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25. 17:26ㆍ참고자료/4,예화자료
프렌츠 앤더슨(67) 박사는 최초의 유전자 치료를 수행한 의사로 유명합니다.
그가 이끄는 일단의 의사들은 1990년 9월 미국 워싱턴 교외 베데스다에 있는 미국립보건원(NIH) 의료 센터에서 최초의 유전자 치료를 수행함으로써 의학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유전자 치료 시대의 막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아데노신 데아미나제(ADA)효소 부족으로 유전적 면역부전증으로 앓고 있는 4살짜리 어린 소녀의 왼손 혈관 속에 플라스틱 주머니에 든 회색 액체를 28분간 주입했습니다. 이 액체 속에는 복제한 10억 개의 세포가 든 다른 유전자가 들어 있었습니다. 유전공학으로 손질한 세포들이 소녀의 피 속에 주사되자 소녀의 면역조직은 차츰차츰 제 기능을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앤더슨 박사팀은 그 다음 해에 두 번째로 에이즈(AIDS)에 걸린 9살의 소녀에게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유전자 치료를 개시했습니다. 다행히도 이들 두 소녀들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주었습니다.
종래의 의학은 유전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치료 수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새로운 유전자 치료법은 환자의 결함 있는 유전자를 건강한 사람의 정상적인 유전자로 보완하여 유전병을 치료하는 방식으로써 앤더슨 박사가 이러한 유전자 치료의 선구자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앤더슨 박사가 체포되었습니다. 10대 소녀를 성희롱한 혐의 때문입니다. 그가 체포되자 그가 유전자치료실험실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남가주대학은 그를 면직조치 취했습니다. 그는 올해 17세가 되는 소녀에게 무술을 가르쳐 준다며 성적으로 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쌓아놓은 모든 공력들이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거기다 그가 행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해서도 그 효과를 의심받게 되었습니다. 그가 치료한 두 명의 여아들에게 주입한 복제 유전자가 포함된 변형 백혈구 세포로 여아들의 건강상태가 호전됐지만 합성면역력 강화효소를 함께 주입하여 치료했기 때문에 건강호전이 앤더슨이 주도한 유전자 치료 때문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입니다.
하나의 실수가 얼마나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극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행한(?) 것은 우리들의 실수들이 다 밝혀지지 않고 숨겨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영원히 숨겨질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로 예비하신 이에게 사실대로 고하리라[개정 벧전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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