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 전.후서에 나타난 목회학

2008. 3. 26. 21:54신학자료/8.목회학 자료

디모데 전.후서에 나타난 목회학 -김상훈(평택대)

목회 서신은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바울의 사역 말기에 기록된 서신서로 이해됩니다. 이 때는 그의 사역이 마무리가 될 때였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위한 그의 사역은 그의 사역 후배인 디모데와 디도 등을 통해 연속되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본과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사역을 사도들을 통하여 계속하기를 원하셨고 그 때문에 제자 훈련을 그의 공생애 사역의 중심에 놓았던 것과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역은 바울을 통해 디모데와 디도에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목회 서신을 통해 바울은 그리스도의 종인 사역자가 어떤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는 디모데가 사역자로서 교회에서 어떻게 사역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대상들을 어떻게 권해야 하는지, 그리고 함께 지도력을 행사할 일꾼들을 선발할 때,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하는지 하나씩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연소한 사역자 디모데에게 믿는 자의 본이 될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디모데후서는 바울의 가장 마지막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그의 외로움과 고난이 깊어진 시점에도 젊은 사역자 디모데에게 그와 함께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는 길을 걸을 것을 권고합니다. 그의 최선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그리스도를 가장 우선하는 ‘종’의 모습을 우리는 그를 통해 봅니다(본고에서는 지면 관계상 디도서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디모데전서
  
1장. 가르치는 자의 바른 자세
하나. 바울은 디모데에게 편지합니다.
그의 인사말(1~2절)에서 강조되는 부분은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일 것입니다. 그의 사도됨은 이로 인한 것으로 그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인사말을 통해 바울은 ‘명령’ 받은 사역자의 소명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 바울이 디모데를 에베소에 머물게 한 이유는 다른 이들을 잘 지도(명)해서 그들로 허튼 사상이나 생각을 퍼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3~7절).
‘다른 교훈’을 가르치거나, ‘신화’와 ‘끝 없는 족보’ 등에 집착을 보이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헛된 말로 논쟁하는 일이 생겼던 것입니다(4절). 그들로 ‘청결한 마음’(순수함)과 ‘선한 양심’(착함)과 ‘거짓 없는 믿음’(신실함)에서 나는 ‘사랑’(섬김)을 벗어나지 않도록 이끌 것을 권합니다(5절). 그런 동기와 모습이 없이, 자꾸 가르치려고 하는 자(‘율법의 선생’이 되려는 자)는 마땅히 경계해야 했던 것입니다(7절).
  
셋. 앞의 말씀(특히 7절의 ‘율법의 선생’)에 추가해서 바울은 율법(법)의 용도를 가르칩니다(8~11절).
법은 바로 쓰여야 합니다(뭔가 자신이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라). 문제 있는 여러 종류의 죄 있는 자들을 ‘바른 교훈’으로 돌이키게 하기 위해 사용되어야 했습니다(9~10절). 이 교훈은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에 합당한 것이어야 합니다(11절). 이것은 사람이 강조하고자 하는 법과 교훈은 반드시 하나님의 복음과 일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할 때 선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8절).
  
이 부분(3~11절)은 뭔가 가르칠 것이 있다고 생각하며 뭔가 자꾸 가르치려 하는 자들에 대해 주의를 주는 말씀입니다.
가르치려고 하는 자는 어떠한 자세와 동기로 해야 하는지, 또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특히 하나님의 복음에 반드시 합당하게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넷. 이런 맥락에서 12~17절에서 바울은 가르치는 자로서의 한 모델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의 직분은 하나님이 맡기신 것입니다(12절).
과거에는 문제(훼방자, 핍박자, 포행자)가 많았으나 모르고 행했던 것을 인정해 주신 분은 하나님이셨고(13절), 그 분이 바울에게 ‘긍휼’을 베푸셨고(믿음과 사랑과 함께) ‘주의 은혜’를 풍성히 주셨던 것입니다(13~14절).
바울은 자신이 죄인, 특히 죄인 중의 괴수와 같은 존재였음을 겸손히 인정합니다(15절).
그리고 주님께서 이 같은 죄인을 구하려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바울이 여기서 말하는 ‘본’(16절)은 뛰어난 사역자(말씀 전파자)의 본이 아니라, 죄인이었으나 주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로서 자신을 겸손히 생각하는 ‘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강조하는 반면, 사역자의 부족했음은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오직 존귀와 영광이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만 돌려지도록 하고 있습니다(17절).
  
