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임받는 기쁨

2008. 6. 14. 22:39선교자료/3.전도자료

쓰임받는 기쁨

전도훈련은 복음에 대한 접근을 부드럽게 열어 갈 수 있게 했고 무엇보다도 저 자신의 구원에 대한 확신을 점검하며 그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 자신도 미처 몰랐던 뿌리깊은 교만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기에 하나님 앞에서 고개 숙여 감사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법칙에나 예외는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바로 소감문을 나누는 저에게 해당 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전도폭발훈련을 받으며 ‘저는 누구보다 열심히 전력을 다해 헌신적으로 임했다’라고 말할 수도 없고, 단지 ‘시작했으니까 끝이나 보자’라는 흐릿한 목적의식으로 지원했던 훈련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부족했던 제가 하나님을 통해 어떤 일들과 변화를 겪을 수 있었는지 나눌 수 있어서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전도폭발 전도훈련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전도폭발이 뭔지도 몰랐던 지난 겨울 개인적인 교재의 자리에서 우연히 처음 전폭에 대한 소개와 권유를 접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저는 그들이 왜 그렇게 열정적인 관심과 의지로 전폭훈련에 대해 호응과 진지함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분명 제 기준에서 그 당시 저의 모습이 오히려 그들보다는 더욱 하나님에 대한 열정이 있다고 생각했고 전도에 대한 경험이 많다고 자부했었고 또한 현 교회의 이중적인 모습에 상당히 비판적인 견해와 냉소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언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들의 열광에 가까운 반응과 여러모로 배려해 주시는 전직 상사분이 열심히 소개해주셨기에 예의 차원에서 전폭훈련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좀 느긋하고 한가해 보이지만 근무 시간 후는 나름대로 스케줄이 바빴습니다. 월요일-영어성경공부, 화요일-전폭훈련, 수요일-업무증진차원의 마케팅 워크샵, 목요일-중보기도, 금요일- 수영 혹은 금요기도회, 토요일-MT나 쇼핑, 업무 준비, 독서등의 여가생활. 이러한 생활 속에서 이미 전폭은 제 삶의 우선순위에서 많이 멀어져 있었습니다. 별다른 의미를 찾지 못했던 훈련과정과 암기 점검에 대한 압력 그리고 뒤떨어진 암기력과 게으름. 이런 가운데 몇 차례의 결석과 중도 포기라는 스스로의 유혹을 느끼며 가까스로 훈련 중반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지치고 힘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는 이 모든 문제를 안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무언가 조금씩 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실감할 수 있었고 비로소 삶에 기적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편하고 기뻤는지 모릅니다. MT와 여행계획을 포기하고 전도에 우선순위를 두기 시작했을 때 2년여만에 학교동기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언가 많이 이루어 낸 듯 보였고 지적, 경제적, 사회적인 기준에서 일정 수준에 달한 것처럼 보였지만 그 내면세계는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절망적인 삶의 문제로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삶을 나누고 같이 눈물을 흘리며 우리는 하나님 없는 삶이 얼마나 공허하고 상실감만을 더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에 마음이 아팠고 하나님을 전해야 한다는 강한 욕구에 전 담대히 배운 대로 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상외로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그녀의 반응에 저 또한 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화였기에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녀가 온전히 결신을 결심하고 변화되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일련의 과정에서 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또래 MT, 주변에 만나는 사람들, 또는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을 대할 때 저는 “오늘이라도 이 세상을 떠나신다면 천국에 들어갈 확신이 있으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었고 그럴 때마다 그들의 진지한 반응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도훈련은 누구를 만나던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들에게 복음에 대한 접근을 부드럽게 열어 갈 수 있게 했고 무엇보다도 저 자신의 구원에 대한 확신을 점검하며 그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초기에 가졌던 수많은 편견과 뿌리깊은 교만 그리고 나 홀로 의인이라는 위험한 사고에서 무참히 깨질 수 있는 기회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구원의 확신은 물론이거니와 저 자신도 미처 몰랐던 뿌리깊은 교만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기에 하나님 앞에서 고개 숙여 감사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볍게 생각했던 전폭훈련을 통해서 제 자신이 먼저 진지해지고 복음을 전하는 순간마다 저 자신이 먼저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전폭훈련은 크리스천으로서 목적의식을 확립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데 기본을 준비하는 필요한 훈련인 것을 다시 느끼며 하나님을 위해 제대로 쓰임 받을 수 있는 도구로 준비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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