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과 사귀는 노하우
2007. 6. 2. 23:45ㆍ선교자료/2.중국선교자료
중국인과 사귀는 노하우
먼저 친구가 되라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접촉이 많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중국에 대해서 매우 로맨틱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긴 역사를 지니고 수준 높은 문화를 자랑하는 나라, "인·의·충·효·예"라는 유교적 도덕심이 풍부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 그곳에는 역사를 통해 배운 다양한 명소와 고적이 있으며 계림이나 태산과 같이 미관이 수려한 심산 유곡이 있어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한 시간을 맛볼 수 있다는 등 중국이나 중국인을 소개한 책에는 이런 저런 좋은 내용이 많이 씌어 있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은 대부분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을까? 직접 중국을 취재하며 경험한 느낌을 적어본다.
북경에서 길을 걸을 때 제일 처음 느낀 점은 자동차의 경적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는 것이었다. 거리를 걷다보면 조그마한 일이 있어도 경적을 울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욕을 바가지로 먹을 만도 한데. 이렇게 경적을 울리는 이유는 눈앞에 자전거가 다니고 있어서라던가, 사람들이 무리하게 도로를 횡단하려고 한다거나 해서이다.
거리에는 차나 자전거, 사람 모두 제멋대로라고 할까,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가지 않으면 성이 차지 않기 때문에 우선 자기가 먼저 앞서야 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양보하는 정신은 애초에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주위야 어떻게 되든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운전을 하다보니 도로 정체가 일어나며 사고도 잦다. 이러고도 나라가 굴러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그 정도로 공공 정신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또 한편으로는 공기가 나쁘기 때문에 가래가 연신 나오고, 쓰레기 무단투기는 너무도 당연하며, 버스 승차시 줄을 서지 않는데, 내리는 사람이나 타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이다.
한번은 놀라운 광경을 보았는데,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 한 무리가 버스가 정차한 곳에 노도처럼 밀어닥치는 과정에서 몇몇 학생이 넘어졌다. 그런데도 넘어지지 않은 학생들은 서로 내가 먼저라며 콩나물 시루 같은 버스에 올라탄다.
넘어진 사람들 속에 여자아이가 있어 무사할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우선 중국인이라고 하면 사람 숫자만 해도 엄청나기에 그곳에도 많은 부류가 층층이 존재하며 도덕심이 높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다만 우리들이 본 중국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이런 광경을 많이 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나만 좋으면 된다"는 정신을 분석해 보면 "나 자신밖에 믿지 못한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정확하게는 "자신, 가족, 친척, 특정의 동료밖에 믿지 못한다"는 것이다. 긴 역사 중에서, 타 민족끼리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나라로서 사람들 간에 벽을 만들어 온 상황에서 보면 어쩔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모르는 사람에게는 일단 의심을 가지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국인은, 낯선 사람에 대해서는 대체로 경계심이 많다. 가게의 점원도 가장된 웃음이라도 흘리지 않으며 사람을 똑바로 위아래로 쳐다본다. 한국인과 비교하면 차이가 너무나도 크다. 아무리 타인이라고 해도 그런 눈으로 사람을 보는 한국인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중국인이 일단 친해지면, 놀랄 정도로 상대방에게 잘한다. 일단 한패가 되고 나면 전면적으로 믿어주기에 이렇게까지라고 할 정도로 잘해 준다. 우리와는 정반대이다. 우리는 겉은 상냥한 듯하고 친절하게 보이지만, 내면으로는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하고 의중을 살피고 있다.
중국인과 같이 일할 경우 "먼저 친구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그 이후 교섭을 가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업상 아무리 부드러운 웃음과 품위 있는 표현을 쓰더라도 중국인은 믿어주지 않는다.
그런데 친한 친구가 된 순간, 태도가 완전히 변한다. 업무상의 이야기가 잘 풀리며, 일단 친구가 되면 그 얼굴만으로 만사 OK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중국인은 체면을 소중히 여긴다. 중국인을 상대할 때는 상대방이 체면을 손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친구 사이에도 그렇다. 한국에서는 그다지 의식하지 않았지만 나는 여기에 와서 상대의 체면을 생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나는 중국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어 반 중국적이라고 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중국인이 싫은 것은 아니다. 중국인에게도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좋은 점과 그렇지 않는 점이 공존하고 있다. 그것은 서로의 가치관, 민족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로 상대의 좋은 점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은 점도 알고 이를 풀어나갈 수 있어야만 진정 친한 사이라 할 수 있다. "아, 이렇구나." 하고 이해하면 오해나 트러블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주노(자유기고가)
먼저 친구가 되라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접촉이 많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중국에 대해서 매우 로맨틱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긴 역사를 지니고 수준 높은 문화를 자랑하는 나라, "인·의·충·효·예"라는 유교적 도덕심이 풍부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 그곳에는 역사를 통해 배운 다양한 명소와 고적이 있으며 계림이나 태산과 같이 미관이 수려한 심산 유곡이 있어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한 시간을 맛볼 수 있다는 등 중국이나 중국인을 소개한 책에는 이런 저런 좋은 내용이 많이 씌어 있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은 대부분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을까? 직접 중국을 취재하며 경험한 느낌을 적어본다.
