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 은사

2010. 9. 21. 16:56참고자료/5,영성 자료

신유-병 고치는 은사 (카리스마타 이아마톤) 

 

1) 정의 

성경은 "병들 고침의 은사들"이라면서 이중 복수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여러 가지 병들을 고치는 은사들을 말함을 알 수 있다.

의사가 전문 분야 별로 구분되어 있듯 신유의 은사자 중에서도 

어떤 사람은 암 전문, 어떤 사람은 허리 전문을 하는 사람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은사들은 질병이나 연약함을 초자연적으로 치유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사람을 통해서 나타난다 

  (David Pytches). 

-신유의 은사는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몸에 속한 어떤 사람들에게 주신 능력인데, 

  하나님은 기뻐하시는 뜻대로 자연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그 사람을 통하여 질병을 고시고 건강을 회복한다

  (C. Peter Wagner). 

-신유의 은사는 이 은사를 가진 사람이 안수, 기도, 명령 또는 이것들을 종합하는 방법으로 

 사람들의 육체적인 질병을 초자연적으로 고치는 능력을 말한다(Bobby Clinton). 

 

2) 치유의 은사와 의학 

오늘날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드물지만 신유만을 믿고 하나님이 주신 일반적인 은혜의 산물인 의학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일이다. 필자는 병자를 위해 기도하지만 본인이 두통이나 소화불량이 생기면 즉시 약을 먹는다. 

이런 경우는 기도보다는 약이 직접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어느 병원의 실험에 의하면, 한쪽 병자들은 약만 투입하고 다른 쪽 병자들은 약과 기도를 병행한 결과,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한 쪽의 병자들이 통증도 훨씬 적고 훨씬 빨리 회복되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병자를 위해 기도할 때 기도와 의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도를 통해 병이 나을 것이라는 확신이 오더라도 의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언젠가 어떤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고 몸에 통증이 심하여 그 아이의 부모가 나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안수하면서 기도하니 하나님이 이 아이의 병을 낫게 해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것은 지식의 말씀, 믿음의 은사 및 병 고치는 은사가 동시에 작동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 아이의 부모는 "목사님이 낫는다고 하니 병원에 가지말까요?"라고 질문하길래 

"그래도 의사에게 가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제시했다. 

물론 나중에 의사도 일상적인 응급처치를 하면서 특별한 일은 없다고 했다. 

물론 의사가 고치지 못하는 병을 신유의 은사를 가진 사람이 고치는 경우도 있지만, 

은사만 믿고 의사에게 확인을 하지 않았을 때, 만에 하나 일이 잘못되면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병자를 위해 기도할 때는 극단에 치우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신유의 은사는 방언과 함께 잘 알려진 은사이다. 

기적행하는 은사를 믿지 않는 많은 보수교회에서도 야보고서 5장을 근거로 병자를 위해 기도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찌니라"(약 5:14). 

이렇게 하는 기도는 병고치는 은사로서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장로들(목사들)이 가진 영적 권세로 하는 기도이다. 

물론 그렇다고 교회의 장로나 목사들만 병자를 위한 기도를 하는 것은 아니다. 

병 고치는 것은 믿는 자들에게 따르는 표적이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 . .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 16:17-18). 

그러므로 성경이 말하는 치유는 하나님의 자녀인 믿는 자에게 따르는 표적(막 16:17-18)

교회의 직분자에게 주어진 권세(약 5:14) 및 신유의 은사(고전 12:9)를 통해서 행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물론 신유의 은사를 가진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많은 종류의 병을,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잘 고침은 당연한 일이다. 

 

3) 신유의 은사- 치유와 관련된 단어들 

성경은 치유라는 말을 광범위하게 사용한다. 

먼저 치유와 관련된 단어를 살펴보자. 

-세라퓨오 : 주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 육체적인 병을 치유할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마 4:23; 8:7, 16 등).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마 4:23). 

-이아오마이 : 육신적인 병은 물론(마 15:28), 마음이나 영적인 병은 물론 축사로 치유하는 것을 말한다  

                      (마 13:15; 눅 4:18; 요 12:40; 행 10:38; 히 12:3; 벧전 2:24; 약 5:16 등). 

