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주일 설교

2008. 10. 24. 19:40목양자료/5.절기자료

10월 30일 주일낮설교(종교개혁기념주일)

하나님의 열심으로(민수기 25:10-13절)

<여는 말>

할렐루야!

서로 인사합시다!

“예수님 안에서 웃을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제490주년 종교개혁기념주일입니다.

교회의 생일을 오순절 성령강림절이라고 한다면 종교개혁기념주일은 개신교회의 생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교개혁기념주일을 매년 맞이하지만 종교개혁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교회의 참 모습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열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1517년 10월 31일 젊은 성직자 마틴 루터가 교권주의와 인간의 행위나 공로로 구원받는다는 변질되고 탈선된 천주교의 교리를 비판하고, 면죄부 판매의 그릇됨 등을 지적하고자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독일 비텐베르그 대학 성당 문에 게시함으로써 종교개혁의 기치를 들게 되었습니다.

“Sola fide 오직 믿음으로만, Sola Scriptura 오직 성경으로만, Sola gratia 오직 은혜로만, 그리고 All gemeines Priestertum 만인제사장의 원리로”라는 4대 명제를 가지고 인간의 죄 용서와 구원의 관계는 면죄부로 대치하는 것이 아님을 주장하였던 것입니다.

종교개혁 당시 천주교는 말할 수 없이 부패되어 있었습니다.

교권주의와 교직주의가 성행해서 사람이 구원받는 것은 행위나 공로로 말미암아 구원받는다고 성경을 왜곡하였습니다.

그래서 면죄부를 매매하는 등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타락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성경이 일반교인들에게 허락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눈먼 말이 방울 소리만 듣고 따라가는 것과 같이 맹목적으로 따라가곤 했던 것입니다.

이때에 젊은 수도사요 신학자였던 마틴 루터가 개혁의 봉화를 든 것입니다.

그 뒤를 이어 화란의 칼빈, 쯔빙글리 등이 일어남으로 종교개혁은 박차를 가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하여 잘못된 신앙을 고쳐 나가야 합니다.

종교개혁의 참된 뜻은 변질된 교회의 모습을 바로 잡고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운동이었습니다.

천주교회가 본래의 교회에서 탈선되어서 제도화되고 형식화되고 또 부패하고 타락했기에 초대의 교회로 돌아가자는 운동이었습니다.

지금 저는 오늘의 천주교회를 비난하거나 비방하려는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종교개혁은 교회를 교회답게 회복시키려는 운동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젊은 성직자 마틴 루터의 가슴에 하나님의 열심을 불붙게 하시니까 타락한 교회를 개혁하고 진정한 하나님의 교회를 회복하는 종교개혁의 선봉장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와 여러분의 가슴 속에 하나님의 열심의 불이 타오르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의와 그 나라가 세워지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우리들의 가슴에 화산처럼 솟아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독일의 진젠돌프 백작은 박물관에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의 성화를 관람하던 중 성화 아래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서 회개하고 하나님의 열심을 그 가슴에 품게 되었을 때에 유럽의 교회를 개혁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너를 위하여 이 일을 하였건만 너는 나를 위하여 무엇을 하느냐?”

오늘 본문 말씀 민 25:11절에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나의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나의 노를 돌이켜서 나의 질투심으로 그들을 진멸하지 않게 하였도다”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여기서 “나의 질투심”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말은 “하나님 여호와의 질투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질투심으로 번역된 이 구절은 1984년에 번역된 NIV 영어성경에는 "Phinehas, son of Eleazar, son of Aaron the priest, hath turned back My fury from the sons of Israel, by his being zealous with My zeal in their midst, and I have not consumed the sons of Israel in My zeal."라고 하여 하나님의 질투심을 "My zeal"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1989년에 번역된 YLT(Young's Literal Translation) 성경에도 “Phinehas son of Eleazar, the son of Aaron, the priest, has turned my anger away from the Israelites; for he was as zealous as I am for my honor among them, so that in my zeal I did not put an end to them.”라고 하여 역시 “My zeal"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Zeal"이라는 단어는 ”질투“라는 의미보다는 오히려 ”열심“이라는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말입니다.