북경에서 길을 걸을 때 제일 처음 느낀 점은 자동차의 경적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는 것이었다. 거리를 걷다보면 조그마한 일이 있어도 경적을 울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욕을 바가지로 먹을 만도 한데. 이렇게 경적을 울리는 이유는 눈앞에 자전거가 다니고 있어서라던가, 사람들이 무리하게 도로를 횡단하려고 한다거나 해서이다.
거리에는 차나 자전거, 사람 모두 제멋대로라고 할까,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가지 않으면 성이 차지 않기 때문에 우선 자기가 먼저 앞서야 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양보하는 정신은 애초에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주위야 어떻게 되든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운전을 하다보니 도로 정체가 일어나며 사고도 잦다. 이러고도 나라가 굴러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그 정도로 공공 정신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또 한편으로는 공기가 나쁘기 때문에 가래가 연신 나오고, 쓰레기 무단투기는 너무도 당연하며, 버스 승차시 줄을 서지 않는데, 내리는 사람이나 타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이다.
한번은 놀라운 광경을 보았는데,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 한 무리가 버스가 정차한 곳에 노도처럼 밀어닥치는 과정에서 몇몇 학생이 넘어졌다. 그런데도 넘어지지 않은 학생들은 서로 내가 먼저라며 콩나물 시루 같은 버스에 올라탄다.
넘어진 사람들 속에 여자아이가 있어 무사할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우선 중국인이라고 하면 사람 숫자만 해도 엄청나기에 그곳에도 많은 부류가 층층이 존재하며 도덕심이 높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다만 우리들이 본 중국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이런 광경을 많이 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나만 좋으면 된다"는 정신을 분석해 보면 "나 자신밖에 믿지 못한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정확하게는 "자신, 가족, 친척, 특정의 동료밖에 믿지 못한다"는 것이다. 긴 역사 중에서, 타 민족끼리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나라로서 사람들 간에 벽을 만들어 온 상황에서 보면 어쩔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모르는 사람에게는 일단 의심을 가지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국인은, 낯선 사람에 대해서는 대체로 경계심이 많다. 가게의 점원도 가장된 웃음이라도 흘리지 않으며 사람을 똑바로 위아래로 쳐다본다. 한국인과 비교하면 차이가 너무나도 크다. 아무리 타인이라고 해도 그런 눈으로 사람을 보는 한국인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중국인이 일단 친해지면, 놀랄 정도로 상대방에게 잘한다. 일단 한패가 되고 나면 전면적으로 믿어주기에 이렇게까지라고 할 정도로 잘해 준다. 우리와는 정반대이다. 우리는 겉은 상냥한 듯하고 친절하게 보이지만, 내면으로는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하고 의중을 살피고 있다.
중국인과 같이 일할 경우 "먼저 친구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그 이후 교섭을 가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업상 아무리 부드러운 웃음과 품위 있는 표현을 쓰더라도 중국인은 믿어주지 않는다.
그런데 친한 친구가 된 순간, 태도가 완전히 변한다. 업무상의 이야기가 잘 풀리며, 일단 친구가 되면 그 얼굴만으로 만사 OK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중국인은 체면을 소중히 여긴다. 중국인을 상대할 때는 상대방이 체면을 손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친구 사이에도 그렇다. 한국에서는 그다지 의식하지 않았지만 나는 여기에 와서 상대의 체면을 생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나는 중국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어 반 중국적이라고 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중국인이 싫은 것은 아니다. 중국인에게도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좋은 점과 그렇지 않는 점이 공존하고 있다. 그것은 서로의 가치관, 민족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로 상대의 좋은 점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은 점도 알고 이를 풀어나갈 수 있어야만 진정 친한 사이라 할 수 있다. "아, 이렇구나." 하고 이해하면 오해나 트러블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주노(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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