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주머니에 든 물건들

2007. 5. 14. 18:22참고자료/4,예화자료

미국 국회도서관 당국은 오랫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상자를 공개했습니다. 그 상자는 아브라함 링컨이 암살당한 1865년 4월14일 밤에 링컨 대통령의 주머니에 들어 있었던 물품을 담아 놓은 상자이었습니다.  

 

그 파란 상자 속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은 링컨 대통령이 암살당한 이후 계속 된 것이었습니다. 물품 상자의 공개를 책임 맡았던 다니엘 부어스틴 박사는 수많은 카메라의 조명을 받으며 그 상자 속의 내용물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었습니다.  

 

*  'A. 링컨'이라고 수를 놓은 손수건 한 장 

*  펜을 수리할 때 사용하는 소형 나이프 

*  실로 묶어서 고쳐 놓은 안경집 

*  5달러 지폐 한 장이 든 지갑 

*  신문기사를 스크랩한 낡은 종이 몇 장 

 

이것이 링컨이 암살당하던 날 주머니 속에 넣고 있었던 물건들의 전부였습니다.  

 

둘러선 사람들은 링컨의 유품 가운데 몇 장의 스크랩 된 신문기사의 내용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부어스틴 박사가 설명했습니다. 

신문 스크랩의 기사들은 아브라함 링컨에 관한 기사로서 그 중 하나는 아브라함 링컨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가운데 한 분'이라고 언급하는 존 브라이트의 연설문이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모든 미국인들은 링컨을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수백만의 사람들이 링컨 대통령을 반대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그는 미국 역사상 생전에 그처럼 논란과 시비의 표적이 된 대통령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링컨을 비난한 사람들은 수가 많았을 뿐 아니라 그에 대한 행동은 거칠었습니다. 링컨의 외모만 보아도 기분이 나쁘다며 원숭이, 바보, 괴물, 허풍선이, 사기꾼이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남부 사람들은 자신들이 뽑아준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배신자라 말했고 북부 사람들은 분리주의적인 행동을 엄단하겠다는 링컨을 몸씨 싫어했습니다.  

 

아마도 링컨은 국민들이 맹목적인 증오와 잔혹한 전쟁으로 인해 남과 북이, 또 계층끼리 분열될 것을 걱정하는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로 큰 고통의 나날을 보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례적으로 그를 칭찬한 존 브라이트의 연설은 그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링컨은 자신이 직접 스크랩한 기사들을 주머니에 넣고 다녔을 것입니다.  

 

국회 도서관에 모였던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제기되는 많은 비난을 견디게 한 그 기사들을 주머니에서 꺼내어 읽으며 용기를 얻었을 링컨의 모습을 생각하며 큰 감동을 받았을 것입니다. 칭찬과 격려의 한마디가 링컨을 위대한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해서 지나친 과장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치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마 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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