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6. 21:22ㆍ참고자료/4,예화자료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유흥가의 여인들과 세상살이의 치열함으로부터 거리의 한 구석으로 떠밀려온 부랑자와 노숙인들. '청량리 588'하면 떠올리게 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 한복판에 가나안교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나안 교회는 21년 전 김도진 목사(70)가노숙인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세운 교회입니다. 실제 이 교회의 노숙자들은 그냥 노숙자도 아닌 전과자 노숙자들입니다. 김 목사는 이들이 과거 자신과 너무나 똑같기에 이해할 수 있고 그저 한 형제, 한 식구로 함께하는 것뿐이라고 말합니다.
김도진 목사는 일본에서 태어나 8살 때 해방이 되어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한국말이 서툴러 왕따를 당하기 일 수였습니다. 겨우 중학교를 졸업한 그는 우연히 4.19 시위에 가담하여 피를 흘리며 싸운 것이 계기가 되어 칼잡이들의 세계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술과 주먹으로 살던 그는 철석같이 믿고 있던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알거지 신세가 되자 자신을 파멸시킨 3명에게 복수한 후 자살하려고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주위의 권유로 기도원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는 예수님이“내가 너를 도우리라”는 환상을 본 후 그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찾으려 무작정 청량리에 뛰어 들었습니다.
180도로 변한 그는 기차 안에서나 버스 안에서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폭력배들이 ‘죽여 버리겠다’며 위협했지만 그는 순교를 각오하고 전도를 계속했습니다. 나처럼 이들도 하나님을 만나기만 하면 놀랍게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었습니다.
김 목사는 한 지붕 아래서 190여명의 노숙인들과 함께 몸을 부대끼고 살아갑니다.
"노숙자 여러분들이여, 출소자 여러분들이여, 술만 먹지 아니하면 어떤 일도 참을 수가 있습니다. 오늘도 청량리 '가나안 노숙자 쉼터'에서는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여기에 오시오! 지체 말고 오시오! 옷과 밥과 잠자리와 직장이 준비되어 있으니 어서 오시오!"
하나님을 만나 변화된 이들은 청량리역으로 나가 직접 전도지를 돌리기도 하고 또 일거리를 찾아 자리를 잡았고 엄연한 사회인이 되기도 합니다.
매일 아침과 점심, 그리고 저녁시간만 되면 가나안교회는 노숙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그들에게 제공되는 식사는 하루에만 무려 1천여 명 분. 배식을 하는 이로부터 먹고 남은 음식을 치우고 설거지하는 이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들처럼 노숙생활을 하며 전전했던 이들입니다.
그러나 하루 1천여 명의 식비를 마련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21년을 한결같이 고통당하던 이들과 함께 하는 가나안교회에 감동을 받아 최근 도움의 손길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근처 시장 상인들이 조금씩 재료들을 내어놓아 부식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고 한 기업에서는 음식에 필요한 양념을 모두 제공하고 봉사활동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청량리588 지역 재개발로 교회가 철거위기에 놓여졌습니다. 노숙자들이 340만원의 교회당의 월세를 물기에도 벅찬 처지에 새로운 거처를 찾아 나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손길만 바라보고 달려온 김 목사님은“가난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늘 처음의 마음을 품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걱정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아무것도 없으니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행사를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주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하소서 시편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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