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5. 14:30ㆍ선교자료/1.글로벌선교회
L사모님과 함께..
리 사모님은 15년동안 이나라 빈민선교를 하는 목사님을 따라 빈민촌에서 생활을 하신 분입니다 대구 모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고등학교 교사로 있다가 이곳 아르헨티나에서 선교하시던 남편 선교사님을 만나 결혼하시고 이곳에서 볼리비아 촌[주로 불법체류자들, 마약 환자들, 범죄자들]에 들어가 저들과 함께 살면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 빈민지역은 사실 여기사는 사람들은 함부로 들어 갈수 없는 지역입니다 걸어 들어갔다가 죽어 나온다는 ... 위험한 지역이라서 택시 운전사들도 가길 꺼려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지역에 이 사모님은 결혼초부터 목사님과 함께 들어가서 저들과 똑같은 환경에서 함께 자고 먹고 나누며 15년을 살고 있습니다 아래층에는 지금도 마약 환자들을 데리고 살고.. 예배실이 있고 이층엔 방 한칸에 딸셋과 부부가 거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독수리 훈련에 이 사모님이 와서 저와 한조가 되어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에도 가끔 만나서 주님의 감동으로 조금의 나눔은 갖었지만 가까이서 교제할 기회는 없었답니다
늘 초라한 옷차림.. 할머니들이나 입는 잘 맞지않는 옷을 입고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이 사모님을 사람들은 그냥 빈민선교 하시는 선교사님... 이며 빈민 자로 보는 경향이 있었지요
이번 훈련을 받으면서 사모님의 이모저모를 들으며 15년동안 그 지역을 복음화하고 제자화 하고 정말 순교를 각오하며 마약 환자들을 돌보며 열정을 다했는데 어느날 부턴가 기쁨은 없어지고 좌절이 된 상태를 고백 햇습니다
그 사모님의 현제 모습은 예전의 모습은 오간데 없고 이는 다 빠지고 자신의 나이 또레보다 10세는 더 나이 들어 보이는 모습 남편 목사님은 사역에 열심이지만 자신은 그 빈민자들속에 뭍여서 머리도 옷도 그대로 빈민자가 되어 있고 대화조차도 한인들과 할 기회가 없어 한인들과 만남 속에서도... 왠지 부자연 스럽고 이방인처럼 낮선 모습이었습니다
어느날 제가 요한복음 마리아가 예수님 발에 향유를 깨트리는 말씀을 묵상하는데 제가 마리아가 되어 예수님께 향유를 붓는 상상을 하는데 그 예수님의 자리에 이 사모의 초라한 모습을 앉히고 주님에 이 딸에게 사랑으로 향유를 부으라는... 음성을 주시는 거여요.. 그러면서 주위의 지체들을 섬기라는 ...
저는 그 묵상을 하고 기도하면서 주님 어떻게 제가 섬길수 있을까요? 하고 물었습니다.. 저 사모님에게 물질로 후원을 할까요? 하면서 기도하는데 전화가 찌르릉~~ 하고 오는거여요 함께 훈련받는 같은조 자매님의 전화인데 [전도사님 제가 기도하던중 그 L사모님에게 역시 섬기라는 주님의 감동을 받았어요]라는 이야기를 하는거여요 난 아~ 바로 이거구나.. 세심하신 하나님께서 나한테 만이 아니라 다른자매에게도 같은 감동을 주셔서 함께 그 사모님자존감을 잃어버리로 빈민자로 적응된 이 딸을 회복시키라는 말씀이구나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어젠 그 사모님께 전화해서 나오시라고 해서 15년동안 미장원에서 파마를 한번도 안해 ?f다는 사모님을 모시고 이곳서 젤 비싼 미장원에 데리고 가서 파마를 시키고 또 함께 훈련받는 자매님들의 선물로 입던옷[맨날 입던옷만 얻어서 옷은 많은데 맞는것은 하나도 없다고]이 아닌 L 사모님에게 맞춘 잘 맞고 고급스러운 정장 한벌을 입혔습니다
자신이 미장원에서 거울을 보면서 [전도사님 제가 정말 오랫만에 거울을 보았어요 이렇게 늙고 변한 모습을 발견하니... 놀랍네요. 그래서인지 우리 목사님도 저를 멀리하는 거 같고... 물론 아이들 때문에도 그렇지만 부부동반보다는 혼자 다니시는걸 좋아 하시는거 같음을 느꼈답니다] 하면서... 갑자기 자기가 15년전으로 돌아 간거 같다는 ...
