너진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신천지 교회인데, 한 목사님이 요새 신천지 교회가 기존 교회를 무너뜨리는 방법을 자세히 말해주었습니다.
먼저 신천지 핵심교인이 50명 이하의 작은 교회에 등록합니다. 그리고 몇 달 동안 열심히 충성하고 전도해서 목사의 신임을 얻습니다. 그리고 전도했다고 하면서 신천지 교회 핵심 멤버들을 교회로 데려옵니다. 그래서 교회에 10명 정도 신천지 교인이 있게 되면 작은 교회 하나쯤은 쉽게 먹어치우는데, 그것을 그들은 “교회를 접수한다!”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그 얘기를 꺼내신 목사님이 교인들과 함께 신천지 교회에서 교회 접수요원들을 훈련하는 동영상을 봤습니다. 그 동영상에는 이런 말도 있었습니다. “교회를 접수하려고 할 때는 담임목사가 개척한 교회는 되도록 가지 마! 담임목사가 부임한 교회로 가야 쉽게 흔들어 접수할 수 있어!” 그 동영상을 보면서 교인들이 소름이 쫙 끼쳤다고 합니다.
담임목사가 직접 개척한 교회는 교인들의 여론으로 목사를 내쫓기가 불가능하지만 부임한 교회는 교인들을 선동해 담임목사를 내쫓기 쉬우니까 그런 교회로 가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야비한 방법입니까? 그렇게 해서 신천지 측으로 넘어간 교회가 꽤 많다고 합니다. 신천지 교회뿐만 아니라 많은 이단들이 그와 비슷한 방법으로 기존 교회를 흔들고 파괴합니다. 물론 이단이 침투해도 교회가 다 무너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날, 한 이단 접수요원이 작은 교회에 등록하고, 다시 몇 사람을 더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기존교인들을 포섭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기존 교인들이 흔들리다가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다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결국 1년 동안 아무 성과가 없자 그들은 “이 교회는 예수가 없다! 영성이 없다!”고 하면서 원래 다니던 이단 교회로 복귀했습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이단 접수요원이 작은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교회를 접수하려고 왔는데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또한 목사님의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보면서 균형 잡힌 신앙이 무엇이고,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나씩 깨달았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그에게 이단에게 나타나는 특징적인 태도인 비판, 정죄, 겸손을 가장한 교만, 그리고 특권의식이 탈색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평범한 삶에서 기적을 발견하는 눈이 생기고, 범사에 감사하는 태도가 생겼으며, 하나님께서 비밀로 감춰두신 종말의 날짜와 같은 것을 알려고 하는 지나친 호기심도 버리게 되고, 가정을 작은 교회로 중시하며 가정생활에 책임을 다하고,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쉴 때는 즐겁게 쉴 줄 아는 균형 잡힌 신앙인이 되면서 오히려 이단 교회를 멀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교회가 진짜 건강한 교회입니다.
성도가 교회생활을 잘하는 가장 기초적인 비결이 있습니다. 그것은 특별하고 싶은 마음을 버리는 것입니다. 특별하게 되려면 남들이 자신을 특별하게 대해주어야 하니까 교회에 힘이 되기보다는 짐이 됩니다. 반면에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환난 중에도 희망을 가지며, 교회에서 상처를 입어도 “어느 교회에서든지 상처는 받을 수 있지!”라고 넉넉하게 생각하며, 항상 겸손하게 헌신하는 건강한 신앙을 가지면 교회에 큰 힘이 됩니다.
< 건강한 신앙인의 3대 특징 >
본문에는 에베소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간절한 기도가 나옵니다. 그 기도의 전체 주제가 바로 본문 16절 말씀에 있습니다. 16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의 속사람이 강건하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그런 건강한 신앙을 가지기를 원하십니다. 어떤 신앙이 건강한 신앙일까요?
1. 말씀 중심적인 신앙
본문 17절 말씀을 보십시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이 구절에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이 참된 믿음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참된 믿음은 어떻게 생깁니까? 말씀을 통해 생깁니다. 로마서 10장 17절 말씀처럼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습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 말씀이 은혜롭게 들리면 그것이 현재 신앙이 건강한 증거입니다.