"(수르보니게 여인의 딸)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마 15:28).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마 13;15).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행 10:38). 

병들 고침의 '고침'은 이아오마이의 명사인 이아마(단수), 이아마톤(복수)이다. 

그러나 이 은사의 정확한 표현은 '여러 가지 병들을 치유하는 은사들'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이 은사는 통상적으로 말하는 병 고침은 물론 귀신 쫓는 은사도 포함된다고 주장한다(마 15:28; 행 10:38). 

틀린 주장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왜? 성경이 그렇게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조 : 구원하다(마 1:21; 18:11), 위험에서 건져내다 (마 8:25; 14:30), 

          치유하다 또는 온전하게 하다(막 5:23; 6:56), 귀신 들린 자가 깨끗함을 받다(눅 8:36).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하니라"(마 1:21). 

"(회당장 야이로의 딸) 많이 간구하여 가로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얻어 살게 하소서 하거늘"(막 5:23). 

-구약의 라파 : 원상태로 회복하다(창 20:17; 시 6:2; 렘 17:14). 사람의 병(출 15:26; 왕하 2:22), 

                       나라의 죄악이 치유 받다(대하 7:14; 호 6:1; 렘 3:17).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출 15:26). 

 

4) 성경이 말하는 치유 - 영, 육, 심령, 축사, 회생

이상 단어 연구에서 본 바와 같이 성경은 치유라는 말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치유는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 영적 치유(spiritual healing) 

죄인이 구원 받아 영혼이 치유 받는 것을 말한다(마 1:21; 13:15; 9:12).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마 9:12). 

"내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가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내 영혼을 고치서 하였나이다"(시 41:4). 

나. 육신 치유(physical healing) 

몸의 질병이 치유 받는 것을 말한다(마 4:23; 고전 12:9; 약 5:16).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 5:16). 

다. 심령 치유 또는 내적 치유(emotional healing, inner healing) 

사람의 마음이 치유 받는 것(사 61:1-3; 눅 4:18-19; 마 12:20).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사 61:1-3), 

육체의 질병의 70%가 마음의 질병에서 기인하는 심인성 질병임을 감안할 때 내적 치유는 육체의 치유 못지 않게 중요하다. 

라. 축사 또는 축귀(deliverance) 

귀신을 쫓는 것(막 16:17; 눅 10:19; 행 10:38)도 치유 사역의 중요한 한 부분이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막 16:17).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행 10:38). 

그러나 우리는 일반적으로 신유의 은사라고 할 때는 육체의 질병을 고치는 것으로 국한해서 이해한다. 

성경에 다른 곳에서 영혼의 질병을 고치는 것(구원), 마음을 병을 고치는 것(내적 치유), 귀신 쫓는 것은 

다른 단어나 개념으로도 소개하기 때문이다. 

마. 죽은 자를 살림 - 성경에는 죽은 자를 살린 기록이 가끔 나온다. 

죽은 과부의 아들을 살린 엘리야(왕상 17:22), 직원의 죽은 딸을 살리시고(마 9:18-24),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요 11:43-44), 죽은 도르가를 살린 베드로(행 9:36-40), 

졸다가 떨어져 죽은 유두게를 살린 바울의 경우(행 20:9-10)를 들 수 있다. 

오늘날의 경우, 영국 출신의 능력 사역자인 스미스 위글워쓰는 그의 집회에 오랫 동안 참석한 사람들의 증언에 의할 때 

죽은 자를 최소 10명 이상은 살렸다고 하며, 인도네시아에 임한 부흥기간 중, 죽은 사람의 시신 앞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찬양을 드렸을 때 그 사람이 살아났다고 증언한다.

 

5. 질병의 원인들 - 원죄, 범죄, 마귀, 상처, 부주의, 조상의 죄, 하나님의 영광  

가.원죄로 인한 연약함 

죄를 지은 인간은 영, 혼, 육이 타락하여 기능이 약화되고 부실해졌다. 

그러므로 사람이 살면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질병이나 연약함에 걸리지 않는 사람을 드물다. 

나. 본인의 죄 

본인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심판, 징계를 받을 경우이다. 

