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국교회와 사역에 대한 선교사의 입장

2013. 5. 7. 12:32선교자료/2.중국선교자료

중국교회와 사역에 대한 선교사의 입장


현재 중국 내 선교사들이 사역에 임하는 몇 가지 입장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중국교회에 대한 입장과 사역에 대한 입장이다. 이제 구체적으로 중국 내 선교사들이 중국교회와 사역에 대한 입장이 어떤 것인가를 다루고자 한다.

1. 중국교회에 대한 선교사들의 입장

이런 문제는 이미 앞에서 다룬 중국 내 교회 형태가 3가지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선교사들의 입장도 마찬가지로 3가지로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삼자교회를 옹호하는 입장과 가정교회를 옹호하는 입장 그리고 그 중간적인 입장이라 할 수 있다.

1) 삼자교회를 옹호하는 입장

내가 만난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삼자교회와 가정교회를 제대로 구분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삼자교회는 어느 정도 아는 것 같은데 가정교회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있는 선교사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았다. 이렇게 가정교회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삼자교회를 옹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우리 한국 선교사들은 대부분 삼자교회를 중국교회의 대표적인 교회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는 다음 몇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본다.

첫째, 아직도 한국선교사 들은 대부분 조선족 대상 중심으로 사역을 하고 있다. 중국 내 조선족 교회 약 70-80% 이상이 삼자 교회이다. 가정교회는 혹룡강성 쪽에 대부분 자리를 잡고 있는데 흑룡강성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은 전체 조선족 인구의 약 20%인 40여만 명이다. 그러므로 한국 선교사들이 느끼는 것은 중국에는 삼자교회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삼자교회를 옹호하거나 아니면 삼자교회가 중국교회를 대표하는 교회라고 보고 있다.

둘째, 선교사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거의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도시에서 가정교회를 찾는다는 것은 아주 어렵다. 그러므로 선교사들이 정착하는 단계에서 자연히 접촉하는 교회는 삼자 교회이다. 처음 선교사로 나오기 전부터 나는 가정교회 사역을 하겠다고 확고한 선교적 목표를 가지고 나온 선교사라도 앞에서 끌어주는 선배 선교사가 없다면 자연히 삼자교회에 몇 번 출석하게 된다.

삼자교회와 접촉해 본 결과 삼자교회의 예배 형태가 한국 교회와 조금도 다름 없는 교회로 느끼게 된다. 그리고 삼자교회의 특별한 문제점을 찾지 못하고 삼자교회 교인들과 접촉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삼자교회에 대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하게 되며 그리고 2-3년 지나면서 이제 무엇인가 일을 해 보아야 하겠는데 가정교회의 일군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게 되면서 사역에 대해 조급해 진다.

그래서 자연히 삼자교회 일군들과 접촉하게 되고 그들과 일을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삼자교회를 이해해 보려고 애쓰게 되고 마침내는 삼자교회를 두둔하게 되는 선교사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가지 이유는 법치주의자의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중국 나름대로의 법이 있고 그 법 테두리 속에서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 국가에서 인정하는 삼자교회에서 신앙 생활하는 것이 정상적인 것이며 선교도 이 테두리를 벗어나면 잘못 되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삼자교회를 지지하는 선교사들이라고 볼 수 있다.

2) 가정교회를 옹호하는 입장

그 동안 동북에서 조선족 교회 대상으로 선교하던 선교사들과 또한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느낀 것은 조선족 선교에 너무 물량 위주로 실시한 것이 잘못 되었음을 느끼고 중국 선교는 결국 한족 대상으로 선교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게 되었다.

그래서 2-3년 전부터 한국 선교사들이 한족과 다른 소수민족 선교를 시도하기 위해 선교 지를 동북이 아닌 중국 전국으로 흩어지기 시작 하였다. 물론 아직도 북경, 대련, 심양, 장춘, 연길 지역에 한국 선교사들이 밀집하여 있는데 이것은 이미 기존 자리를 잡았던 선교사들이나 아니면 대부분 언어를 준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본다.