이제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말씀이 은혜롭게 들리도록 설교자의 말씀 사역을 축복하소서!” 물론 설교자가 말씀을 잘 준비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는 자세입니다. 어떤 사람은 TV의 어떤 드라마를 보려고 그 드라마가 방영되는 시간에는 반드시 집에 들어갑니다. 그 이상으로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저는 매일 새벽 설교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저 자신이 새벽말씀을 준비하면서 큰 은혜를 받기 때문입니다. 가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새벽에도 꼭 이래야 되나?”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한 영혼이 소중하고, 또한 저의 새벽설교가 파일로 정리되어 수많은 사람이 간접적으로 그 설교를 접하게 되고, 그 파일이 후세까지 오래 전해질 것을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24개의 설교파일이 완성되었습니다. 500페이지짜리 책 20권 분량입니다. 새벽 말씀 시간이 저 자신이 좋아서 말씀에 집중하다 보니까 그런 열매가 생기고, 그 파일을 통해 미션퍼블릭이라는 출판사가 생겨 다른 설교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재정적인 수입까지 주셔서 선교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처럼 돈을 벌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사명을 따라 말씀 붙잡고 최선을 다하니까 하나님께서 예상치 못한 은혜도 주신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축복과 보상에 너무 연연하지 마십시오.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말씀을 들을 때 사모하는 마음으로 듣고, 무엇보다 말씀대로 살려고 힘써보십시오. 그러면 건강한 영혼이 되고 하나님의 축복도 넘치게 될 것입니다.
2.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
본문 17절 하반부부터 19절까지 말씀을 보십시오.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이 구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에게 넘치는 사랑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신앙은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입니다.
성도가 실천해야 할 사랑에는 3가지 범주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 사랑입니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주일성수, 기도생활, 그리고 우상숭배와 점치는 것과 기복주의를 멀리하는 것 등이 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의 표시입니다. 둘째는 자기 사랑입니다. 자기를 진지하게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남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건전한 자기 사랑은 이기주의와는 다릅니다. 셋째는 이웃 사랑입니다. 성도는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그 3가지 사랑의 훈련도장으로 하나님이 주신 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지금 세상에는 수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나’를 샛별교회로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 뜻이란 이곳에 내 사랑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내가 없어도 모든 일을 혼자 하실 수 있지만 내게 기쁨과 보람을 주시려고 나를 통해 일하시기를 즐겨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더욱 겸손과 사랑으로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왜 사람들이 공로의식을 가집니까?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위해 부모가 죽도록 헌신해도 공로의식이 없는 이유는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공로의식이 있다는 것은 사랑이 없다는 것이고, 그때 갈등과 다툼이 생겨나게 됩니다. 반면에 진정한 사랑이 있으면 공로의식도 사라지고 모든 갈등과 문제가 해결됩니다. 결국 진정한 사랑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마스터키입니다.
이번에 저희 교단에 가입하려는 목사님은 태권도 5단입니다. 한국에서 신학교를 졸업했지만 교회사역을 하지 않고 미국에 가서 처음에는 태권도 사범을 했습니다. 어느 날, 그분이 뉴욕 근처의 한 태권도장에 사범으로 부임했는데 부임하던 날 같은 태권도 5단인 26세의 젊은 스페인계 청년이 “한판 붙자!”고 도전해 왔습니다. 간신히 그를 제압했는데 그 후로도 끊임없이 동네 스페인계 청년과 흑인 청년들이 도전해 왔습니다.
결국 나이 40이 넘으면서 점점 기력이 딸려 도장을 그만두고 신학대학원에 들어간 후 한 교회의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에는 싸움을 잘하는 그분과 동갑인 안수집사가 있었습니다. 그 안수집사는 항상 그분을 우습게 여겼습니다.
어느 날, 결국 둘 사이의 갈등이 폭발했습니다. 안수집사가 먼저 싸움을 걸어왔습니다. “당신 운동했다는데 교회직분을 떠나서 남자답게 정정당당하게 한판 붙자!” 그래서 40대 초반의 전도사와 안수집사가 밤에 교?? 주차장에서 둘 다 웃통을 벗고 싸웠습니다. 먼저 안수집사가 잽싸게 두 번 공격을 해왔습니다. 간신히 피했습니다. 그리고 안수집사가 세 번째 돌려차기로 공격할 때 허점을 노려 제압을 했습니다.
그 뒤로부터 안수집사가 그분을 존중했다고 합니다. 다시 몇 년의 세월이 흘러 그 안수집사는 장로가 되고, 그분은 공부를 마치고 목사가 되어 뉴저지 체리힐 지역에서 목회하다가 한국의 작은 교회로 부임을 해왔습니다.
어느 날, 그 목사님이 서울의 장안동을 가다가 우연히 옛날에 한판 붙었던 장로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장로님도 완전히 귀국해 아직 교회를 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목사님이 자기 교회로 오라고 하면 올 것 같았습니다. 그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분이 우리 교회 장로로 와서 담임목사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골목에서 또 한판 붙자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오랫동안 운동을 안 해서 이제는 상대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편안한 마음을 주셔서 장로님에게 같이 교회를 섬기자고 했습니다. 결국 그 장로님이 왔습니다. 그러나 교회 부흥은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 주일날, 성도들이 조금 늦게 와서 11시 정시에 예배를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장로님이 목사님에게 시계를 들이대며 빨리 예배를 시작하라고 표시했습니다. 그것을 보고 목사님이 마음이 상했습니다.