질투심이라는 말의 히브리어는 “칸아”라는 단어인데, 이 말은 열심과 질투라는 말에 공통적으로 사용됩니다.

이 말의 동사는 “카나”인데 이는 “열심히 하다, 질투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구약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하나님 여호와는 어떠한 경쟁적 위치의 신에 대해서도 인정도 용납지도 않으십니다.

그분의 유일무이성에 대해 열심을 다해 질투하시면서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출 20:5, 신 5:9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른 신을 숭배함은 여호와의 강렬한 열심을 자극합니다.

“그들이 다른 신으로 그의 질투를 일으키며 가증한 것으로 그의 진노를 격발하였도다”(신 32:16절)

“그들이 하나님이 아닌 자로 나의 질투를 일으키며 그들의 허무한 것으로 나의 진노를 격발하였으니 나도 백성이 되지 아니한 자로 그들의 시기가 나게 하며 우준한 민족으로 그들의 분노를 격발하리로다”(신 32:16절)

또한 하나님의 열심은 그의 백성을 구원으로 이끄십니다.

겔 39:25절에 “내 거룩한 이름을 위해 열심을 내어 야곱의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하며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긍휼을 베풀지라”고 하였으며, 욜 2:18절에 “그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 땅을 위하여 중심이 뜨거우시며 그 백성을 긍휼히 여기실 것이라”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그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는 열심 및 순수성을 나타낸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계약을 세운 십계명 중에서, 자기를 “질투하시는 하나님”으로 명시하셨습니다(출 20:5, 34:14,신 4:24,절)

단지 타인의 성공 및 탁월한 지위을 질투하는 인간적 질투심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 자신이 소유하는 영광과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들에 대한 주권을 다른 거짓된 우상에게 내어주시는 것을 극히 미워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는 여호와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 42:8절)

“내가 나를 위하며 내가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 48:11절)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이방의 신신을 섬기는 것은, 부부의 관계에 있어서의 불윤이나 부정행위 같은 것으로서, 하나님과의 언약에 대하여 진실하신 하나님에의 배반행위인 것입니다.

신약 약 4:5절에도 “너희가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뇨”라고 하였는데, 성령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 것을 강력히 원하시며, 우리 속에 두신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기를 강력히 원하심을 표현한 말씀인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열심을 품은 사람이 나타나면 우상을 파하고 우상숭배자들을 죽이며, 하나님 신앙을 회복하게 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 중에는 다윗이 있습니다.

다윗은 어린 목동에 불과하였지만 그 마음에 하나님의 열심이 불붙게 되니까 블레셋 적장 골리앗을 짱돌 하나로 쓰러뜨릴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사울 왕과 이스라엘의 장수들이 하나님의 군대를 모독하고 있을 때 벌벌 떨고 두려워하여 숨어 있었을 때 하나님의 열심으로 가슴이 뜨거워진 다윗은 “할례받지 못한 저 짐승만도 못한 놈이 감히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군대하다니 내 그냥 둘 수 없다”하고 “네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가노라” 하면서 손에 들고 있는 작은 돌을 던졌더니 하나님께서 골리앗의 이마에 정통으로 맞게 하시므로 그냥 쓰러지게 된 것입니다.

엘리야가 또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북 이스라엘의 아합 왕 때에 왕비 이세벨로 인하여 온 나라에 우상숭배가 만연하였을 때, 이를 보고 견디다 못해 하나님의 열심이 가슴에 불붙은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 850명과 기도 대결을 벌이는데, 하나님의 불의 응답을 받고 그들을 모두 죽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비느하스가 바로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 부디엘의 딸 중에서 아내를 취하여 얻은 아들이었습니다.(출 6:25, 삿 20:28절).

싯딤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고 그들의 신들에게 제사할 때 초청을 받아 먹고 마시고 이방신들에게 절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자손의 한 사람이 미디안의 한 여인을 데리고 막에 들어온 것을 목격한 비느하스는 그 남녀를 창으로 찔러 죽였습니다.

