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집사가 된 전주파 보스 용팔이

2007. 5. 3. 17:06참고자료/4,예화자료

나이 든 사람 중에는 전국적으로 악명 높았던‘전주파’의 보스인 '용팔이' 김용남씨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는70년대부터 전국적으로 악명을 떨치기 시작했습니다. 1987년 4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사건,의 주역인 김용남 씨는 엄혹했던 1980년 계엄 시절, '사회정화 리스트'에 이름을 올라 도피했으나 결국은 잡혀 삼청교육대로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그는 삼청교육대에서 2년여의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몇 번이나 죽을 생각까지 했지만 자을 위해 고생한 어머니를 생각하면 차마 죽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옥의 현장이라 할 삼청교육대에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주먹만을 믿어온 김용남 씨는 지옥 같았던 삼청교육대에서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평소에는 믿지도, 찾지도 않던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다면, 살려만 주신다면 이제는 나쁜 짓 안하고 착한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2년 후 삼청교육대를 출소하자 김용남은 자기의 간절한 기도를 까맣게 잊고는 다시 주먹 세계로 돌아갔습니다. 출감 후 선배의 사무실에서 일하던 김용남은 작곡가 조운파 씨를 알게 되고 돈이 많을 것 같아 교회집사인 조운파 씨에게 가까이 하며 돈을 빌려 달라 했고 조운파 씨는 "형편도 어려울 텐데 필요한 곳에 쓰라"며 흔쾌히 돈을 빌려 주었습니다. 김용남은 "돈을 떼어 먹으려고 접근"했던 그는 조 씨에게 감동하여 본격적인 신앙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신앙을 갖게 된 김용남은 성경책을 3개월 만에 읽으면 상을 준다는 교회의 광고를 듣고 보름 만에 성경을 다 읽었고 성경전체를 2번이나 필사하기도 했습니다. 어두웠던 과거를 알고 있는 주먹세계의 선후배들은 ??그저 얼굴만 내보여도 쉽게 돈 벌고 편하게 살 수 있는데 왜 예수한테 미쳐서 교회에서 힘겨운 봉사를 하고, 가난하게 사냐???며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돈 백억을 가져다주고 날 유혹해도 예수님을 택할 것이다??라며 웃으며 말합니다. 

 

예수를 믿게 된 사람의 한 가지 특징은 어리석어진 것 같다는 점입니다. 자기의 이익만을 좇던 사람이 남의 이익을 생각하게 되고, 모든 것인 양 가지려던 사람이 자기 것까지도 내어 놓습니다. 겉옷을 달라는 사람에게 속옷 까지 벗어주는 그러한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개정 빌 3:8]

'참고자료 > 4,예화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을 마실 것인가, 부을 것인가-1  (0) 2007.05.05
복을 주어야 복을 받는다  (0) 2007.05.03
66일 간의 아마존 강 정복  (0) 2007.05.01
예화 모음  (0) 2007.04.28
보이는 아내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0) 2007.04.28