이제 우리 선교사들이 중국 전국으로 분산되어 자리를 잡는 것은 선교적으로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삼자교회에 대한 지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전국으로 흩어진 선교사들이 중국의 각 지방에 있는 중국교회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수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 드리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 현재 중국에서 가정교회 대상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선교사들이 얼마나 있는가? 요 근래에 와서 가정교회 사역을 하겠다는 선교사들을 상당히 접할 수가 있었다. 현재 가정교회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대부분 흑룡강성의 조선족 교회 사역을 기초로 하는 선교사들이다 . 그리고 현재는 한족 대상으로 사역을 조금씩 시도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면 이들이 왜 가정교회 사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가? 그것은 삼자교회는 신학교가 있고 지방마다 성경학습 반과 전도자 훈련 반들이 상당히 있다. 물론 농촌의 삼자교회 처소 일군들을 훈련시키기에는 태부족이다. 하지만 가정교회는 알려진 신학교가 없다. 그리고 이들 스스로 훈련을 시킬 수 있는 단계에 이른 지역 교회들이 별로 없다. 삼자교회와 비교해 볼 때 그 수는 너무나 부족하다. 그러므로 이들을 돕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이미 조직된 가정 교회들 역시 자체적으로 조직된 교회를 이끌어 가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이미 가정교회 사역에 기반을 내린 선교사는 이 시급함을 외치고 있다. 확실한 것은 삼자교회 보다는 가정교회가 모든 면에서 약하고 부족하고 도움이 시급하다. 그래서 가정교회 대상으로 일을 하는 것이 보람 있고 절실히 필요한 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가정교회의 신앙적 태도가 바로 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 가정교회의 신앙 생활 자체나 교회를 관리하며 목양을 하는데 는 수준 이하의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능력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현상들이지 그들의 신앙관 은 성경적이고 하나님 중심으로 되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가정교회를 옹호하고 그들을 대상으로 일하고 저 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정교회 사역을 하는 것은 많은 위험이 따르고 그리고 가정 교회들이 대부분 농촌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사역을 하는데 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교육 및 인격적으로 수준 이하의 일군들 보다는 좀더 엘리트 계층의 일군을 양성하고 저 하는 목적을 가진 이유 때문에 가정교회를 대상으로 사역을 하려고 하는 선교사들이 많이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

3) 삼자교회나 가정교회를 동시에 지지하는 입장

우리 한국 선교사들 중에 양자 모두 지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선교사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의 한결같은 질문은 삼자와 가정교회가 다른 것이 무엇인가? 삼자에도 구원이 있고 가정교회도 구원이 있지 않느냐? 하나님의 교회는 다 같은 것이 아니냐? 삼자에도 복음이 전해지지 않느냐? 하는 질문들이다. 이런 질문들은 모두가 일리가 있는 질문들이다.

하지만 중국 내 그리스도 인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중국의 그리스도 인들은 스스로 삼자와 가정교회를 분명히 구분하고 있다. 물론 상황 때문에 중립 입장에 서 있는 교회들도 있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어떠한 입잠에 서야 할 것인가를 알고 있다. 그러나 믿음이 약해서 분명한 태도를 밝히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선교사들이 이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중국교회의 성도들이 어떤 입장인 것을 알면서도 이런 입장에 서 있는 선교사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 그 이유는 중국교회를 분열시키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입장에 있다고 보여진다. 만약 이런 생각이라면 상당히 동조하고 싶은 입장이다. 그리고 어떤 선교사는 이사람 저 사람 만나다 보니까 양쪽의 사람을 다 만나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서 중립적인 입장에 서 있는 선교사들도 어느 정도 있다.

문제는 삼자교회는 이런 선교사들을 별로 문제 삼지 않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가정교회가 문제다. 이런 양다리 걸치는 것과 같은 선교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어떤 지역에서는 아예 선교사로 인정을 하지 않는 지역도 많이 있다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 물론 도시에서 몇 명씩 전도를 하거나 지역의 삼자교회 일군들을 데려다 제자 사역을 하는 선교사들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일한다면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실례는 실제 있었던 것을 소개 한다. 농촌의 일군들 몇 사람을 도시로 데려와 훈련을 시키는데 이들이 처음 와서 자신들을 소개하는 시간에 자신들의 교회가 삼자와 가정교회라는 것을 서로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 때부터 이들이 서로 등을 돌려 대고 아예 말도 하지 않아서 데려다가 훈련을 시키는 쪽에서 애를 먹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므로 선교사가 중국교회에 대한 입장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가는 자신이 앞으로 사역을 하는데 너무나 중요한 결과를 가져오게 됨을 잊어서는 안된다.

물론 앞으로 몇 년이 지나서 사역의 기반을 내리게 되면 자연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이 정리 되어 지리라 본다. 그러나 첫 걸음이 어떻게 나가느냐에 따라 자신들이 앞으로 걸어가는 길이 결정될 것이고 몇 년이 지나서 입장을 바꾼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고 본다.

