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자는 무서워!!!

2007. 10. 8. 22:50선교자료/2.중국선교자료

중국 여자는 왜 강한가?
중국 남자는 왜 맞고 살아야 하는가?
중국에 다니기 시작한 지난 94년부터 강하게 의문을 품었던 질문이다.

중국에서 집을 구하거나 상점을 임대할 때, 또는 사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자리(?)에는 어김없이 여자가 등장한다. 중국에는 우리의 전세라는 개념의 임대 형태가 없으니 우리의 월세 개념으로 6개월 또는 1년 빌리는 집이 우리의 전셋집과 같다. 물론 보증금은 월 임대료의 3개월분을 먼저 내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여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그 동안 상담을 했던 남자도 나타난다.
그런데 그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웃음을 머금고 친절해 보이긴 하지만 어딘지 단호한 자세로 중요한 말은 여자가 다한다.
남자는 갑자기 들러리 역할로 전락한다.
어떤 형태의 거래든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돈을 여자가 받아 우악스럽게(?) 가방에 넣는다.
그러면 그날의 거래가 끝난다.

기차나 지하철을 타보자. 한국 분들 중에 기차나 지하철, 버스를 타는 분은 많지 않다. 외국인이 생활하는 지역과 버스 또는 지하철 역까지의 연결 교통 수단이 준비돼 있지 않아 이용할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불편하기도 하지만 승차 후에도 인산인해여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 이용 문제는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
의자에 앉아 다리를 쭉 펴면 상대방 다리가 닿을 정도로 폭이 좁은 지하철. 출퇴근 시간엔 설자리가 없다. 기차에도 창 쪽엔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가 복도 쪽 자리엔 대부분 부인으로 보이는 여자들이 앉는다.

그런데 온통 여자만 탔는지 여자 소리뿐이다. 남자들은 입을 꽉 잠그고 있다.
버스도 마찬가지. 남자 승객이 대부분인 경우에도 남자 소리는 좀처럼 들어볼 수가 없다. 손님을 모으느라 고함치는 여자 안내원 소리가 오히려 듣기 편할 정도다. 남자들은 눈을 감고 있거나 창 밖을 바라보고 있다.

부부 싸움을 해도 밖에서 들리는 소리는 여자 소리뿐이다.
부부 싸움이니 싸움의 원인을 알 수도 남이 간섭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남자의 앙칼진(?) 목소리는 끝내 들을 수 없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


1995년 10월 랴오닝성(遼寧省) Y시.

합작회사 공장 준공식이 끝난 후 북경에 체류하던 집사람이 공장을 보고 싶다며 방문했다.
Y시청의 우리 사업 담장 J국장이 집사람이 왔다는 말을 듣고 외국인을 초대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우리 부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그곳서 사업 때문에 만나 가까운 사이가 돼 중국 한족가운데 처음으로 형으로 모시는 사람이었다.

물어물어 집을 찾아가 대문을 두드리니 중년의 여자가 나왔다. 그 여자 분은 우리를 반가이 맞았다. 인사하는 소리를 들었는지 곧바로 J국장이 나와 우리를 맞았고 먼저 우리를 맞이한 여자를 부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말이다. 그 동안 사귀는 과정에서 공과 사를 막론하고 어느 자리에서나 화통하게 말 잘하고 허우대 멀쩡한 그 분이 허리에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다. 부인은 두르지 않았는데 말이다.

식탁에 둘러앉았다. 간단한 인사가 오가고 요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J국장은 요리가 나오기 전에도 앞치마를 두른 채 자주 자리를 떴다. 본격적인 요리가 나오기 시작하자 필자는 J국장과는 말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부인도 도와는 주었지만 주로 J국장이 요리를 날랐다. 그날 저녁은 J국장의 부인과 아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을 뿐이다.

식사가 끝난 뒤 과일을 먹는 자리에서 J국장은 필자가 생선 요리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그날 오후에 자신이 시장에 가서 큼직한 생선을 골라 사왔다고 자랑을 했다. 그것 참.
며칠 후 사석에서 한국의 실정, 아니 필자의 실정을 말해 주자 J국장은 나를 너무너무 부러워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인류의 과오’ 중 하나였다고 평가되기도 하는 전족(纏足)의 나라 중국.

2002년 3월 중국 모 박물관을 방문, 전시장에 전시하지 않은 채 박물관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明나라 때 전족 여성이 신었던 신발을 볼 기회가 있었다. 길이가 10여센티미터 폭이 4-5센티미터의 신발을 보게된 필자는 "도대체 인간의 잔혹성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필자 스스로에게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이가 들어 뚱뚱해질대로 뚱뚱해진-잘먹고 발이 그 모양이니 운동도 거의 못할테고-여인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살아있는 인간 역 피라미드!