예배 끝나고 목사님이 장로님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장로님! 교인들 있는 데서 꼭 목사에게 그렇게 표시해야 되겠습니까? 정말 한판 붙어볼까요? 제가 꼭 무릎 꿇는 것을 보고 싶으십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목사님이 장로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때 그 장로님도 잘못했다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 뒤로부터 장로님은 목사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했습니다. 그 후 한 집사가 돈 문제로 교회를 크게 어지럽혀 많은 교인들이 떠날 때도 그 장로님은 지금까지 변함없이 교회를 지킨다고 합니다. 그런 얘기를 죽 들려주면서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때 제가 무릎을 꿇었던 것이 장로님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역시 참고 인내하는 것이 승리의 길인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지는 길이 이기는 길입니다. 그처럼 사랑을 실천하고 오래 참을 줄 아는 신앙이 건강한 신앙입니다.
3. 긍정적인 신앙
본문 20-21절 말씀을 보십시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이 말씀은 하나님은 우리의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보다 더 넘치게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어떤 분은 하나님이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다음 보면 그것은 들어주지 않은 것이 아니라 더 넘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내 기도와 생각보다 더 넘치게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전후좌우 사방만 보지만 성도는 두 가지를 더 봅니다. 하나는 위이고, 또 하나는 미래입니다. 그처럼 성도는 눈앞에 있는 현실만 보고 근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인가를 볼 때 긍정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일이 많이 생기고, 장점을 많이 보면 장점이 많은 사람이 되고, 감사하면 더 감사할 일이 생겨납니다. 때로 삶의 위기가 찾아와도 그 위기는 기회가 된다는 긍정적인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그처럼 생각과 태도가 항상 긍정적인 것은 이미 은혜 받은 증거이자, 앞으로 은혜 받을 증거입니다.
인도 설화입니다. 어느 날, 쥐에게 한 기인이 물었습니다. “쥐야! 왜 떨지?” 쥐가 대답했습니다. “고양이가 무서워요.” 기인은 딱해서 쥐를 고양이로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떨자 기인이 “왜 계속 떠느냐?”고 물었습니다. “개가 무서워요.” 너무 딱해서 개로 만들어주자 또 호랑이가 무섭다고 떨었습니다. 그래서 호랑이로 만들어주자 이번에는 사냥꾼이 무섭다고 떨었습니다. 결국 기인이 말했습니다. “아무리 도와줘도 안 되겠구나! 다시 쥐가 되라.”
아무리 하나님이 채워주셔도 쥐처럼 항상 근심과 염려에 빠진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있던 것도 사라집니다. 그런 부정적인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자세히 보면 걱정하는 사람은 항상 걱정합니다. 긍정적인 것까지 부정합니다. 반대로 평안한 사람은 어떤 위기를 만나도 평안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긍정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도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위기를 기회로 만드십시오 >
저는 미국 ‘기독교선교연맹(The Christian & Missionary Alliance)’ 교단 소속 목사로서 한국에 처음 들어와 아무 기반도 없고 배경도 없고 동역자도 없이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교단은 19세기에 무디(D. L. Moody) 목사님과 함께 미국 복음주의 운동을 이끌던 심슨(A. B. Simpson) 목사님에 의해 창시된 교단입니다. 심슨 목사님은 찬송가 133장(어제께나 오늘이나), 408장(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456장(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98장(은혜 구한 내게 은혜의 주님), 530장(네 병든 손 내밀라고)을 지은 분입니다. 또한 20세기 영성설교의 대가로 한국 성도들에게도 잘 알려진 토저(A. W. Tozer) 목사님도 저희 교단 소속 목사입니다.
저희 교단은 교단 명칭대로 “후방의 기독교인과 전방의 선교사가 연맹을 이루어 세계선교를 아름답게 이루자!”는 비전으로 시작된 선교 교단입니다.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전 세계에 1200명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35000개의 회원교회가 있으며,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는 한국의 장로교처럼 메인 교단입니다. 한국에서 저희 교단을 잘 모르는 이유는 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단에 대한 경계가 특히 심한 한국에서 교단이 생소하니까 한국 사역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발전해 지금까지 초교파 선교모임인 한국 복음주의 기독교 선교연맹(KECMA) 소속 목회자가 40명이 넘어섰고, 미국 교단에 정식으로 소속된 교회도 5개가 되었습니다. 내년 3월에 감독님이 올 때 2개 교회가 더 가입하면 7개가 됩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장로교나 감리교처럼 영향력 있는 교단이 되기를 꿈꿉니다.
