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3년만에 성도 100명

2007. 12. 22. 15:47선교자료/3.전도자료

개척 3년만에 성도 100명

“사명감에 불타 목회자가 되고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저는 교회 문만 열면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가족만 앉혀놓고 예배드리는 게 예삿일이었지요. ‘하나님, 왜 이렇게 힘든 겁니까’라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만약 기도가 없었다면 일찌감치 교회 문을 닫았을지 모릅니다.”

인천 부평동 온제자교회 박상철(49) 목사의 고백이다. 개척교회 목회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 3년 전 부평동 지하에 교회를 개척한 박 목사는 “당시 ‘눈물 젖은 빵’이라는 말로는 설명이 안 될 정도로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10명이 안 되는 가족들만의 ‘조촐한 예배’로 창립된 온제자교회는 현재 매주일 100여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지난 6월에는 성전 이전 감사예배도 드렸다.

“개척교회가 살 길은 전도밖에 없다.” 개척교회 목회자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을 중심으로 박 목사의 전도 노하우를 소개한다.

◇교회는 어디에 개척해야 할까요?

“교회 개척은 ‘기도를 많이 하고 말씀만 훌륭하면 되겠지’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출발했다가는 얼마 못가 교회문을 닫게 됩니다.” 개척하기에 좋은 장소는 어디일까. 박 목사는 차량의 왕래가 적은 곳, 지역 사람들을 자주 만나거나 쉽게 교회를 알릴 수 있는 곳, 건물의 1층을 선택하라고 강조했다. 만약 지하라면 교회 같은 기도원, 기도원 같은 교회로 꾸며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오히려 차량의 왕래가 많고 복잡한 시장 입구 등은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상가의 높은 층, 관공서에서 가까운 곳도 피하라고 충고했다.

◇성전을 어떻게 꾸밀까요?

“교회 입구는 포근함과 평안함이 느껴져야 합니다. 교회 입구부터 망설이는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꾸며야 합니다.” 박 목사는 꽃이나 나무 등으로 입구를 장식하고 24시간 교회 문을 개방하라고 말했다. 그는 지하에 교회를 개척했을 때 입구에 ‘사랑합니다’ ‘어린이를 환영합니다’라는 글귀를 적어놓았고 아이들과 정답게 손잡고 걸어가는 예수님의 그림을 현수막으로 걸어놓았다. 그러자 아이들이 쉽게 교회 문을 노크했다는 것. 또 교회의 자랑거리를 코팅해 붙여놓고 강단에서 사용한 꽃꽂이를 재활용, 성전 입구로 내려오는 계단을 장식했다고 소개했다.

◇전도지를 나눠주는 게 효과가 있을까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전도지를 들고 다녔다는 박 목사. “6개월을 작정하고 전도지를 돌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나섰지요. 11개월째부터 성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박 목사는 매달 전도지를 바꿨고 3년간 45만장의 전도지를 뿌렸다. 지역에 교회를 알리는 데는 전도지가 최고라는 것. 그는 요즘 같은 여름이라면, 전도지 전면에 시원한 바닷가 사진을 담아 시선을 끌고 간증이나 감동적인 이야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전도지를 받아들고 ‘정성이 담겨 그냥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전도지는 고급스럽게 디자인할 것과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현수막 제작을 통해 교회를 홍보하라고 덧붙였다.

◇어떤 전도 프로그램을 세워볼까요?

일명 ‘먹이 전도법’. 새 떼가 날아오는 이유를 보면 어디선가 그냥 오는 게 아니라 먹이를 보고 날아온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2년 동안 교회 입구에서 호떡을 구웠다. 아이들을 비롯, 장년들이 호떡을 먹기 위해 교회 앞으로 모여들었다. 호떡을 먹는 3∼5분간 박 목사는 대화를 나누며 복음을 전했다. 이때 전도자의 자세가 중요하다. 연세가 들었다면 어르신이나 어머니로, 나이가 비슷하다면 선생님이나 사모님으로 불렀다. 아이들은 왕자님, 공주님으로 통일해 상냥하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관계 전도법’은 슈퍼마켓, 미용실, 이발소, 문구점, 식당 등 지역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부터 관계를 맺으라는 것이다. 이런 상점을 아군으로 만든 뒤 주변에 아픈 사람은 없는지, 교회를 다니다가 실족한 사람은 없는지, 시련을 겪고 있는 이들은 없는지를 파악하고 사람들을 소개받아 영혼구원에 나서라는 것이다.

박 목사는 20일 온제자교회, 9월3일 서울 신안교회, 6일 성음교회, 9일 인정순복음교회에서 ‘부흥의 파도가 밀려온다’를 주제로 개척교회 전도훈련 세미나를 연다(032-506-0120).

전도십계명

1.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내십시오

2.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3. 외모를 깨끗하고 단정하게 하십시오

4. 상대방이 냉담하고 거칠게 반응할지라도 겸손과 미소로써 축복의 말을 하십시오

5. 처음부터 끝까지 성령의 인도를 따르십시오

6. 상대방 말을 잘 듣고 칭찬해주십시오

7. 간증을 실감나게 하되 자기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십시오

8.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방문하십시오

9. 전도 노트를 만들어 이름과 경과를 기록하고 수시로 기도하십시오

10. 날마다 시간을 정해 놓고 습관적으로 전도하십시오

'선교자료 > 3.전도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도의 정의  (0) 2008.06.14
쓰임받는 기쁨  (0) 2008.06.14
레크리에이션 모음  (0) 2007.11.27
왜 모든 사람은 지옥에 갈 죄인인가?  (0) 2007.07.25
전도 쉬워요~♬  (0) 2007.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