이런 경우 불임(창 2);1-18), 심한 악질(출 4:11) 등의 질병을 앓는다. 

구스 여인과 결혼한 모세를 비방한 미리암은 7일 동안 문둥병에 걸렸다(민 12:1-16). 

이스라엘의 인구 조사를 하여 자신의 위세를 뽐낸 다윗으로 인해 이스라엘 전역에 온역이 내려 7만 명이나 죽었다(삼상 24:13). 

세상의 온갖 죄악 가운데 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으로서 질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무엇보다 먼저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지은 모든 죄를 회개하면 자신도 모르게 질병이 낫는다. 

다. 마귀의 공격 

마귀가 모든 질병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마귀가 질병을 주는 경우도 많다. 

이스라엘의 어떤 여인은 사단에게 매여 18년 동안이나 허리가 꼬부라져 있었는데 예수님의 안수로 치유받았다(눅 11:13). 

라. 마음의 상처 

오늘날 질병의 70%가 마음의 상처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그러므로 치유사역자는 육체적인 치유는 물론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내적 치유에도 통달해 있어야 한다. 

허리병, 관절염 등은 스트레스와 관계 있고, 마음속에 증오심을 회개한 사람의 관절염이 나은 사례는 드문 일이 아니다. 

마. 자신의 부주의 

생활 습관이 체계적이고 규칙적이지 못한 경우, 운동을 게을리 하는 경우, 음식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 

질병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자신의 식생활, 일정 및 운동량을 조절하여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바. 조상의 죄 

조상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쌓는 죄악을 저질렀을 때 그 자손은 그 죄악의 열매를 먹어 질병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출 20:5). 

"이 모든 저주가(각종 질병을 포함하는 여러 가지 재앙들) 너와 네 자손에게 영원히 있어서 표적과 감계가 되리라"(신 28:46). 

유전병도 이런 원인 때문에 생기는 것들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가계 치유를 통해 그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 한다 

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 

때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날 때부터 병약자로 태어나는 사람도 있다.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가로되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오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요 9:1-3).

  

6) 어떤 경우에 치유되는가? - 믿음, 권세, 긍휼

성경은 병 낫는 경우를 여러 가지로 기록한다. 

가. 병 낫고자 하는 사람의 믿음과 치유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수님은 여러 차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소조),"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마 9:2, 22, 29; 15:28)라고 말씀하셨다. 

사도들도 믿음이 있는 자를 치유했다(행 14:8-10). 

나. 하나님이 주신 권세를 담대하게 사용해야 한다 

베드로는 날 때부터 앉은뱅이 된 자를 예수 이름으로 치유했다(행 3:1-8). 

이때는 치유 받는 자의 믿음과는 상관이 없이 예수 이름의 권세 또는 성령의 은사가 역사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다. 병든 자들에 대한 긍휼한 마음으로 치유해야 한다 

예수님은 주로 병든 자들이 불쌍하여 치유하신 경우가 많다.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인을 고쳐 주시니라"(마 14:14). 

긍휼한 마음이란 그 사람의 입장에서 그 사람이 당하는 고통을 느끼고 동정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특히 신유의 은사를 가진 자들은 긍휼의 은사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치유의 동인은 은사 자랑이나 사람 영광이 아니라 병으로 인해 고통 받고 신음하는 자들을 동정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하는 자야 말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이기 때문이다. 

 

7) 신유의 은사가 있다고 해서 모든 병을 다 치유할 수 있는가? 

반드시 그렇지 않다. 

신유의 여종인 캐서린 쿨만은 신유 집회를 끝낼 때마다 하나님께 "왜?, 왜?"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전혀 예수를 믿지 않던 사람이 단 한번 집회에 참석하여 불치의 병이 나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년동안 믿음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의 병은 치유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라고 해서 모든 병을 다 치유하신 것은 아니다. 

왜 예수님은 베데스다 연못가에 모여 있는 수많은 병자들 중에서 단 한 명만 치유하셨을까?(요 5:1-9 ).  

이것은 우리에게 두 가지 가르침을 준다. 