이렇듯 하나님의 복음에는 하나님이 드러나고 사람은 감춰집니다.
자신이 뭔가 대단하다고 내세우는 곳에는 복음의 정신을 찾을 수 없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강조합니다. 자신은 그저 죄인이었던 자로 인식되길 원합니다. 그것이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좇는 것(11절)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의 목회는 그리스도와 하나님이 주가 되는 사역입니다. 사람이 강조되는 사역이 아닙니다. 사람이 강조되고 있을 때, 돌이켜 오직 하나님께 향하게 하는 개혁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다섯. 이제 바울은 디모데를 권합니다(18~20절).
디모데 또한 그 같은 바른 자세로 서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믿음’(하나님에 대한 순전함)과 ‘착한 양심’(사람에 대한 순전함)으로  ‘선한 싸움’을 싸울 것을 명합니다(18~19절).
  
이것은 디모데로 하여금 전쟁을 앞둔 군사가 승리를 원하며 싸우려 하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선한 뜻을 이루기 위해 나설 것을 독려하는 말씀입니다. 후메내오와 알렉산더는 이 부분에 실패한 모델로 제시됩니다(20절).
  
젊은 사역자 디모데에게 ‘선한 싸움’을 강조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역에는 적극적인 ‘사역 의지’(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울의 사역을 볼 때, 그는 그 선한 싸움을 싸우기 위해 늘 전진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약해져선 안됩니다. 해내야 합니다.
  
  
2장. 기도의 사역, 남녀의 자세
하나. 바울이 그리스도의 사역을 위해 디모데(와 교회)에게 우선적으로 권하고 있는 것이 기도와 간구, 도고(중보기도)와 감사임에 주목해야 합니다(1~3절).
그것은 기도 없이 되는 사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하시도록 요청하는 행위이며, 감사는 하나님이 하셨음을 인정하는 고백인 것입니다. 특히 권세를 가진 정부와 집정자들을 위한 기도를 강조합니다(2절). 그 기도의 목적은 복음을 증거하며 신앙으로 사는데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알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4절).
  
여기서 ‘진리’는 한 분이신 하나님과 유일하신 중보자 그리스도 예수이십니다(5~6절).
하나님과 그 주님을 믿고 아는 것이 ‘구원’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바울은 이 복음의 전파자와 사도(보냄 받은 자)로 세우심을 받았음을 강조합니다(7절).
  
둘. 바울은 당시의 남성들이 특히 이 기도의 사역에 동참할 것을 촉구합니다(8절). 그들이 서로에 대한 헛된 ‘분노와 다툼’을 버리고 거룩한 손을 들고 복음을 위한 귀한 사업, 즉 기도의 사역에 협력할 것을 권고하는 것입니다.
  
셋. 남성에 대한 교훈에 이어, 여성에 대한 교훈을 바울은 주고 있습니다(9~15절).
여기서 다루는 이슈는 당시, 에베소 교회의 문제와 특히 관련이 있었을 것입니다. 남성의 경우, 분노와 다툼이 주 문제라면 당시의 여성의 문제는 허영과 방자함이었을 것입니다. 옷과 치장의 문제(9절), 배움에 있어서의 태도(11~12절), 대인 관계에서의 자세(13~15절) 등에 대한 교훈입니다. ‘선행’(10절), ‘순종함’(11절), ‘정절’(15절), 그리고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15절)이 이들 여성이 선택해야 할 삶의 덕목이었던 것입니다.
  
이 때 하와의 문제를 거론한 것은 ‘여인의 겸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남성의 겸손을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면 다른 예를 들어 그의 말씀을 전개했을 것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믿음과 착한 양심’(1:19)일 것입니다.
  