최근 중국 사회 문제 가운데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문제가 부인에 의한 남편 학대(?) 문제다.
지역에 따라 또는 조사기관에 따라 설문 내용이나 결과가 차이가 나지만 결과는 비슷하다.
상당수 남편들이 부인들로부터 학대를 받고 있고 심지어 구타를 당하거나 심한 부부 싸움-대부분 일방적인 여자의 승리(?)- 끝에 강제 이혼(?)을 요구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
심지어 부인에게 얻어맞다 참지 못해 부인을 공안 당국에 고소한 사례도 적지 않다.

여성 지위 향상을 엿볼 수 있는 통계를 보자.
지난 94년 북경시 변호사 시험 결과 합격자 106명 가운데 35.6%인 38명이 여성이었다.
현재 북경에 등록된 변호사 3500백여명 중 여성 변호사는 전체의 30%인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도 전체 변호사의 15% 가량을 여성이차지하고 있다.

한 설문 조사 결과 남편과 부인 가운데 누가 가계를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남편이라고 대답한 남성은 67.4%인데 비해 여성의 81.5%가 여성이 책임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결혼 후 남편 또는 부인 집 가운데 어느 곳에 살아야 하는가-거주권-라는 문제를 누가 결정해야 하나라 질문에 남자가 결정해야한다고 답한 남자가 10.7%인데 비해 여자가 결정해야한다고 답한 여자가 55.1%에 달했다.

최근 자녀 이름 네자로 짓기 유행도 여성의 지위 향상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
90년 대 초반부터 대도시를 시작으로 번지기 시작, 요즘은 중소 도시에까지 유행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95년 어느 도시의 경우 태어난 아이의 절반 이상이 네자로 된 이름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아버지의 성 뒤에 어머니의 성을 더하고 그 뒤에 자녀의 이름을 붙인다.
예를 들면 ‘王張立梅’, ‘陳李月英’ 등이다. 참 묘(?)한 나라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여성 지위의 급격한 향상-수천년 역사에 대한 복수라고나 해야 할지, 어쨌든 급반전이라고 해야 어울릴 듯-에 대해 그 원인이 무엇인가를 둘러싸고 외국인 사이에서도 말들이 많다.

여기서 몇 가지 음미할 만한 원인을 살펴보자

1. 공산 혁명 이후 법적으로 남녀평등이 완전히 보장돼 있다.
술집-가라오케-에 있는 아가씨의 경우도 손님 옆자리에 앉으면 안 되고 손님과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어서도 안된다는 규정이 있을 정도다. 한마디로 여자를 상품화(?) 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명확히 금지돼 있다.

2. 여자의 소득이 남자에 뒤지지 않는다.
소득액수가 엇비슷하기도 하지만 같을 경우라도 남편이 집에 가지고 오는 돈이 부인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3. 가사 역할 분담에서 여자가 자녀 교육-漢族의 경우 자녀를 한명만 둬야한다 그래서 자녀를 ‘작은 황제’라고 하는데 이것이 미래 중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장보고 요리하기, 세탁, 청소 등 잡다한 가사 문제를 남자가 맡는다. 작은 황제 양육이 최우선이니 말이다.

4.비슷한 학력의 부부인 경우 여자의 사회 활동이 활발하고 상대적으로 지위가 높아 세상 돌아가는 것을 여자가 남자보다 더욱 잘 알 수밖에 없다.

5. 여자의 체격과 체력이 남자보다 우세하다.
이 문제를 가장 큰 이유라고 꼽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들 중 대부분은 중국인들은 어려서부터 자전거를 탔기 때문-물론 남자도 예외는 아니다-에 여성의 체격과 체력이 남자보다 강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편다. 잠자리에서의 체력 불균형(?)이라고나 할까?

6. 중국 남자의 외도
한마디로 먹고 살만한 가정의 중국 남자의 외도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알려지고 있다. 핍박과 설움에서 해방되는 길이 외도라고 봐도 될지 모르겠다. 여하튼 심하다.
외도도 문제지만 갖가지 형태의 도박 문제도 중국 남자가 여자 앞에서 적어질 수 밖에 없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있다. 중국인들의 도박 성향은 상상을 초월한다.결국 시간과 돈을 날리게 되니 말이다.

7. 서방세계의 영향
개혁 개방 정책이 실시된 후 홍콩을 통해 시청해 온 서방 세계의 여권 신장 및 여성 우위(?) 현상이 전국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 등등이다.
어찌할까나 대륙의 남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