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 뒤에 계신 주님(시139:7-8)

2006. 1. 25. 22:49운영자자료/1.운영자 자료실 1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신학자인 위르겐 몰트만 박사가 예수 믿게 된 동기는 아주 독특합니다. 그는 10대 때에 독일군에 징집돼 전쟁터로 내몰립니다. 그 당시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였습니다. 그는 독일전선에 배치됐다가 그만 영국군한테 포로가 되고 맙니다. 그는 3년 동안이나 포로수용소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는 히틀러의 독일군이 연합군한테 패전을 거듭하자 수많은 독일인들이 절망에 빠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많은 독일인들이 희망을 잃고 삶을 포기했습니다. 심지어 목숨을 끊는 독일인들도 있었습니다. 그도 절망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두 권의 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히틀러가 병사들에게 나눠준 괴테의 책과 니체의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책들은 그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군목이 그에게 시편이 딸린 신약성경 한 권을 주었습니다. 그는 크리스마스 때나 다른 절기 때에 습관적으로 교회에 나간 것 빼고는 제대로 신앙생활을 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가 이제 포로가 돼 성경을 읽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는 시편을 읽어가다가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합니다. 희망입니다. '내가...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음부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시139:7-8).

그는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정말 주님이 지옥과도 같은 이 포로수용소에도 계실까.' 그러다가 그는 확신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 주님은 철조망 뒤에도 계신다. 아니, 철조망보다 더 미세한 것들의 뒤에도 계신다.' 그는 한밤중에 수용소 복판의 작은 언덕 위에 있는 예배당 주위를 맴돌면서 희망을 키워나갔습니다. '나는 반드시 이 수용소에서 풀려날 것이다.' 마침내 그는 수용소에서 풀려났습니다. 원래 그는 양자 물리학을 전공하고 싶어했으나 그것을 포기하고 신학공부에 매달렸습니다. 그래서 그는 나중에 그 유명한 희망의 신학을 전파하게 됩니다. 희망의 신학을 한 마디로 요약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주님이 어디에나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현재 이 세상은 어렵고 모순 투성이인 것 같지만 반드시 주님이 승리하실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희망의 신학입니다. 현재 이 세상은 부패한 것 같고 십자가의 고통이 있는 것 같지만 주님이 부활하신 것처럼 언젠가 이 세상도 완전해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희망의 신학입니다.

주님의 부활을 믿고 주님의 재림을 믿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견딜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주님의 부활과 주님의 재림을 믿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미래를 희망하십니까. 아니면 현재 이 세상의 불의와 개인적인 고통 때문에 절망하십니까. 결코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이전에도 승리하셨고 지금도 승리하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완전히 승리하실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 십자가는 완전한 패배입니다. 저주받은 사람이 매달리는 곳이 바로 십자가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지신 십자가는 승리였습니다. 놀라운 승리였습니다. 아주 극적인 승리였습니다. '여러분도 전에는 죄와 할례받지 못한 육적인 욕망 때문에 영적으로 죽어 있었으나 하나님이 그리스도와 함께 여러분을 살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에게 불리한 율법의 채무증서를 십자가에 못 박아 없애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사탄의 권세를 짓밟아 십자가로 승리하셔서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셨습니다'(골2:13-15).

우리는 다 죄 값을 치러야 하는 채무자들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그 채무증서를 십자가에서 깡그리 말소시켜 버리셨습니다. 어떻게 그 채무증서를 말소시키신 것입니까. 주님 자신이 십자가에서 피흘려 돌아가심으로 그 채무증서의 효력을 완전히 말소시키신 것입니다. 주님이 사탄의 권세를 짓밟고 승리하시되 십자가에서 친히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승리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십자가가 바로 놀라운 승리인 것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승리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 이후로 쭉 계속해서 승리해 오고 계십니다. 그 승리의 주님이 지금 여러분 곁에서 여러분을 도우시고자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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