  
3장. 감독과 집사의 직분
하나. 이제 바울은 직분자(교회 지도자)의 자격에 대한 말씀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목회자(목사)의 다른 명칭인 감독에 대한 것입니다(1~7절).
  
감독의 직은 ‘선한 일’입니다. 그 직분을 사모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옳은 것입니다. 그런데 감독의 직분을 맡고자 하는 자는 다음과 같은 자격이 갖춰져야 했습니다. 가정(한 아내의 남편, 가정과 자녀들을 잘 다스림), 성품과 인격(‘절제하며’, ‘근신하며’, ‘아담하며’-존경 받으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치 아니하며’), 은사(‘가르치기를 잘 하며’), 섬김(‘나그네를 대접하며’), 신앙 연륜(‘새로 입교한 자로 말지니’), 사람의 평판(‘책망할 것이 없고’,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외인에게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등에서 준비된 자여야 했습니다.
  
둘. 집사의 자격도 비슷합니다(8~13절). ‘단정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이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했습니다. 또한 ‘한 아내의 남편이 되고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여야 했습니다. 여성의 경우도 비슷했는데, ‘단정하고 참소(중상)하지 말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했습니다. 남집사의 경우에는, 술과 물질에 대한 탐욕에 대한 경계와 깨끗한 양심과 신실성을 강조한 반면, 여집사는 언어 습관과 성실성을 중점 되는 자질로 삼았습니다.
  
앞의 감독과 집사의 자격의 차이를 찾는다면,
(1) 감독은 집사의 자격 보다 더 엄격하다는 것입니다.
     더 책임이 큰 직분인 만큼 더 많은 부분에서의 준비와 자질이 요구됩니다.
(2) 감독은 가르치는 능력과 사랑과 섬김의 자세를 주요 덕목으로 꼽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는 중대한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감독 직분이 참으로 사모해야 할 귀한 직분이라면(1절),
집사의 직분은 아름다운 지위와 믿음의 큰 담력을 얻을 직분입니다(13절).
둘 다 귀한 직분입니다.
  
셋. 교회의 직분자들을 선발할 때 특별히 주의해서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10절) 세워야 하는 이유는, 교회가 바로 ‘하나님의 집’이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이고 ‘진리의 기둥과 터’(진리를 떠받들고 있는 존재, 15절)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나 또 아무렇게나 이 교회를 섬기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와 관련된 경건의 비밀에 속한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부활, 그리고 승천, 또한 그의 복음의 전파와 믿음의 인정 등에 대한 찬양시(16절)는 그리스도와 관련된 경건의 비밀, 즉 ‘진리’의 내용입니다. 교회는 이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됩니다.
  
  
4장. 지도자의 책임과 역할
하나. 바울은 이제 4장에서 지도자(목회자)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말씀을 하려 합니다.
먼저 경계해야 할 부분에 대해 말씀합니다(1~5절).
경계할 대상들은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1절)을 좇는 사람들입니다.
당시의 그런 이들은 특히 위선적인 삶과 거짓된 교훈들(혼인을 금하고 식물을 폐하라 하는 등)을 베푸는 이들이었습니다(2~3절).
그들을 경계해야 했습니다. 이 같이 이단이나 그릇된 교훈을 전하는 이들을 금하고 그들이 그 그릇된 교훈으로 교회에 오염을 끼치지 않도록 막는 일이 사역자의 중요한 일입니다. 바울은 당시의 금욕주의 견해가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하나님의 시각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3~5절).
  
둘. 바울은 디모데에게 사역자로서 해야 할 일을 가르치고 있습니다(6~16절).
먼저, 바른 것을 가르치고 잘못된 것을 경계하는 일입니다(6절).
이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바울은 앞서 1~5절에서 잘못된 가르침을 지적했던 것입니다.
바울이 여기서 덧붙이고자 했던 것은 바른 말씀을 가르칠 때, 듣는 이들이 구원에 이르는 결과만 얻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는 자 자신도 더 큰 믿음의 성장을 얻는다는 것입니다(6, 16절). 가르침으로 더 분명한 확신에 이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역자는 바른 가르침으로 인해 자신도 온전히 성장합니다.
  
