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기도

2006. 9. 6. 22:39목양자료/4.기도자료

믿음의 기도

◈ 마태복음 17장 19~20절

그 때에 제자들이 따로 예수님께 와서 말씀드리되, 저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0 말씀하시되, 너희의 불신 때문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에게 만일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으면, 이 산에게 말하여 여기서 저 너머로 옮겨져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에게 불가능한 것이 아무 것도 없으리라.

이 시점에서 제자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그들이 충분한 믿음을 갖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전혀 믿음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작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으로도 충분히 큰 기적을 성취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윌리암 페팅길(William Pettingill)은 주석을 달기를 "겨자씨는 작은 것이지만 살아 있다. 믿음이 실제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클 필요는 없지만, 살아 있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의미하시는 바는 말씀하신 대로이다. 믿음은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함께 역사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아는 자는 산을 옮길 수 있는 그분의 능력을 결코 의심하지 않는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바가 단지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이렇게 믿는 것은 성경이 이 주제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는 바를 무시하는 것이다. 성경의 모든 가르침은 반드시 특정한 주제에 관하여 성경이 말하는 모든 것의 빛 안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기도가 응답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몇 가지 조건들을 만족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이 가운데 중요한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기도는 반드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려져야 한다(요 14:12~14) 이것은 기도에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라는 단어를 추가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내가 기도하는 것이 반드시 그리스도의 뜻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 친히 서명하기를 거절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는 어떠한 기도도 결코 실제가 될 수 없으며, 그분의 이름을 그러한 기도에 사용하는 것은 위조이다"(윌리암 페팅길).

(2) 기도를 드리는 자는 반드시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 안에 거하여야 한다(요 14:17). 이는 기도가 응답받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그리스도와의 의식적인 교제 안에서, 그분의 말씀에 복종해서 걸어야 함을 의미한다(요일 3:19~22). 내가 이렇게 행할 때, 하나님께서는 나를 그분의 뜻으로 인도하시고, 내가 옳은 일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을 도우신다. 만약 내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행하고 있다면, 나는 오직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기도할 수 있다. 시편 37:4은 내가 주님 안에서 기뻐한다면 그분께서 내 마음에 소원을 주실 것을 약속한다. 이는 내가 주님을 기뻐할 때, 내 마음의 소원들은 정당하며 주님께서 이러한 소원들을 이루어 주실 것임을 의미한다.

(3) 기도는 반드시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여야 한다(요일 5:14~15). 단지 내가 기뻐하는 것만을 구할 수 없으며, 내가 단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거나 또는 믿음으로 기도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소원을 채워주실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 어떤 기도는 자신의 정욕을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구하기 때문에 응답 받지 못한다고 성경은 경고한다(약 3:4). 기도는 우리가 간구하는 바를 행하시도록 하나님께 명령하는 것이 아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렇게 가르치시지 않았다. 이렇게 믿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어떤 고난을 그로부터 제거해 달라고 세 번 기도했다. 하나님은 NO 라고 말씀하셨다(고후 12:7~10). 바울은 하나님께 실망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주셔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난이 떠나가기를 요구하지 않았다. 그는 고난을 비난하지 않았다. 그렇다. 바울은 즐겁게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였다. 하나님은 반드시 하나님이셔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기도로 그분을 부려먹는 권위를 가지고 있지 않다.

(4) 때때로 기도는 반드시 금식이 따라야 한다(마 17:21). 이 구절은 우리에게 금식과 함께 기도해야만 극복할 수 있는 악마의 요새가 있음을 상기시켜준다.

 우리는 반드시 응답 받은 기도에서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기도하는 것이 우리가 수동적이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믿는 믿음을 실행하기를 원하신다. 주님께서는 흔들리지 않는 위대한 믿음이 응답 받는 위대한 기도를 낳을 수 있다고 가르치셨고, 역사는 이것에 관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으로 이룬 위대한 행위들을 기술하고 있다. 마태복음 15장 22~28에는 주님께서 자기 딸을 치유해 주시기를 원하는 한 여인의 예가 있다. 그 여인은 네 번이나 거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고집하였다. 마침내 주님께서는 "오 여인이여 그대의 믿음이 위대하도다. 네가 원하는 대로 될지어다"라고 대답하셨다. 그녀의 딸을 치유하게 한 것은 확신있고 흔들리지 않는 그녀의 믿음이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가져오는 어떤 일을 위하여 기도를 하고 있다면, 고린도후서 12장에서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하신 것처럼 그 기도가 잘못된 것임을 보여 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때까지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로 하여금 그러한 일에 계속해서 기도하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다. 누가복음 18:1~7을 보라. 또한 기도와 치유에 관해서는 야고보서 5:14-16의 주석을 참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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