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메밀에 대하여~

2005. 6. 22. 23:31일반자료/5.건강하게 삽시다.

메 밀

막국수를 사전에서는 『메밀국수를 김칫국물에 말아먹는 강원도 향토음식』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그곳 본고장에서는 『산간 지방의 화전민이나 산천 농민들이 손쉽게 메밀을 껍질째 빻은 가루로 국수를 만들어 거칠기 때문에 막국수란 이름이 붙게 된 것』이라고 풀이하는데, 어쩌면 후자의 풀이가 더 현실감 있고 원초적 뜻인지도 모르겠다.

메밀은 원래 곡물이 떨어졌을 때 그 대용으로 먹는 구황작물이었으나 오늘날 『곡류중의 영물(靈物)』로 귀한 대접을 받는 귀한 식품원료로 대접받고있다.

옛날에는 구황작물이었다지만 오늘날에는 비타민이 쌀보다 2배나 많게 함유되었고, 또한 어느 곡류보다 단백질 그 중에서도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을 뿐 아니라 모세혈관을 확장ㆍ강화시키고 고혈압증으로 인한 뇌출혈 등의 혈관 손상을 예방하는 『루틴』이란 성분이 함유되어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손발저리고, 고혈압, 또는 그로 인한 뇌출혈 염려가 있으신 분, 비만(단위 중량 당 칼로리가 아주 작으며, 성질이 차므로 비만에 특히 효과가 좋다고 알려짐), 변비(섬유질 풍부) 등으로 평소에 문제가 있으신 분은 루틴이 함유된 메밀 조리 식품을 즐겨드는 것이 틀림없이 건강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실력ㆍ인격ㆍ재담 어느것하나 부족함이 없어 후배들로부터 한 몸으로 존경을 받고 있는 전직 세관직원 모씨는 이상하게 식당에만 들리면 약간 허둥대는데, 냉면 집에 들르면 육수와 수육을 잘못해서 후배들이 적당하게 바가지 씌웠다는 일화가 전한다.

육수와 수육을 구분 못한 그 선배에게 메밀의 대명사격인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을 구분하라면 당연히 더 헷갈릴 것이다.
함흥식 냉면(비빔)은 함경도가 육지이므로 비빔으로 생각하고, 평양식(물)은 태평양이 바다이므로 물이라 생각하면 구분하는데 지장이 없다나 어쩐대나?

메밀은 재배기간이 짧고(2달) 천박한 땅에서 더구나 기후의 별 영향을 받지 않으며 또한 메밀밭에는 잡초나 해충이 자라지 못해 제초제나 농약 또는 비료 사용 없이도 재배할 수 있는 무공해 식품으로 앞으로 식용범위가 넓어 질 것으로 보인다.

삼각뿔 형태로 되어 있어서 그 껍질은 베개 속으로 이용하면 뾰족뾰족한 모서리는 지압효과를 볼 수 있고, 그 차가운 성질은 머리를 차갑게 하여 또한 최적인 것이다.

메밀이 성숙하기 전 어린 식물이었을 때는 훌륭한 나물거리이며 이 나물은 귀와 눈을 밝게 한다고 동의보감에서 밝히고 있다.

앞에서 말한 메밀 속에 함유된 루틴은 수용성 즉 물에 잘 녹는 성질이 있으므로, 메밀요리를 할 때에는 물과의 접촉시간을 가능한 한 단축시켜야 좋으며, 평양식 냉면과 같이 어쩔 수 없이 물과의 접촉을 피할 수 없는 경우에는 물까지를 남김없이 다 마시는 것이 영양 만점 식품을 제대로 먹는 것이 된다.

메밀 속에는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냉면 등을 먹을 때 위쪽에 무채가 얹혀지는데, 이때 무가 독성 물질을 중화시킨다고 하므로 냉면 먹을 때는 무김치 먹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관세율 표에서 메밀은 HS1008호에, 가공한 분말은 1102호, 분쇄 물은 1103호(분말과 분쇄 물은 입도 등으로 구분), 조제된 것은 1901호, 베개 속 등으로 쓰이는 메밀 껍질은 1213호, 메밀국수와 냉면은 각각 1902호에 각기 분류된다.
출처 : 정보공유클럽
글쓴이 : 센스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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