둘째, 경건의 연습을 계속하는 것입니다(7~9절).
경건에 이르도록 연습하는 삶이 기반이 될 때, 많은 유익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른 가르침에 경건의 삶이 뒤따를 때, 사역의 열매가 나타날 것은 분명합니다. 셋째, 사역자 자신이 ‘살아 계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또한 이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10~11절). 세상의 보이는 것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며, 하나님께 소망을 둘 때, 믿음의 진보가 크게 나타날 것입니다. 사실 ‘경건의 연습’은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노력일 것입니다.
  
넷째, 믿는 자의 본이 되며 말씀을 읽고 가르치는(성경 해석의) 일에 전념하는 것입니다(12~13절).
젊은 사역자 디모데의 ‘연소함’을 업신여김을 받지 않는 방법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해 믿는 자의 본이 되는 것입니다(12절). 또 하나는 읽는 것(공중 앞에서)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해석해 주는) 것, 즉 말씀 사역에 전념하는 것입니다(13절). 이 일을 통해 사역자 디모데의 권위가 존중되며 그의 역할이 제대로 열매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섯째, 바울이 덧붙이는 말씀은 디모데가 목사로 안수 받을 때의 말씀(그 때의 소명 등)을 기억하고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진보를 나타내라는 것입니다(15절).
모든 일에 진보(성장)를 보이도록 요구했습니다. 이로써 인정 받는 사역자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사역자 디모데의 ‘삶과 가르침’에 대한 권고(16절)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의 삶으로, 또 말씀을 온전히 전함으로 사역자는 그 본을 보여야 합니다. 목회는 이럴 때, 씨가 뿌려지고 줄기가 나며 결국 꽃과 그 열매로 나타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5장. 여러 대상에 따른 사역
하나. 바울은 디모데에게 여러 다른 대상들을 목회할 때, 각각에 맞는 적절한 방법(강조점)을 사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첫째, 나이 든 노인은 심히 꾸짖지 말고 아버지와 어머니께 하듯 권하는 자세로 해야 합니다(1절).
둘째, 젊은이는 형제와 자매에게 하듯 깨끗함으로 대해야 합니다(1절).
  
둘(셋째). 그런데 그 당시 과부에 대한 것은 상당히 조심해야 했습니다.
먼저 바울은 참 과부와 그렇지 않은 과부를 구별하라 했습니다. 교회에서 보살펴야 할 ‘참 과부’는 나이는 육십이 넘어야 했고 한 남편의 아내였던(결혼 생활이 깨끗했던)자여야 하며 선한 행실의 증거(예컨대, 자녀 양육을 잘 했거나, 나그네 대접을 잘 하거나, 여러 가지 선한 일을 하는 일 등)가 있어야 했습니다(9~10절). 이들은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주야로 항상 간구와 기도를 하는 분들이었습니다(5절). (공적으로 ‘명부’에 올려진 과부만 교회에서 보살폈다고 보는 것 보다는, 이들 명부에 올려진 이들은 영예로운 이름을 얻은 과부들이었음을 말씀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즉, 재정적인 후원을 위한 명부였다기 보다는 명예로운 이름으로서의 명부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교회가 돕는 대상에서 젊은 과부는 제외되었고 그들에겐 재혼이 권유되었습니다(14절). 특히 자녀나 친족이 있으면 그들로 과부를 보살피게 하는 것이 당연했습니다(4, 8, 16절). 가족 중에 그런 이들(혼자 설 수 없는 과부)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입니다(4절).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믿음을 배반한 자, 악한 자로 치부될 수 있습니다(8절).
  
