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며 담배 피울 수 있나

2007. 7. 12. 22:18참고자료/4,예화자료

서울대학교 최인철교수가 미국에서 널리 회자되고 있는 유머를 소개했습니다.

그 유머는 대개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날 세실과 모리스가 예배를 드리러 가는 중이었습니다.

“모리스, 자네는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생각하나?” 하고 세실이 모리스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모리스가 답했습니다. “글쎄 잘 모르겠는데···. 랍비께 한번 여쭤보는 게 어떻겠나?”

그래서 세실이 랍비에게 가서 물었습니다.

“랍비님,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

랍비가 근엄한 표정을 지으면 대답했습니다. “형제여, 그건 절대 안 되지요. 기도는 하나님과 나누는 엄숙한 대화인데 그렇게 할 수 없지요.”

세실이 돌아와 모리스에게 랍비의 답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모리스가 말했습니다.

“그건 자네가 질문을 잘못했기 때문이야. 내가 가서 다시 여쭤보겠네.”

이번에는 모리스가 랍비에게 물었습니다.

“랍비님, 담배를 피우는 중에는 기도를 하면 안 되나요?”

랍비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모리스에게 대답했습니다.

“형제여, 기도는 때와 장소가 필요 없지요. 담배를 피우는 중에도 기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 질문하는 방식에 따라 랍비가 다른 대답을 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동일한 사건이 아니라 전혀 다른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하다가 담배를 피우는 것은 기도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담배피우다 기도한다는 것은 기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먼저 것은 하나님 경배를 방해하는 것이며 뒤에 것은 하나님 경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랍비의 답은 옳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질문해야 랍비로부터 유리한 답을 얻을 수 있을까를 궁리하기 보다는 옳은 일을 시작하거나 하던 옳은 일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살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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