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성공하려면 목회철학 · 동역자 세워라"

개척 성공하려면 목회철학 · 동역자 세워라"  
교회 개척 어떻게 준비하는가? ... CRM 주최 교회개척성장학교 개최  
기독교타임즈

이준협 기자 wind@kmctimes.com



하늘정원교회(담임 최승호 목사)와 미국의 교회개척 컨설팅 전문기관인 C.R.M(Church Resource Ministries)가 함께 진행하는 ‘제6회 교회개척 성장학교’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개최됐다.





본부 선교국(이요한 총무)과 국제제자훈련원(대표 김명호 목사) 등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교회개척을 희망하는 50여 명의 교역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주최 측은 “개척에 대한 소명이나 적성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 개척이나 코치나 멘토 없는 개척은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며 “이번 교육은 개척의 준비에서 실행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사항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교육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핵심가치, 비전선언문, 사명선언문 등 목회철학 세우기 △중보기도 및 재정 후원자 모집 △개척팀 모집 및 훈련 △지역전도방법 △건강한 교회 구조 세우기 등 교회개척에 필요한 전반적인 교육과 함께 개척자의 적성 검사 등에 관한 특강이 진행됐다.


○… 목회철학 공유

이번 교육의 주강사이자 ‘CRM Korea’의 회장이기도 한 최승호 목사(하늘정원교회)는 목회철학을 ‘교회 유전자’라 명명한 뒤, “교회 유전자는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으로 전도 · 기도 · 중보기도 · 양육 · 사회봉사 등의 목회범주 중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핵심가치를 파악하는데서 시작된다”고 전했다.

또한 “비전 세우기가 설계도면에 해당된다”며 최 목사는 “분명한 비전은 적합한 때 시기적절하게 주어져 목회자에게 믿음을 주고 행동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최 목사는 “회중들의 필요성을 분석해 채워주는 구체적 사역전략이 사명”이라며 “자신의 주요사역 분야를 3-5개로 압축해 명확한 사명 선언문을 작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 조직화

교회개척의 중요한 또 하나의 요소는 부부 → 개척팀 → 핵심그룹 → 사역대상그룹으로 이어지는 조직화의 문제라는 것이 개척학교의 설명이다. 부부 간의 비전이 먼저 공유돼야 하고, 개척을 위해 전도를 통한 재생산을 가능케 하는 평신도 멤버들의 결합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명호 목사(국제제자훈련원장)는 이 과정에서 필요한 지도자 양성과정에 대해 강의하며 “개척 시 평신도 동력화의 출발이 되는 개척팀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담임자의 비전을 공유할 사역 동역자를 결합시키고 각자의 달란트를 활용해 분야별로 헌신할 역할을 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개척자가 성령의 임재하심과 능력을 경험한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사람들과 더불어 사역이 확장되길 원하신다는 설명이다.

사람의 조직화 뿐 아니라 중요한 것이 바로 기도의 조직화이다. 개척을 위한 기도의 중요성을 강의한 강판중 목사(목양교회)는 “교회개척의 성패는 기도에 달려있다”며 “모든 교회개척자들은 우선 개인적 기도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강 목사는 “개척을 위해 교회 내에서 기도사역을 개발해야 한다”며 “매일 기도 프로그램이나 이벤트식 기도 프로그램을 진행할 필요성이 있고, 기도사역팀을 만드는데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 준비 및 실행

이 밖에 개척학교는 사전준비 행사의 단계에서부터 창립예배에 이르는 준비과정을 6-9개월 정도로 파악하고, 실행계획 작성절차를 점검하고 교회에 처음 찾아오는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한 교회 내외의 환경에 관해 설명하며 강조했다.

이번 교육을 지원했던 본부 선교국 태동화 목사(국내선교부장)는 “개척을 준비하는 교역자 뿐 아니라 개척교회에서 목회하는 이들까지 모였다”며 “많은 참석자들이 개척교회의 목회를 위한 좋은 정보 뿐 아니라 서로 나누는 시간들을 통해 영적으로 충전되는 모습을 보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