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18. 23:24ㆍ참고자료/4,예화자료
며느리와 임금님의 시험
임금님이 외아들이 있었는데 그의 며느리를 고르시게 되었다. 앞으로 이 나라의왕후가 될 사람이므로 가장 슬기로운 처녀를 찾는 것이 문제였다. 임금님이 며느리를 뽑는다는 광고를 듣고 아름다운 처녀들이 수백명이 궁전으로 모여 들었다. 임금님은 이 처녀들에게 시험문제를 내셨다.
"너희들에게 쌀 한 되씩을 주겠다. 이것으로 한 달 동안을 먹다가 다시 모여라." 처녀들은 큰 걱정이었다. 쌀 한 되라면 하루에 다 먹어 버릴 만한 적은 쌀이었다.
그래서 어떤 처녀는 멀겋게 쌀물을 끓여서 마시기도 하고 어떤 아가씨는 처음부터굶기도 했다. 그리고 대부분은 아예 포기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 처녀들 중에 <달래>라는 어여쁜 소녀가 있었다. 달래는 임금님의 쌀을 앞에 놓고 밤새도록 연구를
했다.
"훌륭한 임금님께서 이런 엉터리 시험 문제를 내실 리가 없다. 임금님의 생각이무엇일까?"
아침이 되어서야 달래는 무엇을 깨달았는지 무릎을 탁 치고 방실웃었다. 달래는곧 부엌에 가서 그 쌀 한 되를 가지고 몽땅 떡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예쁜 옷을 입고 시장에 나갔다. 임금의 며느리감 쯤 되는 아름다운 처녀가 떡을 파니까 참 잘 팔
렸겠다. 동네 총각들이 앞을 다투어 떡을 사먹게 되었다.
달래는 떡 판 돈을 가지고 다시 쌀을 팔아 떡을 만들었다. 이제는 더 많은 떡을만들 수가 있었다. 달래는 떡장사에 아주 재미를 붙였다. 그리고는 남들처럼 굶는것이 아니라 장사해서 번 돈으로 먹고 싶은 통닭이랑 불고기랑을 실컷 사먹었다. 그
러니까 몸도 건강해지고 떡판을 이고 다니며 햇볕에서 일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얼굴도 알맞게 타서 아름다워졌다.
한 달이 지나고 마감날이 되었다. 임금은 높은 보좌에 앉아서 궁궐로 들어오는 처녀들을 보고 얼굴을 찌푸렸다. 인력거에 탔거나 아버지 등에 업혀 오는 처녀들은 사람이 아니라 뼈만 남은 송장들이었으니까. 달래가 들어왔다. 달래는 힘차게 두 팔을
흔들며 들어왔다. 그 뒤에는 쌀가마니를 가득 실은 소달구지가 들어왔다.
"임금님이 주신 쌀 한 되로 장사를 하여 그 동안 제가 잘먹고 남은 것이 한 달구지가 되었사오니 받으시옵소서."
임금님은 달래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뻐하셨다.
"달래는 있는 것을 앉아서 먹기만 한 것이 아니라 열심히 일해서 그것을 불릴 줄을 알았느니라. 이 나라의 왕후는 일하기를 즐거워하는 달래가 되어 마땅하다."
지혜있는 아버지의 유언장
예루살렘에서 먼 곳에 살고 있던 한 슬기로운 유대인이 아들을 예루살렘에 있는학교에 넣었다. 아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동안에 아버지는 병에 걸려 도저히아들을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유서를 썼다.
전 재산을 한 노예에게 양도하며, 단 그 중에서 아들이 바라는 것 하나만은 아들에게 주도록 하라는 내용이었다.
아버지는 죽고 노예는 자기의 행운을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달려와 아버지의 죽음을 아들에게 고하고 유서를 보였다. 아들은 몹시 놀라고 슬퍼했다. 상을 치르고 나자 아들은 어찌하면 좋을까 진지하게 생각했다. 그는 랍비댁을 찾아가 형편을 설명하고 "아버지는 어째서 내게 재산을 남기지 않으셨을까요? 아버지를 화나시게 하는 따위의 일을 나는 한번도 저지른 적이 없었는데"하며 불평했다. 랍비는 "천만에. 자네의 아버님은 슬기롭고 또한 마음으로부터 그대를 사랑하고있었네. 이 유서를 보면 그것을 잘 알게 아니겠나"하고 말했다. 아들은 "노예에게전 재산을 주고 아들에게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습니다."하며 저주스럽게 말했다.
랍비는 "자네 아버님과 같은 만큼 자네도 머리를 슬기롭게 쓰게. 아버님이 무엇을바라고 있었는가를 생각한다면 그대에게 훌륭한 유산을 남기셨다는 것을 알 것이네" 했다.
그런데 이 유서에서 독자라면 무엇을 취할 것인가?