[사모님.. 이제 자존감을 회복하세요. 그리고 빈민선교 하면서도 늘 자신을 잘 다듬고 가정과 가족을 우선순위로 해야 지요 사모님은 나보다 11세나 어린데... 그또래보다 더 나이들어 보이면 안돼잖아요.. 그래야 목사님도 사모님을 앞세우고 자랑스럽게 다니시죠.. 주님이 사모님을 너무 사랑하시지만 그대로 두면 안될거 같아서 기도하는 몇사람들통해 사모님의 잃어버리고 있는 사모의 자리 아내의 자리 엄마의 자리를 회복하도록 도우라는 신호를 하신 거여요]라고 말했더니 [전도사님.. 너무 고마워요. 사실 난 어느날 부턴가 자신도 없어지고 교회 성도들도 날 무시하고 예전엔 기도부탁 하고 상담도 했는데 목사님하고만 하려고 하고 .. 동료들하고도 전혀 교제가 없다보니.. 멀어지고 큰딸도 난 이집에 살지 않게 해달라고 하면서 ....] 이야기를 하시는 눈빛이 왠지 슬프기만~
하지만 머리를 파마하곤 뭔가 자신을 보며 힘이 나는거 같다고 이제부턴 화장도 하고 좀더 이쁘게 자신을 추스리고 예전에 영어 선생님 모습으로 돌아가야 겟다고 용기가 난다는 말을 합니다
한국에 가신 목사님이 5월9일 도착이라네요 아마 공항에 나가면 [이게 누군가요?] 하면서 놀래시도록 준비하라고 당부를 하고... 헤어졌답니다 담주엔 화장품 몇개를 구해서 드려야 할거 같습니다
사실 선교사의 사역을 적당히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허지만 또 저렇게 자신을 잃어버리면서 까지 그 안에서 빈민으로 동화 되어 가는 사모...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자칫 가정도 자녀도 부부사이도 허물어져 가고 양들을 위해 자신의 사역을 한다고 우선순위가 무너진 선교사님들의 가정들도 봅니다 주님앞에 가면 .. 주님은 뭐라 하실지...
지금도 우리의 묶여진 영적 상태... 죽어서 냄새 나는 영적 상태들을 보며 눈물 흘리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며 이땅에서 가장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를 묵상합니다 사역보다 우선 순위가 .. 내영이 충만하고 부부가 충만하고 가족들 개개인이 은혜가 넘치고 그 은혜의 강물이 가정을 이루고 거기서 부터 건강한 사역이 시작되고 사역의 열매가 맺어 짐을 깨닫습니다
L사모님이 이번 기회에 다시 힘을 얻고 자존감을 회복하여 남편에게도 자녀에게도 빈민자성도들 가운데서도 또 동료 선교사님들과 이웃들에게도 사랑과 존경의 대상이 되어 주님 영광의 도구가 되기를 위하여 중보하며... 이제 그 빈민촌에서 주거지를 나와서 조그만 가족만 거할 처소를 주시길 기도해드려야 할거 같아요
기도 부탁 드려요.. 샬롬 |
'선교자료 > 1.글로벌선교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둘로스선의 한국 방문을 기대하면서.. (0) | 2007.05.28 |
---|---|
중국을 위한 기도 (0) | 2007.05.26 |
21세기 세계선교의 첨병 Businary (0) | 2007.05.04 |
거룩한 욕심도 (0) | 2007.05.04 |
복음, 서진(西進)인가? 동서남북진(進)인가? (0) | 2007.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