첫째 아무리 은사가 있고 환자가 믿음이 있더라도 모든 병이 다 낫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일부에서는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으리라"는 말을 문자적으로 확대해석하여 

믿음만 있으면 모든 병이 치유받으며 그렇지 못한 경우는 믿음의 부족 때문이라고 책망한다. 

이것은 잘못된 가르침이다. 

둘째 예수님도 믿음이 없는 곳에서는 많은 치유를 행하지 못하셨다. 

"저희의 믿지 않음을 인하여 거기서 많은 능력을 행치 아니하시니라"(마 13:58).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인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 

저희의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막 6:5-6). 

예수님은 불신앙의 사람들에게는 기적을 잘 행하지 않으신다. 

기적은 어느 정도 행하는 자와 받아들이는 자의 상호 교감에 의해 일어난다. 

기적 행하는 은사를 가진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도 불신앙의 사람들이 마음 문을 닫고 

"잘 해봐라. 나는 그런 것 믿지 않는다"는 자세로 버티고 있으면 기적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에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는 많은 경우 기적에 대한 불신앙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린 아이처럼 순진하게 말씀대로 구하고 믿으면 실제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약 4:2). 

그 외에 하나님이 치유를 행하시지 않는 이유로는, 

-고난의 구속사적 가치를 위해서이다(고후 12:8-10; 벧후 1:6-7). 

바울이 말하는 육신의 가시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육신의 질병일 가능성도 있다. 

다른 사람의 질병을 치유한 바울이지만 정작 자신의 질병은 치유받지 못했다. 

-이미 하나님 나라가 임했지만 아직 완전히 임한 것은 아니다(already but not yet). 

하나님은 기적을 행하셔서 당장의 문제나 고통을 해결해주시는 것보다 자녀들이 고난과 고통을 통해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을 더 원하시기 때문에 기적을 지연시키기도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만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은사 사용에 겸손해야 한다. 

치유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지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8) 모든 병이 즉각적으로 치유되어야 하는가? 

오늘날의 기적행하는 은사가 중지되었다고 주장하는 일부 기적종식론자들은 

예수님이나 사도들은 모든 병을 즉각적으로 치유하셨는데 

오늘날의 은사자들의 경우를 보면 즉각 치유되는 것이 아니고 서서히 치유되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신유의 은사라고 부를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진흙에 침을 발라서 두 단계에 걸쳐 치유하신 것은(막 8:22-26), 

한 단계 한 단계가 완전한 치유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에게 반문하고 싶다. 

두 단계의 치유가 완전한 치유를 향한 단계라면 세 단계, 네 단계의 치유 또한 완전한 치유를 향한 단계가 아니고 무엇인가? 

또한 비판자들은 이런 식으로 병이 치유되는 것은 은사 때문이라기보다는 플레스보 효과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즉 병자에게 이것이 치유약이라고 하면서 약이 아닌 어떤 것을 주어도 믿고 먹으면 병이 치유되는 경우도 있음을 말한다. 

기도했다고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믿고 때가 되니까 치유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 

불신자가 기도하는 신자에게 "그것을 어떻게 기도응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우연히 그렇게 되었을 뿐이지요." 

기도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맞습니다. 그것은 우연입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이런 우연한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마찬가지다. 병자를 위해 기도하면 하지 않을 때보다 우연히(?) 치유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또한 어떤 사람은 병과 같은 고난은 하나님의 섭리일지도 모르므로 

인간의 힘으로 나으려고 하기보다는 인내로 참는 것이 성경적이 가르침이라고 주장한다. 

예수님의 속죄사역에 신유는 포함되어 있지 않단다. 과연 그럴까? 

병이 왜 생겼는가? 직접적인 원인은 여러 가지겠지만 긍극적인 원인은 원죄 때문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돌아가셨다. 

그러므로 속죄사역에는 당연히 죄로 인해 고통 받는 질병으로부터의 구속도 포함되어있다. 

만일 이런 것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예수님의 구속사역은 불완전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에게 묻고 싶다. 

만일 본인이나 사랑하는 가족이 질병에 걸려 고통 받고 있으면 "아. 이것은 하나님이 당신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증거야. 

사도 바울을 봐. 그는 육신의 가시를 제거하기 위해 간절히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내 능력이 네게 족하도다'라고 하셨어. 