랍비는 그 아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버지는 우선 자기가 죽었을 때 아들이 없으므로 노예가 재산을 가지고 도망치거나 재산을 써버리거나, 당신이 죽은 일마저 아들에게 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생각해서 전 재산을 노예에게 주었네. 재산을 전부 주면 노예는 기뻐서 급히 아들을
만나러 가게 되고 재산도 소중히 간직해 두겠지...... 그렇게 생각하셨던 것이네."
아들은 "그것이 내게 무슨 유익이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랍비는 "젊은이는 아무래도 지혜가 모자라는구먼. 노예의 재산은 모두 주인에게속해 있음을 모르는가? 그대의 아버님은 그대에게 하나만 준다고 하시지 아니하셨는가? 그대는 노예를 고르면 되네. 이것은 아버님의 매우 애정깊은 슬기로운 생각이
아니신가?" 했다. 젊은이는 겨우 깨닫고 랍비가 말한 대로 훗날 그 노예를 택하여 재산을 찾게 되었으며, 노예는 해방시켜 주었다. 그렇지만 입버릇처럼 "나이든 이의 지혜는 당할 수가 없구나" 하고 노상 중얼거렸다.
부부는 서로를 채워주는 것
동갑내기 60세 부부가 결혼 35주년을 축하하고 있었다.
파티가 열리고 있는 곳에 천사가 나타나
그 부부에게 소원을 하나씩 들어줄테니
말해보라고 했다. 부인이 자기는
모든 짐을 훌훌 털어 버리고 홀로
‘자유부인이 되어 세계일주 여행을 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자 천사는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확 흔들었다.
그러자 부인의 손에 세계일주 항공 여행표가 들려 있었다.
남편이 말했다.
“저는 저보다 30세쯤 젊은 마누라가 있었으면 합니다”
천사는 또 지팡이를 흔들었다.
그러자 남편은 금방 90세 늙은이로 변해버렸다.
왜 결혼 30년이 지나도 부부는
여전히 남남으로 살아가야 할까?
서로 다른 기대와 가치관,
게다가 생활 습관의 차이 등
부부는 영원히 하나로 묶일 수 없는 것일까?
연합한다는 뜻인 영어 단어인 ‘
Cleave’는 ‘들러붙다,고착시키다,
가까이 지내다,그대로 지속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잡지중의 하나인 ‘라이프’지에
한 늙은 부부의 사진이 실린 적이 있다.
그 사진의 제목은
‘아름다운 참사랑의 모습’이었다.
‘라이프’지의 기자가 영국을 방문했던 어느 날
지하철 대합실 식당에 앉아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바로 앞자리에 연로하신 부부가
서로를 부축하면서
마치 소꿉놀이하는 어린아이들 같이
정답게 앉아 있었다.
남편은 비스킷을 주문하고 아내는
차 한 잔을 주문하였다.
연로한 부부는 옷차림으로 보아
퍽 가난한 부부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주문한 비스킷과 차가 나오자
남편은 천천히 비스킷을 먹기 시작하였고
아내는 뜨거운 차를 몇 모금 마시고
남편의 모습을 바라보는 그 눈동자에는
한없이 고요한 평화가 맴돌았다.
그때 남편은 먹던 비스킷의 반을
아내 앞으로 밀어놓더니 틀니를 뽑아
옆에 있는 냅킨으로 깨끗이 닦아서 아내에게 건네주었다.
아내는 그 틀니를 받아 자연스럽게 입에 넣고
천천히 비스킷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편은 아내가 마시던 차를 마시며
맛있게 먹는 아내의 모습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
그 기자는 코끝이 찡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져
자신도 모르게 그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았다고 한다.
세월이 비록 우리를 힘들게 하고 육체를 갉아먹어도
둘의 사랑을 갉아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서로의 단점은 있는 그대로 용납하고 보완하여
완전을 향해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연합을 위한 서약을 소개한다.
①서로 다른 차이(남녀의 차이,기질과 성격의 차이)를
존중해 살겠습니다.
②나와 다른 습관이 나를 힘들게 할 때라도
여전히 긍휼을 선택해 살겠습니다.
③나의 고집이 우리 둘을 갈라놓는다면
둘의 연합을 위해 극히 작은 자존심마저 내려놓겠습니다.
④아무리 싸워도 잠자리는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⑤배우자가 배제된 취미생활이야말로
연합과 경쟁하는 가장 큰 적인 줄 알아
취미생활조차 포기하는 용기를 갖겠습니다.
⑥당신과 규칙적으로 단 둘이 있기 위해
우선순위를 조절해 사는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⑦내 마음을 흔들게 하는 모든 상처들에 대해
용서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⑧열등감을 만드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인 줄 알아
나를 가꾸는 일에 더 마음을 쏟겠습니다.
그래서 가장 어울리는 짝이 되는 일에
마음을 두고 살겠습니다.
⑨부도덕한 성적 행위에 눈길을 주지 않고
성적 순결을 유지하겠습니다.
국민일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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