이 부분은 목회를 할 때, 대상에 따라 어떤 원칙을 세워 사역에 임해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부분입니다.
교회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을 때, 교회가 그들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적용할 수 있는 원리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셋. 장로에 대한 규례가 필요했습니다(17~25절).
잘 다스리는 장로는 존경을 받아야 하며, 특히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은 더욱 그러해야 했습니다(17~18절). 장로에 대한 송사는 조심스럽게(두 세 증인이 있을 때에만) 다뤄야 하며 범죄한 것이 드러날 때는 회중 앞에 꾸짖어 사람들로 경계를 삼아야 했습니다(19~20절). 그런데 목회자는 이런 일(권징)을 할 때, 반드시 ‘편견’과 ‘편벽’이 없어야 합니다. 또한 아무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함부로 장로를 세우지 말고), 스스로 죄로부터 정결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결국 죄는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24~25절).
  
바울이 디모데에게 그의 건강을 위해 포도주를 권유하는 부분이 23절에 삽입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을 하다가 앞의 부분(‘죄’ 이슈)이 미진하다 싶어 24~25절의 내용을 바울이 덧붙이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죄는 드러나게 되어 있으니 죄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을 바로 지킬 것을 더 강조하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또는 앞서 언급한 장로의 송사와 관련해서, 결국 죄의 유무는 드러날 일이니 서둘러 처리할 필요는 없고 충분한 증거 아래 공평히 처리할 것을 말씀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넷. 이번에는 종들과 관련된 권고입니다(6:1~2).
당시대의 종들에 대한 권고의 초점은 그들이 상전에 대해 더 잘 섬길 것을 권고하는데 있습니다. 그것은 이들 신자들 사이에 종이나 주인이나 다 그리스도 안에 형제란 생각 때문에 서로에 대한(특히 종이 주인에 대한) 마땅한 역할을 등한히 하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상전들을 마땅히 존경할 자로 알고 그들을 더 잘 섬길 것을 권고합니다.
  
  
6장.
하나. 6:3부터는 사역자의 자세에 대한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먼저 앞서 강조한 적이 있는 ‘변론과 언쟁’에 대한 말씀(참고 1:3~7)이 반복됩니다(3~5절). ‘바른 말, 즉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대한 교훈’에 착념하지 않고, 다른 교훈을 하며,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는 마땅히 경계해야 할 대상들이었습니다(3~4절). 이로써 ‘투기(시기)와 분쟁과 훼방(중상과 비방)과 악한(상대를 해하려는) 생각’이 나며 마음의 부패와 진리의 상실과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는(경건의 이름으로 실리를 챙기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난다고 바울은 쓰고 있습니다(4~5절).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 해도 언제든지 이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주의 말씀과 경건에 전념하지 않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교만하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은 상당히 알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지만(4절) 실상은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무지하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지도적 위치에 있는 이들에게 일어나기 쉬운 문제일 것입니다.
  
둘. 결국 다툼은 욕심에서 비롯됩니다(6~10절).
경건에 필요한 것은 자족하는 마음입니다. 더 갖고자(얻고자) 하는 데서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지분이나 권한, 힘과 권리를 더 갖고자 하는 데서 다툼이 나는 것입니다. 특히 그 당시 ‘경건’(신앙적인 일)을 이용해서 물질(재물)을 얻고자 하는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6~10절이 앞의 경건의 이슈와 전혀 무관한, 단지 부자가 되려고 하는 일반적인 경우에 대한 말씀일 수 있습니다만, 앞의 교훈과 연결해서, 이 부분은 교회의 사역(‘경건’, 5절)과 물질적 이슈를 연계시키는 말씀일 수 있음에 주목합니다).
  
아무것도 가져 온 것이 없고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할 것입니다(7절).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자족합니다(8절).
부하려 할 때, 시험과 올무와 정욕에 떨어져 침륜(파멸)과 멸망에 빠질 수 있습니다(9절).
결국 미혹됨으로 인해 믿음을 떠나게 되고 슬픔으로 나가게 됩니다(10절).
자신의 욕심이 앞설 때, 그리스도의 사역을 하겠다는 목회적 마인드는 실종되는 것입니다.
결국 자신과 교회를 파멸로 이끌게 됩니다. 무서운 일입니다.
  
