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8. 22:32ㆍ선교자료/2.중국선교자료
중국 국력 상징인가, 겉치레인가
축구장 4개 크기·45억 파이프오르간…
베이징올림픽 앞두고 ‘문화대국’ 야심
“돈 낭비… 세계최대의 오리알” 조롱도
축구장 4개 크기, 45억원짜리 파이프오르간, 연면적 세계 최대….
뻗어가는 중국 국력을 상징하는 거대한 국가대극원(大劇院·국립대극장)이 오는 7월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에 들어갔다. 베이징의 천안문(天安門) 광장 옆에 돔형 우주선 모양으로 자리잡은 대극원은 내부 공사와 주위 인공호수 건설공사가 한창이었다.
- ▲베이징 천안문 광장 옆에 우뚝 선 중국 국가대극원 건물. 다음달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베이징=이명진 특파원
지난달 29일 건물 입구 부근에 들어서자 인공호수 바닥에 깔릴 거대한 화강암 석판들이 앞을 가로막았다. 한 공사장 인부는 “연일 밤잠 안 자고 야간작업을 해 이미 수만 장을 깔았다. 몇 군데 통로만 더 깔면 대공사가 끝난다”고 했다.
대극원 공연장 4개 중 가장 큰 오페라극장 내부엔 무대조명과 세트를 거는 장치와 무대 옆 계단이 거의 완공단계에 있었다. “이게 얼마짜린 줄 아십니까.” 현장에 있던 음향 담당자가 콘서트홀 벽면에 놓인 최신형 파이프오르간을 가리키며 미소를 지었다. “독일에서 수입해온 건데 3800만 위안(약 45억6000만원)이 들었습니다. 베이징의 최고급 아파트 10채쯤 살 수 있는 돈이죠.” 대극원 관리위원회 직원 한젠리(韓建立)씨는 “무대면적이 객석(2416석) 면적의 두 배가 넘는다”며 “입체적인 공연효과를 위해 무대가 4개로 분리됐고 각 무대는 높낮이 조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이라고까지 불리는 국가대극원은 다국적 합작품이다. 설계는 프랑스의 공항설계전문가인 폴 앙드류(Andrew)가 맡았고, 오페라 극장 및 중국 전통극 공연장인 희극장(?劇場)은 일본 기술이 만들었다. 콘서트홀엔 독일 기술이 도입됐다.
6년간 30억 위안(약 3600억원)을 쏟아 부은 국가대극원에는 ‘경제 대국’을 넘어 ‘문화 대국’으로도 인정받겠다는 중국 정부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하지만 “아직 먹고살기도 힘든 사람이 많은데 정부가 겉치레에 너무 많은 돈을 쓴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또 주위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대극원의 외관을 빗대 ‘세계 최대의 오리알’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종 평가는 내년 8월 베이징 올림픽 때 중국으로 몰려올 전 세계 관객들이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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