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비즈니스 선교

2007. 6. 2. 23:01선교자료/2.중국선교자료

중국에서의 비즈니스 선교
신갈렙 선교사

중국에서의 비즈니스 선교
신갈렙 선교사(ANN대표)


선교지로서의 중국, 그 사역의 특징
중국은 세계의 가장 큰 선교지이고 많은 사역자들이 사역하고 있고 또한 창의적 제한지역 중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현지를 방문하고 체류할 수 있는 나라이다. 그래서 중국의 선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마음만 먹으면 어떤 형태로든지 중국에 가서 거주하면서 사역을 할 수 있다. 중국선교의 양상 또한 개척선교의 시대를 지나서 전반적으로는 현지인을 무장하는 것이 주된 사역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선교지로서의 중국은 아직도 여전히 선교사역을 활발히 하는데 제한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다.
중국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에는 합법적인 선교사가 거의 없다. 세계최대의 선교지이며 가장 많은 사역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에 공식적인 의미에서의 사역자는 거의 없다는 것이 바로 선교지로서의 중국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중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사역자들의 특징 중의 하나는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표방하는 신분과 실제로 하고 있는 일이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역자들이 그 사회에서 장기 거주하기 위해서 선교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신분들을 표방하고 있는데 가장 많은 것이 아마 학생, 비즈니스맨 등일 것이다. 처음 몇 년간은 대개 학생 신분으로 활동하게 되겠지만 공부에 은사를 받은 전문직 학생(Professional Student)을 제외하고는 각자 신분의 변신을 해 가야 한다. 그 가운데 몇몇은 대학교수이거나 연구원 등의 특별한 신분을 취득하기도 하겠지만 대개는 회사원이나 비즈니스맨 등으로 신분의 변환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때로는 아무 신분 없이 백수처럼 지내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업을 구상중이라든가 하는 이유를 말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중국사역의 도전에 대한 응전으로서의 비즈니스 선교
중국 사역의 특징 중의 한 가지가 대개 사역자들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과 사역을 하는 지역을 별개로 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떠나서 다른 장소에 가서 강의나 집회를 하고 돌아오는 사역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중국 선교의 최대의 강점이기도 하지만 중국교회를 성숙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 가야 하는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종교적인 문제를 주로 연구하는 중국 정부의 학자와 반년을 함께 지낸 적이 있는데 그 때 중국 지도부는 중국이 경제발전과 더불어 범신론적인 일본형의 자본주의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기독교가 우세한 한국형 자본주의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의문과 경제성장과 더불어 그것을 뒷받침해 줄 정신문명을 어떻게 개발, 함양해 갈 것인가가 중요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로 인해 어떻게 기독교 교리를 배제한 기독교의 윤리를 중국 사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우리 기독교 사역자들은 중국 정부의 고민과는 달리 기독교의 윤리가 없는 기독교의 교리를 가르치는 형태의 출장 강의식의 사역을 주로 하고 있는 형편인 것 같다.
중국 기독교가 성숙하기 위해서 앞으로 사역자들이 힘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단순히 신분을 위장하기 방편으로서의 직업이 아니라 삶과 직업 속에서 신앙을 진정으로 표현해 나는 모범과 훈련을 해 가야 할 것이다. 또한 이제 중국교회는 세계 속에서 선교하는 교회로 일어서기 위해 직업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을 양성하고 또 타 문화권에서도 사역할 수 있도록 구비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에서의 비즈니스선교 사례
중국선교를 위해 접근하면서 우선 가장 최근 중국을 장악한 집단인 공산주의자들은 어떻게 해서 그들을 입지를 구축하고 또 혁명에 성공했는가 하는 점으로부터 시사점을 얻기 위해 그들의 운동사와 군사전략들을 연구해 보았다. 그러면서 막연한 열심이 아니라 올바른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중국선교를 위해서 일단은 해안선에 물적, 인적 자원의 동원과 지원을 위한 베이스를 구축하고 그 후에 내륙을 위한 사역들을 해 나가는 전략을 세우게 되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홍콩, 광주, 상해 등지에 비즈니스의 기지들을 구축하는 일들을 해 왔다. 그 가운데 성공적인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홍콩의 무역회사는 IMF와 홍콩경제의 하락으로 인하여 광동성으로 이전하여 베이스를 구축하여 사업과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그곳에서 비즈니스와 교회 개척 그리고 캠퍼스 사역을 동시에 해 나가고 있다. 비즈니스는 주로 무역과 머찬다이징을 중심으로 일하고 있다. 그곳에는 현재 한 개의 가정교회와 한 개의 캠퍼스 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에 한 개의 교회를 더 분립개척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즈니스적으로는 아직 큰 성공을 거두고 있진 못하지만 그래도 매월 모든 경비를 지출하고 또 사역자들이 자비량을 하고 얼마간의 이익들을 발생시키고 있는 가운데 있다. 