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베이촨현 지진현장 방문

2008. 6. 21. 00:51선교자료/1.글로벌선교회

      배경음악 : 정수년 -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쓰촨성 베이촨현 지진현장 방문  
 




베이촨현에 도착하여 짐을 풀어놓고
난민촌 현장을 갔습니다.

정신병원으로 사용하던 앞 길가에는
수 십리나 되는 난민촌이 이어지고 있었고,
아직도 시신 썩는 냄새가 나는 듯하고,
실제 무너진 더미에는 악취가 풍기고 있었습니다.





라면과 생활필수품을 직접 사서
그들에게 전달했지만,
소수에게 전달해 줄 수 있을 뿐
나라에서도 구제 못 할 엄청난 재앙에
모두들 하늘만 멍 하니 바라보고
속수무책인 미래에 희망을 잃은 듯 했습니다.

돌아보던 중, 한 아이의 엄마가 분유가 없다며
분유를 구해 달라고 하여
우유와 분유를 사서 주었습니다.





주위에는 온통 이재민으로 넘쳐 났는데
천만이나 넘는 사람들이
졸지에 숟가락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
길거리에 나 앉아 있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도 미약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바로 눈앞에서 꿈에서도 볼 수 없는
생지옥의 현장을 직접 본이들은
그 마음 자체가 텅 빈 공황상태가 되어
무슨 위로의 말도 무슨 미래의 대책도
세울 수 없고 그저 할 말을 잃은 듯 했습니다.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를 잃고,
자식을 잃고, 동생을 잃고, 형을 잃고...

하루 빨리 지옥의 현장을 벗어나
텅 빈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가 전달해 준
라면과 생활필수품과 음료 등은
순식간에 동이 나 버렸습니다.

지진으로 놀란 그들은
오직, 동물적인 본능 외에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도 반드시 일어나야 합니다!
더 이상 주저앉아 울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가장이요, 가족이며,
우리의 형제, 자매이지 않습니까?

결국은 고통당하는 우리의 형제, 자매에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돌아올 시간이 되어 발걸음은 무거웠지만,
내일을 향한 마음은 어두웠지만,

발걸음은 가벼워야 했고,
내일을 향한 마음은 밝아야 했습니다.


- 지진 현장에서 새벽편지 가족 김진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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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밭 새벽편지는 랑군의
태풍피해지역과 함께
쓰촨성 지진 현장에
작은 그룹홈을 만들 계획입니다.

가정과 같은 작은 집을 마련해서
이들에게 힘이 되고자 합니다.

뜻있는 분은 직접 현장을 방문할 때에,
같이 동행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참여와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후원 문의(새벽편지 미얀마 긴급 구호팀)
☞ 02-2613-8864

* 후원계좌
☞ 우리은행 / 771-131281-01-097
☞ 국민은행 / 538801-01-126739
☞ 농협 / 100105-51-060810

* 예금주
☞ 사랑밭 새벽편지

 한 방울의 물이 모여 큰 강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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