그러므로 너도(당신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고통을 참아야 해"라고 했을까? 

 

9) 신유의 은사-치유의 효과 

극적인 치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이게 하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 

사실 복음을 전하려고 해도 듣는 사람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베드로가 성전에 앉은 앉은뱅이를 치유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단 한번의 치유로 오천명의 결신자를 내었다 (행 3:1-4:4). 

치유와 능력을 행하신 예수님 주변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색 병과 고통에 걸린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저희를 고치시더라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강 건너편에서 허다한 무리가 좇으니라"(마 4:23-25). 

병도 낫고 말씀도 듣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하등 이상한 일이 아니다.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허다한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나음을 얻고자 하여 모여 오되"(눅 5:15). 

피터 와그너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오순절교단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주요 요인은 신유의 은사 덕분이라고 분석한다.

오순절주의자들도 할 수 있는데 성경을 철저하게 믿는 보수주의자들이 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이런 저런 신학적인 편견에서 벗어나서 마음 문을 열고 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은 혹시 내가 기도하여 병이 낫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한다. 

이것은 하나님 중심의 사고가 아니다. 

병을 낫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지 사람이 아니다. 

신유를 강조한 빈야드 교회의 존 윔버 목사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는 성경에 병자를 위해 기도하라는 구절을 믿고 교회에서 신유를 강조하고 그 자신도 병자를 위해 기도했다. 

그러나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신유의 역사가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다. 

실망한 사람들은 교회를 떠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신유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기를 몇 개월 째, 교인 중 어느 자매가 병이 심해 심방을 갔다. 

윔버는 그녀를 위해 기도한 후 혹시나 치유되지 않을까봐 남편에게 변명을 했다. 

남편은 침대에 누운 아내를 바라보고 윔버는 남편을 바라보고 있었다. 

윔버는 기도한다고 병이 다 치유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혹시 치유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변명하고 있는데 

갑자기 남편의 표정이 변하기 시작했다. 

윔버도 웬일인가 해서 돌아보았더니 그의 아내가 침상에서 벌떡 일어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때부터 윔버의 사역은 소위 말하는 능력 사역으로 바뀌어졌다. 

비록 병자를 위해 기도하여 병이 낫지 않는다고 해도 기도를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용기와 소망을 가지게 된다. 

물론 훈련되거나 신유의 은사가 있는 사람으로부터 은사를 전수 받으면 더 자주 치유되는 역사가 일어난다. 

중요한 것은 믿음이자 마음가짐이다. 

또한 치유나 축사의 유익은 그런 것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실하게 증거해 주기 때문이다.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쌔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하시니라"(막 16:20). 

예수를 잘 모르는 불신자나 선교의 현장에서 말로만 예수를 전하면 복음이 잘 먹혀 들어가지 않는다. 

이때 병도 낫게 하고 귀신도 쫓으면 사람들의 마음 문이 열려 복음을 쉽게 받아들인다. 

이것이 바로 능력 사역이며 기적행하는 은사의 유익이 여기에 있다. 

소그룹의 모임에서도 말로만 전도하고 예수를 전하면 불신자들이 마음 문을 쉽게 열지 않는다. 

그러나 지식의 말씀의 은사나 예언의 은사를 통해 불신자의 속마음을 알아맞히면 쉽게 마음 문을 연다. 

"그러나 다 예언을 하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나 무식한 자들이 들어와서 모든 사람에게 책망을 들으며 

모든 사람에게 판단을 받고 그 마음의 숨은 일이 드러나게 되므로 엎드리어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 가운데 계시다 전파하리라"(고전 14:24-25). 

 

10) 병 고치는 은사와 믿음의 은사 

병 고치는 은사와 믿음의 은사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병 고칠 경우, 은사자는 그 사람의 병이 실제로 치유되기 전에 그 사람의 병이 치유되었다는 담대한 믿음이 생긴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며 믿음의 은사가 작동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도 많은 경우 당사자의 병이 고침 받기 전에 먼저 "네 병이 나았느니라"라고 말씀하신 경우가 많다.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가라사대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시로 구원을 받으니라"(마 9:22). 

"예수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매"(눅 18:42). 