이렇게 볼 때,
목회 사역에서 버려야(경계해야 할) 할 두 가지는 바른 말(교훈)에 집중하지 않는 것(3~5절)과
그릇된 욕심을 갖는 것(6~10절)입니다.
허튼 말(생각)에 집착하고 교만하며, 욕심을 부리게 되면 목회는 망가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목회가 아닙니다.
  
셋. 이것과 대조해서, ‘하나님의 사람’은 이런 것들을 피하고 해야 할 것을 해야 합니다(11~16절).
해야 할 것은
첫째,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는 일입니다(11절, 1:19, 4:12 참조).
둘째, ‘믿음의 선한 싸움’(12절, 1:18을 참조)을 싸우는 것입니다.
또한 ‘영생을 취하는 것’(영원한 생명을 기다리며 이 생명의 복음을 증거하는 것)입니다(12절).
그 같은 일을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14절).
  
때가 되면, 하나님의 나타나심이 있을 것입니다(15절).
그분이 어떠하심(그 영광과 존귀하심과 그 능력의 크심)을 드러내실 것입니다(15~16절).
사역자는 그 분을 바라보지 않고 현재의 보이는 세계에 집착할 때, 그리스도의 사역을 결코 감당할 수 없습니다.
  
넷. 이번에는 ‘부’에 대한 좀더 일반적인 말씀을 합니다(17~19절).
부한 자들은 마음을 높이지(교만하지) 말고, ‘정함이 없는(언제 없어질지 모를) 재물’에 마음(‘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둘 것(17절)과 선한 일을 하며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약한 자들을 동정하는 자들이 될 것을 권고합니다(18절). ‘부’와 물질을 자신을 위해 쓰지 말고 약한 이웃을 위해 쓰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물질의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께 소망을 둘 때에만 가능할 것입니다. 그것이 결국 자신을 위해 쌓는 변치 않는 보화인 것입니다(19절).
  
다섯. 바울은 디모데에게 다시 한번 헛된 변론과 거짓된 지식을 피할 것을 경계하고, 바울이 교훈한 바를 지켜 행할 것을 권고합니다(20~21절). 바울이 이 부분을 사역자에게 있어 상당히 중요한 이슈로 간주했던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역자들이 쓸 데 없이 헛된 이슈로 논쟁함으로써 자신과 교회의 자원을 낭비하는 것을 경계하고 그리스도의 복음과 바른 말씀에 서서 온전한 사역을 감당할 것을 권고한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1장.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하나. 사도 바울의 인사말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이란 어구가 새롭게 강조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있기를 기원합니다(1~2절).
  
둘. 바울은 먼저 디모데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보기를 원하는지를 말합니다(3~5절).
그리고 이와 함께 그의 소명을 기억하게 하며 힘을 북돋아 주길 원합니다(6~7절). 충성된 디모데에게 있는,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를 통해 전수된 ‘거짓 없는 믿음’은 바울에게 늘 감사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말을 통해 디모데는 바울의 사랑이 어떤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은 특히 디모데의 (목사)안수 이후 주어진 하나님의 은사를 기억하게 합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을 주셨음을 되새겨 줍니다. 이는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목회에 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바울의 격려입니다.
  
목회처럼 난관과 문제가 많은 일이 없을 것입니다. 쉽게 두려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 귀한 사역을 위해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훈련의) 마음’을 주셨다는 점을 말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셋.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하는 것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는 것입니다(8~14절).
그것은 7절 말씀과 연관시켜 보면, 고난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주를 위하여(로마)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반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움을 받았음을 압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받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11~12절). 바울이 자신의 갇힌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그를 세우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있으며, 또한 주님께서 결국 바울의 사역을 완성시킬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12절).
  
그러므로 디모데는 그가 갇힌 것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그를 부끄러워 하지 말고 능력을 좇아 복음과 함께 고난을 기꺼이 받아야 했습니다(8절). 그것은 ‘믿음과 사랑’으로 바울에게 전수 받은 ‘바른 말(교훈)’을 본받아 지키고 성령의 도움을 입어 부탁 받은 아름다운 것을 지키는 것(진리와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13~14절).
  