그곳은 주로 무역중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인의 명의를 밀려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현지인과의 마찰은 별로 없는 편이다. 다만 현지인들을 고용해서 일들을 진행시키면서 그들과 합숙을 하면서 훈련을 시키고 있는 정도의 일을 8년째 해 오고 있다. 이 경우는 순수한 대학졸업자들을 선교와 비즈니스를 훈련시키고 함께 현장에서 비즈니스를 함으로 역량을 키우고 시간과 상황이 되어서 독립적으로 사역을 하게 한 케이스이다. 그러므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는 것과 사역을 전개해 나감에 있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이 사실이다. 시간에 비해서 규모와 사역의 결과가 단기간으로는 아주 크지는 않지만 아무런 경험이 없는 대학졸업자들을 훈련시켜서 처음부터 시작 이루어 가고 있다는 점이 큰 의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현지의 청년들이 나도 저렇게 하면 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던져주고 많은 중국의 형제, 자매들을 도전하고 있다. 또한 처음부터 선교회에서 훈련된 다음 그 원칙에 입각해서 선교사역과 비즈니스를 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의 발전성이 큰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청년들이 모두 팀웍을 이루어 사역을 해 함께 동역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화동의 경우는 처음에는 패션 악세사리를 한국에서 가져가서 파는 일로 시장을 개척하면서 추진해 왔지만 그러나 물건의 통관 등에 있어서의 문제점 등으로 인하여 지금은 중국 내수를 겨냥한 식품사업을 연안의 대도시를 출발점으로 해서 내륙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와 동시에 제자훈련과 캠퍼스사역을 해 나가고 있다.
중국의 내륙의 경우는 젊은이와 중년의 결합, 직업적 전문가와 사역적 전문가의 결합을 통한 팀 사역을 하고 있다. 광동성의 경우는 주로 처음에는 직업적인 전문성이 없는 청년들이 팀웍을 이루어 해 나가기에 사업의 규모가 작게 시작하여 확대해 가고 있지만 내륙의 경우는 이미 직업적인 경험이 있는 분들이 함께 팀을 이룸으로 처음부터 일정규모의 투자를 해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있었다. 그곳에서는 몇 가지의 사업을 영위하면서 사역을 하고 있는데 첫째는 주로 캠퍼스를 중심으로 소매점을 전개하여 캠퍼스에서 얻는 중국인 형제, 자매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주고 함께 신앙과 삶을 훈련하는 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일 만나서 신앙적인 훈련을 시킬 수 있는 기회와 장을 얻을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 직접적으로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않고 각자가 일들을 함으로 자신들의 필요를 채움 받기에 상대적으로 의존적이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세워져 가고 있다. 다른 큰 규모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그곳은 주로 현지인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키는 공동체와 사역자들이 비자를 얻는 근거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수익금으로 의료사역과 고아원 사역, 기타 지역개발사역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Mission through Business
이 형태는 비즈니스활동을 통해서 선교를 하는 것을 말하는데 바로 비즈니스의 사업장을 선교의 통로로 사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공장이나 사무실, 점포 등을 이용해서 집회를 하는 장소로 사용하기도 하고 또 그 사업단위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나 인근의 지역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선교로서의 비즈니스(Business as Mission)
이 형태는 비즈니스자체가 바로 하나님의 왕국을 선포하는 차원에서 경영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비즈니스를 통해서 선교사역을 돕고 선교의 장으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서 비즈니스행위 자체가 바로 성경적인 가치관의 선포자이자 수행자로 드려지는 것을 말한다.

비즈니스선교는 남은 세계선교의 완성을 위해서 그리고 선교지의 성경적인 성숙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또한 많은 준비와 훈련과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괜찮을 것 같다는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접근한 많은 사람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비즈니스선교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거나 단순한 신분의 위장정도로만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비즈니스 선교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또한 현실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발휘하는 선교의 견인차가 될 수 있다. 위험이 크면 이익도 크다. 비즈니스선교가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그 만큼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데 큰 기여를할 수 있다고 사료되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산지를 오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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