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다 기름 덜먹는 차세대 여객기

2007. 11. 30. 22:13일반자료/1.일반자료

車보다 기름 덜먹는 차세대 여객기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 8일(현지시간) 기존 항공기 대비 연비를 20% 이상 개선한 차세대 여객기 '787 드림라이너'를 첫 공개했다.

보잉은 이날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 보잉 본사에서 전 세계 주요 VIP와 언론 등 1만7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87 공개행사를 열고 차세대 여객기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보잉은 이 항공기에 기존 알루미늄을 대체하는 복합소재를 50% 사용해 자동차보다도 연비가 우수하다고 밝혔다.

보잉 측은 "승객 1인당 일정 거리를 이동할 때 소모되는 연료를 비교할 경우 787 기종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더 적은 연료를 소모하며 준중형차와 비슷한 연비 성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787 기종은 210~250명(이하 787-8 기준)이 탈 수 있는 중형기다. 운항 가능 거리는 역대 여객기 중 최장인 1만5200㎞에 달한다. 이 기종 10대를 주문한
대한항공은 2009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투입할 계획이다.

[에버렛(워싱턴주) =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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