바울은 디모데가 그의 뒤를 이어 계속해서 그리스도 복음의 반포자와 교사(가르치는 자)의 역할을 감당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바울을 그렇게 이끌었듯이, 그리스도와 그의 길을 따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역은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넷. 바울이 고난을 받아 옥에 갇혀 있을 때, 그를 부끄러워 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15~18절).
부겔로와 허모게네와 같은 이들은 바울을 외면한 사람들입니다(15절). 반면에 오네시보로는 고난에 처한 바울을 위로한 사람입니다(16~18절).
  
  
2장. 그리스도의 군사와 일꾼으로서, 귀한 그릇으로서
하나. 바울은 1~7절의 권고를 통해 디모데에게 그리스도의 은혜 속에서 ‘강하고’(신앙의 담대함),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고’(말씀 전파의 노력), 그리스도의 군사로 바울과 함께 ‘고난을 받을 것’(함께, 비용을 지불함)을 말씀합니다(1~2절).
  
바울은 여기서 군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4~5절),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하는지(4절), 어떤 보답을 받을 것인지(6절) 말씀했습니다.
이 부분은 사역자 디모데가 그리스도를 위해 어떤 자세와 각오로 사역해야 하는지 점검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둘. 8~13절의 말씀은 특별히 그리스도의 군사가 받는 보상과 관련이 있는 말씀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먼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게 합니다(8절).
또한 사람은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는다는 점(9절),
참음으로 구원과 영원한 영광을 함께 얻는다는 점(10절),
그리스도와 함께 죽을 뿐 아니라 그와 함께 다시 산다는 점(11절),
참으면 왕 노릇할 것이라는 점(12절)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반면에 주를 부인하면 주님도 우릴 부인하실 것입니다(12절).
하나님은 미쁘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를 위해 수고한 자의 모든 수고를 갚아주실 것임을 강조합니다(13절).
  
고난은 힘들지만 그 보상은 큽니다. 그리스도를 위한 사역에 비용이 들면 들수록 그 대가는 큰 법입니다.
그러므로 소망을 가지고 오늘 최선을 다하는 사역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 해야 할 일이 많은 상황에서 쓸데 없는 일에 진력을 소모해선 안됩니다.
제대로 된 일꾼과 귀한 그릇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14~26절).
여기엔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말다툼과 망령되고 헛된 말과 거짓된 주장, 그리고 다툼을 일으키는 변론을 버리고 불의에서 떠나야 합니다(14, 16~19, 23절). 특히 말에 대해 조심해야 할 것을 누차 강조하고 있음을 봅니다.
  
반면에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 (모두에게)인정된 자로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15절). 또한 귀히 쓰는 그릇이 되고자 해야 합니다(20~21절).
  
그것은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순전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는 일을 통해 가능해집니다(22절).
  
바울은 디모데에게 주의 종으로서 다투지 않고 모두에게 온유하고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분을 내지 않고), 거역하는 자는 온유함으로 징계할 것을 추가로 권유합니다(24~26절).
  
사역자는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이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헛된 논쟁과 말의 다툼을 금하고 있는 말씀의 의도를 바로 이해해야 합니다. 불의(악한 생각과 행동)와 정욕을 피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기억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준비하며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며,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사역자는 분명한 인식과 최선의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 그리스도의 쓰임 받는 군사와 일꾼이 되며, 하나님의 집에서 귀하게 쓰이는 그릇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합니다.
  
3장. 부정적 모델과 긍정적 모델
3장은 두 가지 부류의 모델을 제시합니다.
하나는 부정적인 모델이고 또
하나는 긍정적인 모델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해서 그렇습니다.
  