참으로 참혹하고 잔인한 이야기이지만 이 비느하스의 가슴에 타오르고 있는 하나님의 열심을 하나님께서는 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택한 거룩한 백성이 이방 사람과 음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때까지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 돌고 있던 염병이 그치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그 염병으로 죽은 자가 24,000명이었더라”(민 25:9절)고 하였습니다.

신약 고전 10:8절에는 23,000명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비느하스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고 그 하나님의 열심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렸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비느하스에게 후손이 대대토록 대제사장이 될 것을 보장하시는 언약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말하라 내가 그에게 나의 평화의 언약을 주리니 그와 그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라 그가 그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니라”(민 25:12,13절)

“저희가 또 바알브올과 연합하여 죽은 자에게 제사한 음식을 먹어서 그 행위로 주를 격노케 함을 인하여 재앙이 그 중에 유행하였도다 때에 비느하스가 일어나 처벌하니 이에 재앙이 그쳤도다 이 일을 저에게 의로 정하였으니 대대로 무궁하리로다”

(시 106:29-31절)

비느하스와 그의 자손은 엘리 가문이 대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한 얼마 동안을 제외하고는 예루살렘 함락에 의해 희생이 그치기까지 줄곧 그 직무를 수행하였습니다.

그는 모세의 명에 따라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을 때 각 지파에서 택한 1만 2천 명을 거느리고 가서 그 남자를 다 죽이고 그밖에 미디안 다섯 왕도 죽이기도 하였습니다(민 31:1-12절).

또 요단 강 동쪽 언덕에 제단을 쌓아 여호와의 제단 외에 자기를 위해 단을 쌓는 줄로 오해를 받은 요단 강 동쪽 지파(르우벤,˙갓,˙므낫세 반)에 항의하기 위해 열 방백과 같이 여호수아에 의해 파송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는 벧엘에서 하나님의 언약궤를 모시고 있었습니다(삿 20:27,28절)

이러한 말씀들을 종합하여 볼 때에 비느하스는 맡은 바 자신의 직무에 충실하였던 사람이었습니다.

주의 종 모세의 명을 순종하였으며, 죽음도 불사하고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였던 인물이었습니다.

또한 비느하스는 하나님을 진실히 섬기고자 하였으며, 우상숭배와 그 백성들의 타락을 하나님의 열심으로 가슴앓이 하였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비느하스와 같이 하나님의 열심으로 가슴이 뜨거운 사람을 들어서 이 시대를, 이 민족을, 한국교회를 변화시키시기를 원하십니다.

가슴에 하나님의 열심을 품고 이 시대를 보며, 한국교회를 보며, 자신을 보는 사람들을 하나님은 찾고 계십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그 주인공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호와를 위한 열심이 특심한 엘리야와 같은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이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왕상 19:10절)

“저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이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왕상 19:14절)

사랑하는 여러분!

종교개혁은 교회를 교회답게 회복하는 운동입니다.

종교개혁은 참된 믿음을 회복하자는 운동입니다.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의 권위를 우리의 삶 속에서 회복하자는 운동입니다.

종교개혁은 우리의 교만을 꺾고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하자는 운동입니다.

종교개혁은 참된 진리를 회복하자는 운동입니다.

마르틴 루터가 천주교의 거대한 세력에 도전하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종교개혁을 단행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가슴 속에 주님의 교회의 타락과 그의 백성의 죄를 아파하는 하나님의 열심이 불붙고 있었기 때문인 줄로 믿습니다.

오늘 성령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마음을 여호와의 열심으로 불붙게 하셔서 믿음이 변질되고, 교회의 참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먼저 나의, 요나의 신앙을 회복시키시며, 우리의 가정을 살리고, 우리 교회를 새롭게 하며, 나아가서 한국 사회와 한국교회를 살릴 수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아멘!

출처 :주님의 웃음 원문보기 글쓴이 : 홀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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