2. 사역에 대한 선교사들의 입장

선교사가 선교 지에서 복음 전파 사역을 하는데 는 직접적인 사역과 간접적인 사역이 있다. 직접적인 사역이란 개인에게 전도를 하고 교회를 개척하고 교회 일군을 키우고 신학교를 세워 중국교회 지도자를 양성하여 그들로 하여금 교회를 조직하고 그 교회를 이끌어 가게 하는 사역을 말한다.

그리고 간접적인 사역이란 직접적인 사역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사역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든다면 유치원, 학교, 학원, 병원, 복지원, 고아원, 농장, 상업 등을 하는 사역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중국 같은 경우는 거류하는 문제로 선교사들이 선교적인 제반 사업중의 일환으로 회사, 지사, 상점, 식당 등을 경영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선교사들이 선교 지에서 어떤 사역을 하느냐에 따라서 직접적인 영향과 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어찌되었던 중국 내에서 선교사들이 선교 사역에 대한 입장은 두 가지로 분류된다고 본다. 즉 직접적 사역과 간접적 사역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통합측과 감리교측은 간접적 사역에 더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 선교사를 가장 많이 파송한 합동측 선교사들은 직접적 사역에 더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면 이런 사역의 입장이 현실적으로는 어떠한 결과로 나타나는가?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결과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일단 중국 내에서 간접적인 사역 장소에서 직접적인 사역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 이렇게 하다 모면 결국 공안 문제로 고민하게 되고 최후에는 두 가지 사역 모두를 잃어 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래서 어떤 사역자들은 간접적인 사역을 하면서 철저하게 직접적 사역과 연결 시키지 않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반면에 아예 처음부터 간접적 사역을 하면서 자신이 선교사라는 신분을 드러내는 사역자들도 있다.

그런데 우리 한국교회는 선교사를 파송하고 간접적인 사역을 구축하면 그것을 자랑 삼아 교인들과 한국교회에 공개하고 만다. 그리고 선교사들도 선교지에서 단기적으로 사역을 구축하여 파송교회와 성도들에게 보고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사로 잡혀서 모든 것을 공개하는 실수를 범한다. 이런 결과 이미 중국 내에서 간접적인 사역을 구축한 선교사들이 공안 문제로 상당수 도피하거나 추방당하고 혹은 하던 사역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러면 왜 중국에서 간접적인 사역에 뛰어 드는가? 그것은 먼저 선교적인 효과를 보기 쉽고 자신의 신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실이다. 우선 선교사 가정이 거류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 간접적인 사역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선교는 다른 선교지와 달리 간접적인 사역을 권장해야만 한다. 그리고 선교사가 파송한 쪽에 자신의 사역을 보고하는데 가장 효과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미 중국에 들어온 지 몇 년이 안되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선교사들 대부분이 간접적인 사역으로 이름이 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직접적인 사역을 하면서 유명세를 타면 그 선교사의 수명은 오래지 못한 것이 중국 실정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복음 전파 효과를 쉽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느 정도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제대로 효과를 보기에는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현재 중국에서 서양 선교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영어를 가르치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이들이 이런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는 효과는 상당히 크다고 본다. 그러나 한국 선교사는 이런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중국 내에서 자신의 신분을 해결하고 간접적인 복음 전파를 위해 간접적인 선교 사역의 기반을 내리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이 간접적인 사역을 통하여 직접적인 전도를 하고 일군들을 훈련 시키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보안에 철저히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 처음 간접적인 선교 사역을 구축할 때 중국 가정교회 대상으로 시도하지 않고 대부분 삼자교회 대상으로 사역을 구축해 나간 것이다. 하지만 간접적인 사역을 시도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유는 선교사들이 대부분 사업적인 경험들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직간접적인 사역 지에서 간접적인 사역을 시도 하는데 는 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처음 사역의 규모가 작을 때는 어느 정도 당국에서 방치해 둔다. 그러나 사역 규모가 커지면 반드시 간섭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아야 한다. 삼자교회와 관련을 가지거나 그들과 손을 잡고 일할 때는 간접적인 일을 얼마든지 자신의 의도대로 할 수 있다(그렇다고 모두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사역에 있어 어느 정도 일을 할 수 있을는지 모르나 선교사의 의도대로 절대로 사역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간접적인 사역들을 가정교회 대상으로 하는 사역자들도 있으나 이것 역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간접적인 사역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그 사역을 직접적인 사역과 될 수 있으면 결부를 시키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양자를 결부 시켜서 사역을 한다면 철저하게 보안에 힘쓰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우리가 가정교회 대상으로 직접적인 사역의 기초를 놓기는 어렵다. 하지만 사역의 기반을 구축하기만 한다면 그 결과는 상상외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 점을 선교사들이 유의해야 할 것이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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