그 꿈을 이루려고 저는 귀국할 때부터 ‘선교사 훈련학교’의 비전을 가졌습니다. 저희 교단은 선교로 시작된 교단이기에 120년 동안 선교했던 선교 노하우와 전략이 풍부하고, 선교사 출신의 유명한 석학도 많습니다. 그 인프라를 활용하면 좋은 선교사 배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길이 잘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한 사건을 계기로 미션센터의 비전을 구체화했습니다. 작년에 재정집사가 교회 돈을 싹 쓸어 도망치고, 얼마 후에 구청으로부터 취득세 잔금 2500만원을 내지 않으면 교회를 공매로 넘기겠다는 통지가 왔습니다. 문제는 이곳 지하 전체를 매입하면서 옆의 100평을 스포츠센터로 월세로 준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때 세법을 몰라서 그렇게 했는데, 한참 후에 구청에서 교회의 고유용도로 쓰지 않았다고 취득세를 매긴 것입니다.
결국 1000만원 가까이 취득세를 냈지만 가산금까지 포함해 남은 2500만원을 내지 않았다고 공매로 넘기겠다는 통보를 한 것입니다. 그때 저는 “스포츠 센터가 쓰는 100평을 하나님이 자체건물을 주시기 전까지 우리가 임시 선교센터로 쓰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매년 3백만 원이나 되는 건물세와 토지세도 낼 필요가 없고, 또 실 평수가 100평이니까 임시 선교센터로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보증금을 줄 돈이 마련되지 않았고, 스포츠 센터도 강력히 재계약을 원해서 재계약을 하려고 지난 10월 31일 수요예배 끝나고 약속자리에 갔는데 그때 갑자기 스포츠 센터 사장이 “계약을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기가 막혀서 “계약 당일에 갑자기 못하겠다면 어떻게 하느냐?”고 하자 그는 연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날 저는 이번 연말까지 6500만원을 마련해보겠다고 얘기하고 대화를 끝냈습니다.
정말 어이없는 일을 당했지만 저는 이번 위기가 우리에게는 비전성취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비전을 2년 후로 연장하려고 했는데 그 시기가 2년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당장 6500만원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여러분들의 깊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합니다. 제가 인터넷 식구들에게도 기도제목을 올려 지금까지 3명이 선교센터 명목으로 헌금을 했는데, 더 많은 사람이 반응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얼마 전에 ‘고도원의 아침편지’란 사이트에 들어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단체에서 ‘명상센터’를 만들면서 3백만 원 이상을 후원하는 ‘땅 1평 건축회원’이 2500명이 넘은 것을 보고 그 애정과 관심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선교센터'도 아닌 '명상센터'에 어떻게 그렇게 많이 헌신할 수 있는가 하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그 단체에서는 그 동안 그와 유사한 수많은 기부운동을 펼쳤습니다. 그때마다 참여율이 약 3% 정도 된다고 합니다.
우리 사랑칼럼 가족들도 3%인 150명만 움직여도 이번 문제를 넉넉히 해결하고 미션센터가 희망의 싹을 낼 수 있을 줄 믿습니다. 사랑칼럼 가족과 저희 말씀사이트를 통해 은혜를 나누는 분들에게 기쁜 헌신이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12월 말까지 펼쳐질 미션센터 후원운동에 적극 참여해주시고, 후원문제에 관해 자세히 문의하실 사항이 있으면 저희 요삼일육선교회 대표메일(mission316@hanmail.net)로 메일을 한 번 주십시오.
우리는 위기를 기회를 만들 줄 알아야 합니다 사실 적절한 위기나 스트레스는 필요합니다. 제가 요새 머리가 조금 빠집니다. 며칠 전에 이발을 하면서 이발사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별로 큰 고민거리가 없는데 왜 머리가 빠질까요?” 그때 이발사가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손님! 너무 고민거리가 많은 것도 문제지만 너무 고민거리가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약간의 스트레스도 있어야 혈액순환도 잘되고 두피도 건강해져요.”
제가 요새 머리가 빠지지 않게 머리 감을 때나 빗질할 때 조심스럽게 합니다. 그 말을 하자 이발사는 오히려 이렇게 말했습니다. “손님! 머리가 빠지는 분들의 빠진 부위를 보면 갓난아이 살처럼 보들보들합니다. 두피가 강해야 모근도 튼튼해지고 머리도 안 빠집니다. 그러려면 두피를 보호하려고만 하지 말고 약간 날카로운 빗으로 두피를 약간씩 긁으며 적절히 자극해주세요. 그래야 두피가 건강해집니다.”
신앙도 건강한 신앙이 되려면 적절한 고난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적절한 스트레스도 주시고 기도제목도 주십니다. 중요한 것은 그 상황을 얼마나 믿는 사람답게 잘 극복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고, 넘치는 사랑을 가지며, 모든 일을 해석할 때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수시로 다가오는 삶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건강한 신앙을 통해 하나님의 축복을 예비하는 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이한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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