하나. 돌아서야 할 부정적인 모델이 제시됩니다(1~9절).
점차 가면 갈수록 사람들은 거짓되며 이기적이고 오만하며 정욕을 따르며 불의를 사랑할 것입니다(2~4절).
경건의 형식(모양)은 갖췄지만 경건의 능력은 없을 것입니다(5절).
그릇 이끄는 자가 있을 것이고 또한 어리석게 그것을 따르는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6~7, 13절).
모세를 대적한 얀네와 얌브레처럼 진리를 대적하는 어리석은 자, 믿음에 대해 버리운 자들도 있을 것입니다(8~9절).
이들을 따라선 안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무관하게 살아갑니다.
  
둘. 그러나 디모데는 바울의 교훈과 그의 삶과 사역, 그리고 그의 고난과 구원을 알았습니다(10~12절).
스승은 제자에게 좋은 모델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제 디모데에게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할 것을 명합니다(14절).
그것은 성경을 배우며 성경의 말씀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15~16절).
이 성경은 사역자인 디모데를 온전하게 구비시킬 것입니다(17절).
  
사역자는 거짓된 모델을 떠나 바른 모델(바울과 같은)을 따르는 일이 먼저 필요합니다. 뭔가 다른 이들을 가르치기 전에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며 더욱 선한 모델을 좇는 일, 무엇보다도 말씀에 서는 일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4장. 전파자의 사역과 바울의 마지막 말들.
하나. 사역자가 해야 할 세번째 노력은 말씀을 전파하는 일입니다(1~5절).
그것은 앞의 부정적인 예들(A 그룹)을 두번째의 긍정적인 예(B 그룹)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이기도 합니다. 그릇된 영향력을 받지 않으면서 좋은 영향력을 받는 일, 이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그릇된 영향력 아래 있는 이들을 말씀으로 변화시키는 적극적인(A 그룹을 B 그룹으로 변화시키는) 사역을 해야 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라 했습니다(2절).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했습니다(2절).
사람들이 교훈을 받으려 하지 않을지라도(3~4절),
‘모든 일에 근신하며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사역자의 직무를 다할 것을 권합니다(5절).
  
둘. 바울은 이 일에도 본이 됩니다(6~8절).
그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에 대한 헌신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이제 육체를 떠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알고 있습니다(6절).
그는 ‘선한 싸움’(참고, 딤전 1:18)을 싸웠고 ‘달려갈 길’을 마쳤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7절).
이제 그는 압니다. 그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음을 압니다(8절).
  
자신이 복음 전파자와 말씀 증거자로서 최선을 다했고, 이제 그의 후배인 디모데에게 그 같이 최선을 다할 것을 권유하는 바울을 통해서 우린 사역자의 본을 볼 수 있습니다. 늘 하나님을 바라며,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여 사역에 최선을 다했던 바울은 사역자의 귀한 본입니다. 그리스도의 목회는 그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누구도 그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그를 통해 나타나셨고, 그를 통해 사역하셨습니다. 이제 바울을 통해 그 후배인 디모데에게 그리스도의 사역이 전수되고 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역을 이어 받습니다. 디모데의 질문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사역은 어떤 사역입니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 답변을 바울이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셋. 4장 뒷부분(9~18절)은 바울이 그의 주변에 일어난 일들을 디모데에게 전하며 몇 가지 부탁하는 부분입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그에게 오기를 원하고 있습니다(9, 21절). 데마는 떠나 갔고, 그레스게와 디도는 지금 없고,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냈습니다. 지금 누가만 그와 함께 있습니다(10~11, 12절). 디모데가 올 때, 마가와 함께 올 것(11절)과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그의 겉옷과 가죽 종이에 쓴 책을 가져올 것을 부탁합니다(13절). 또한 그에게 해를 입힌 알렉산더 등을 경계하게 합니다(14~16절).
  
넷. 17~18절은 주님께서 바울을 강건하게 하시고 그를 여러 번 건져 내신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앞으로도 그를 건지실 것과 구원하실 것에 대한 그의 믿음의 고백과 찬양이 담긴 구절입니다.
  
다섯. 마지막으로 바울은 여러 가정의 인사말을 부탁하고 또 디모데에게 여러 형제로부터의 인사말을 전하며, 몇 가지 덧붙이는 말과 그의 축원으로 그의 서신을 마칩니다(19~2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