필자도 언젠가 어느 자매의 아픈 부분을 위해 안수 기도하는데 마음이 뜨거워졌다. 

이후 그 자매는 상태가 상당히 호전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필자의 경우, 어떤 병자를 위해 기도할 때 마음에 뜨거움이 임하면 대부분의 경우 낫는다. 

 

11) 신유의 은사가 임하는 방법 

- 손이 무겁거나 뜨거워 지는 경우. 이때는 손이나 몸에서 능력이 나가는 것을 느낀다(막 5:30 참조). 

   이미 밝힌 바와 같이 필자의 경우는 마음이 뜨거워진다. 

- 손이 쩌릿쩌릿하거나 소름이 돋는 경우. 

- 자기도 모르게 손이 질병 부위로 가는 경우. 어떤 사람은 병자를 위해 기도하고 안수하면 

  손이 자기도 모르게 질병 부위에 멈추기도 한다. 

- 병자의 통증이 은사자의 같은 신체 부위에 전이되는 경우. 이 경우 치유자는 통증이나 아픔을 느낀다. 

  그러면 내담자나 회중의 누군가가 그 부위에 질병이 있음을 안다. 

  그러면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 치유되기도 한다. 

- 지식의 말씀이나 예언의 말씀을 믿음으로 선포하는 경우 

   "오늘 주님께서 누구의 _____병을 고쳐주셨습니다"라고 선포하는 경우. 

   이는 지식의 말씀의 은사, 믿음의 은사가 함께 작동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 물건이나 매개체를 사용하는 경우 

   기름.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찌니라"(약 5:14). 

   이 말씀대로 오늘날 병자를 위해 치유기도를 하는 사람들은 주로 올리브 기름을 많이 사용한다. 

   손수건이나 앞치마.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행 19:12). 

   나무 가지나 소금으로 물을 정화시킨 경우. 

   출애굽한 백성들이 목이 말라서 마라의 물을 마시려고 했을 그 물이 너무이 쓰서 마시지 못했다. 

   모세가 하나님의 지시로 나무가지 하나를 물에 던지니 물이 금방 달아서 마실 수 있게 되었다(출 15:22-25).

   또한 엘리사는 물이 좋지 못한 물에 소금을 뿌려 물을 정화시켰다(왕하 2:20-22). 

   가루. 엘리사는 독이 든 국에 가루를 넣어 해독하여 국을 먹을 수 있게 했다(왕하 4:41).

   이 가루가 어떤 가루인지는 모르지만 먹을 수 있는 곡식의 가루였을 것이다. 

   이런 경우, 그 물건 자체에 어떤 신기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 성령의 기름부음이 

   그 물건을 통해서 역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 이런 식으로 치유하면 이상하고 잘못되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성경에도 이런 기록이 있는데 왜 부정할까? 

   물론 그대로 흉내낸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원하신다면 어떤 방법이라도 들어 쓰실 수도 있다.

 

12) 치유의 방법 

성경에는 예수님이나 사도들이 병을 즉각적으로 치유한 기록이 많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경우가 드물다. 

기도할 때도 간단하게 한 번 하는 정도가 아니라 치유사역의 권위자인 프란시스 맥넛 박사가 말하듯 

장시간 동안 "흠뻑 적시는 기도"(soaking prayer)를 해야 할 경우도 있다. 

맥넛 박사가 그의 저서 [치유](Healing)에서 말하는 치유의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면 이렇다. 

가. 진단

먼저 어떻게 기도할까를 위해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라. 

의사가 먼저 환자를 진단한 후에 치료하듯 치유기도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 내담자 자신의 말이나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나. 치유 기도 

필요하면 안수하라. 

물론 항상 안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수하여 기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성경에도 보면 예수님이나 사도들이 안수하여 기도한 예가 많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기도하라. 

때로는 얼마 기도하지 않아서 지식의 말씀의 은사나 믿음의 은사를 통해 '치유되었음'을 선언할 수도 있다. 

성령 안에서 방언 기도를 하라. 

또한 믿음으로 기도하라(막 11:22. 23). 

다. 감사 

감사하라. 

치유되었든 되지 않았든 하나님께 감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